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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평화 Jun 26. 2023

9. 축구는 오케스트라이다

            2. 26

오늘 저녁 토트넘은 첼시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축구는 오케스트라이다. 음악가들이 각자의 악기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듯이, 선수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상대팀과 선의의 경기를 하며 한계를 넘고 동료와 합심하여 골을 만들어야 한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 위하여 자기 소리를 약하게 또는 강하게 조절해야 한다.  


때로는 흥민이가 자신의 소리를 죽여 답답하기만 했는데 그의 선택은 그의 성품을 나타낸다. 그래서 이 관계가 어떻게 결말이 될 것인가 하며 기대와 관심이 많다.

흥민이는 이번 경기도 벤치에서 시작했고 모든 축구선수는 처음부터 뛰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흥민이는 주어진 조건에서 남의 탓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였다. 그리고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냈다.


나는 어떠한가? 나는 화음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내 소리는 듣기 거북한 불협화음이었다. 그러면서 내 소리는 정상인데 옆의 소리가 이상했다고 분노한다.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사인을 보지도 않고 따라 하지도 안 했다.

우리 앞의 선조들이 삶을 이렇게 살라고 정의와 지침을 많이 내놓았다. 그것을 생각하여 나를 다스리면 되는 것이다. 삶의 대부분 실패는 나를 다스리지 못하여 생긴 일이다. 부당한 대우와 환경에 분노도 필요하고 다스릴 지혜도 필요하다. 적당한 분노는 삶의 활력소도 된다. 화를 적당한 일에 적절한 강도로 내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다.


며칠 있으면 3·1절이다. 우리 선조의 3·1절이야 말로 일제강점기 모두 하나가 되어  목숨 걸고 항거한 결과이다. 독립선언서를 봐라! 우리나라 독립의 당위성으로 시작하여 세계의 평화까지 자유, 삶의 기본적 욕구가 적절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 

분노에 이성적으로 항거하고 세계에 도움을 청하고 결과를 같이 누린다. 

지금까지 K~ 로 시작하는 한국의 정신과 민족성에는 ‘함께 누리는 것!’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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