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15
오늘 새벽 토트넘은 AC밀란과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패했다.
사람은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일까?
흥민은 본인이 골을 넣을 것이지 왜 패스를 하는가?
본인이 직접 골을 넣으면 혼낼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
참 어렵다. 축구는 세상살이만큼 어렵다.
토트넘 선수들 모두가 지쳐있다. 가만히 놓아두면 아이들은 저절로 성장할 때가 있다. 어른들의 쓸데없는 간섭이 시작되면 갈 길을 못 잡는 아이들이 있다.
이 기분에서 빨리 빠져나와 정의와 공의 곁으로 가야 한다.
토트넘과 선수들을 위한 회장과 콘테와의 미래지향적 대화가 필요하다.
독에 한번 금이 가면 고쳐서 쓰지 못한다. 독을 버리지 않으면 계속 물은 샐 것이다.
마음이 없는 팀에 돈 때문에 있을 필요는 없다. 끝나는 계약기간 동안 젊은 선수들은 계속 부상만 입으며 뛸 수는 없다.
이 할머니의 특효약은 복잡하지 않고 간단명료하다.
콘테는 페리시치라는 실력 없는 애제자를 데려와 팀을 망쳤으니 애제자를 데리고 가고 싶은 고향 이탈리아로 가면 된다.
레비 회장은 썩은 감독을 발견했으나 바로 도려내어 수술하지 못하고 선수들만 고생시켰다. 돈 때문인가? 그러다가 돈의 노예가 될 수도 있다. 돈보다는 사람이 먼저다.
너무 많은 돈은 관리도 어렵고 삶에 큰 도움도 주지 못한다.
콘테는 휴식이 필요하다. 자신의 어떤 개인적 계획에 흥민이를 끌어드렸지만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안 했다. 흥민이는 어떤 꼬임에 넘어가지 않는다. 흥민의 토트넘을 사랑하는 진심 앞에 세상도 감당치 못한다. 콘테가 생각하기를 힘들게 하면 떠나가겠지 할 수도 있지만 흥민이는 팬이 우선이기 때문에 돈의 형편에 쉽게 그만두고나 물러서지 않는다. 콘테가 골라도 잘못 고른 것이다. 다른 선수들은 그 정도 골탕 먹였으면 물러설 것이다. 그러나 흥민이는 반대다. 세상도 흥민이를 감당하지 못한다.
세상을 살려면 손해 볼 때도 있고 이익을 볼 때도 있다. 세상을 넓게 보아야 한다.
모두 앞날이 화창한 젊은 선수들을 담보물로 잡고 시간도 젊음도 허송세월만 한다.
어떤 깨달음에는 수업료가 필요한 것인데 터 없이 너무 비싸다.
젊은 선수들의 부상과 앞날이 너무 걱정되고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