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8일
한국은 가나와 싸워 2:3으로 패했다.
2:0으로 지다가 조규성이 두 골을 연거푸 넣었다.
그 생애 첫 번째 월드컵에서 헤딩으로 두 골을 한꺼번에 넣은 것이다.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삶에 그러한 기쁨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의 첫 골은 선수교체로 들어온 강인의 절묘한 패스였다.
주장 흥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우리 선수들은 너무 잘 싸웠다. 내가 좀 더 잘했어야 했다. 다음 경기에는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흥민은 어쩜 말도 잘할까? 말은 곧 그의 마음이다.
겸손하고 진정한 흥민의 말이 가슴을 울렸다.
심판의 판정이 조금 아쉽기는 해도 세상이 그 심판을 심판하게 놓아두고, 우리는 다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왜냐면 벤투감독이 우리 선수들을 대신하여 레드카드를 받아 감독의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벤투의 조국인 포르투갈 하고 감독의 도움 없이 12월 3일에 경기한다.
지금까지도 최악의 경우에서 최선을 만들어 낸 우리 선수였다.
마지막 경기에 모든 것을 불태우고 결과는 하늘에 맡겨야 한다.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어쩌란 말이냐 님은 물같이 꿈쩍 않는데 나더러 어쩌란 말이냐’라는 시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