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8일
태극전사와 벤투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이 청와대 만찬에 초대되었다.
축구를 초월한 벤버지(벤투+아버지)가 축협에 쓴소리를 했다. 축협(축구협회)은 선수의 부상에는 신경 쓰지 않고 돈과 스폰서를 중요시한다고 하였다. 그동안 언론플레이를 이용하여 거짓말을 했던 일도 드러났다.
벤버지의 폭로로 흥민이가 축협을 대신하여 경비를 쓴 일과 인맥, 학연, 혈연 등을 이용한 축협의 만행들이 드러났다.
나는 벤투 감독의 흔들리지 않는 뚝심에 감동받았다.
첫째로 선수들을 잘 가르쳤고 진정으로 사랑했다. 벤투는 심판이 레드카드를 우리 선수 김영권에게 주려고 만지작거렸을 때, 갑자기 뛰어들어 심판에게 대들면서 선수에게 주려고 한 레드카드를 벤투가 대신 받았다.
둘째로 끝까지 우리 선수들을 믿고 존중해 주었다. 이강인을 세 팀 모두 참여하게 하였다. 빌드업 축구를 잘 살려 우루과이와 동점을 이루었다. 빌드업 축구란 능동적인 축구다. 상대팀 템포와 전술에 밀리지 않고 우리가 공을 소유하면서 우리 계획대로 하는 축구이다.
셋째로 떠나면서 축협은 선수들의 부상보다는 돈이 먼저라고 비리를 폭로했다.
중요한 또 한 가지는 우리 선수들의 매번 연습한 내용과 자료를 잘 만들어 주었다.
벤투는 축구는 인생이라고 했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정치가 제일 썩었다. 믿음을 주는 정치인이 참 드물다. 그러나 생각나는 몇몇은 머릿속에 있다.
축협이 자기 라인만을 고집하지 말고 실력 있는 선수를 뛰게 했으면 참 좋겠다.
윤 대통령은 흥민과 통화에서 "얼굴은 괜찮으냐? 경기를 보면서 손흥민 선수가 혹시라도 더 다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다."며 자세히 현재 상태를 물었다.
이에 흥민은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 정치인들도 흥민이를 닮았으면 참 좋겠다.
‘죽고자 하면 살 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라고 이순신 장군이 말했다.
옳은 일을 하다가 만일 죽게 돼도 상관없다. 그것이 사는 길이었으니까.
왜 정치는 축구보다 훨씬 재미가 없을까? 뉴스에서 정치인이 서로 싸우는 것을 보면 채널을 바로 돌린다.
가정에서 엄마, 아빠가 싸우면 어떤 자식이 좋아하겠는가?
축구는 경기장에서 몸으로 싸우고, 정치는 여의도에서 입으로 싸운다.
정치인은 선거 때만 국민은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한다. 내가 국민이고 주인이니까 말한다.
남의 비리만 잡고 물어지는 입으로만 정치하는 너를 당장 해고한다.
국민은 여, 야 어느 편도 아니고 정의와 공의의 편이다. 월급을 누가 주는지 아는가, 제발 싸우지 말고 국민을 위하여 일하라. 여야가 서로 만나 협치 정치를 한다면 나라도 쑥쑥 발전할 것이다.
경기에서 같은 팀끼리 서로 싸우다가 볼을 빼앗기면 바로 지는 것이다.
내편과 싸워 이기지 말고 상대팀과 싸워 이겨 달라, 창의적인 일을 하라.
우리가 싸우는 동안 다른 나라는 열심히 달리고 있는 줄을 알아라.
제발 성숙한 정치 좀 보여 달라.
정치인은 젊은 축구선수에게 나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