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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평화 May 08. 2023

17. 독재 핍박과 축구

(12월 16일)

세상은 조금씩 발전하는 것일까? 아닌 것도 같다. 

이란 선수들도 이란이라는 나라도 참 걱정된다. 

이란 축구선수들이 독재 정권에 맞서 조국의 자유를 위하여 시합 전에 퍼포먼스로 자국의 상황을 알려주었다. 그런데 이런 선수들을 잡아들인다는 말이 있다. 이란 선수들에게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젊으니까 솔직하게 나라의 형편을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표현한 것이다.  

‘어쩜 그 행동은 우리를 좀 도와주세요.’ 하는 말일 수도 있다. 

사람을 제일 힘들게 하는 것은 무서운 호랑이가 아니라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이다.   

권력은 사람을 의인으로도 죄인으로도 만들 수 있다. 권력은 참 힘이 세다.


우리도 독재 핍박 속에서 축구를 하며 위로받은 적이 있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무려 32년 만에 진출이었다. 그 당시는 전두환 정권으로 인해 전국이 뒤숭숭한 시기였다. 1980년 광주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났고 군사독재가 정권을 장악했다. 민주주의를 위한 운동은 계속 일어났고 1987년 6월 항쟁이 일어났다. 그때는 여럿이 모여 말만 해도 잡아가는 시대였다. 축구가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우리는 정치에 대한 불만을 축구로 씻었고 축구가 큰 위로가 되었다. 

독재 체재는 스포츠가 국민을 하나로 묶는 유일한 수단인지 알고 스포츠를 장려했다. 그때 프로 야구도 새로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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