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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평화 Apr 20. 2023

8. 기적과 반전

11월 23일 일기

공식을 벗어나 기적과 반전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 월드컵이고 세계인의 축제이다. 

오늘 저녁 7시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이겼고, 저녁 10시에는 일본이 독일을 2:1로 승리했다. 사우디와 일본은 모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독일은 2018년 우리와의 경기에서 2:0으로 패배한 후 무엇을 배웠단 말인가? 

월드컵은 선수 개개인의 실력보다는 조직력과 정신력에 팀의 승패가 갈린다. 


왜 독일은 달라지지 안 했을까?

첫째로 감독이 바뀌었거나 선수들이 그때 일을 잊었다.  

둘째로 기억은 하였으나 대비하여 연습 훈련 양이 부족했다. 

상대를 이기고 싶으면 상대 선수보다 연습을 더하면 된다. 그것은 만고의 진리다.

체격이 좋아서 과거 경험이 많아서 이긴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연일 아시아 팀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왜 그럴까?

인종차별도 겪었을 것이다. 내 작은 생각에는 선수 스스로 인종차별을 조금씩 이기고 보니까, 기술부족이 보였고, 기술을 닦고 훈련을 열심히 하다 보니까 성적도 좋아지는 것 같다. 차별을 이기는 것은 선수의 정신력과 실력이다. 아시아 선수들은 먼저 자신을 이겼다고 평가하고 싶다. 인종차별이 바로 숙으려 지기는 어려우나 서서히 잠잠해질 것이다. 우리도 인종차별을 하면 안 된다. 차별하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 


나도 마찬가지로 실수한 것을 자꾸 반복한다. 적당히 거짓말도 한다. 나는 어느 때 거짓말을 하는가? 내가 하는 일이 상대에게 이해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 때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솔직히 털어놓았다면 이해도 관계도 소통도 잘 되었을 것이다. 상대방을 나 스스로가 편협하게 만든 꼴이 된다. 또 중요한 일을 먼저 해야 하는데 좋아하는 일만 하다가 정작 중요한 일은 놓친다. 조용히 생각하면 내 실수는 끝도 없다. 이제 그런 나를 내가 용서한다. 먼저 부족하고 우스꽝스러운 나 자신을 이해하면 용서하기가 쉬워진다. 그래야 진정 남도 용서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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