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6
오늘 새벽 토트넘은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콘테는 담낭염으로 이탈리아에서 수술 후 요양 중이다.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흥민과 페리시치의 동선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코치는 페리시치에게 흥민 아래로 있어야 하고 넘어서지 말라는 주문을 했다.
공격수는 공격을 하고 윙백은 윙백의 역할을 수비수는 수비를 하면 된다.
남의 자리를 넘보아도 된다는 것은 없다. 남을 인정해 주어야 나도 인정받는 법이다.
지난 경기도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했다. 두 경기다 승리였다. 코치의 용기와 혜안에 박수를 보낸다. 콘테 부재는 약이 되었고 흥민은 걸림돌이 없자 자기 식대로 날아다니며 종횡무진 상대팀을 위협했다. 선수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실수와 사고 없이 최선을 다했다. 감독이 없으니 더 잘했다.
똑같은 상대팀과의 경기에서 2주 전에는 2대 4로 패했고, 지금은 1대 0으로 승리했다.
페리시치는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왜 자신이 경기에 안 나올 때, 토트넘이 승리하는지, 알았다면 즉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이번 기회가 성찰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다른 동료들과 함께 어울리고 행복한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
이번 경기는 감독의 전략이 달랐다. 콘테는 선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주문했고, 코치는 선수에게 맞는 옷을 입고 자유롭게 뛰라고 하였다.
흥민이는 신나게 날아다녔다. 선수들은 감독이 없으니 자유롭게 더 잘 뛰었다.
이것이 패자와 승자의 차이다. 그래서 감독과 리더가 중요하다.
삶도 그러하다. 잘못된 간섭은 더 망칠 수도 있다. 부모가 잘못된 간섭을 할 때, 자녀에게 혼란이 온다.
부모도 확실한 내용이 아니면 간섭을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