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평화 Jun 29. 2023

10. 히샬리송은 왜 흥민에게 두 번의 기회를 주었는가

                  3. 12

토트넘은 노팅엄과의 경기에서 3: 1로 승리했다. 


사람의 감정은 어느 정도는 비슷한가 보다. 

오늘은 흥민의 친구인 히샬리송에 대하여 생각을 해보고 싶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몸값을 못한다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 콘테에게 자신에게도 경기에 뛸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항명도 했다. 히샬리송은 흥민에게 두 번 패스하였고 흥민이는 쐐기골을 넣었다. 케인이 히샬리송에게 자신에게 볼을 돌라고 손짓했으나 히샬리송은 들은 척도 안 했다. 왜 그랬을까?


경기 초에 히샬리송이 넣었던 첫 골이 오프사이드가 되어 VAR로 취소가 되었다. 그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열심히 뛰어 잠시 후 프리킥을 만들었다. 본인이 차고 싶다고 표현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케인이 들은 척도 안 하고 당연하듯이 본인이 찼다. 만일 케인이 골이 취소된 히샬리송의 마음을 헤아려 프리킥을 히샬리송에게 양보했더라면 히샬리송도 케인에게 패스도 하고 즐거운 경기를 했을 것이다. 

히샬리송은 오랜만에 골을 만들고 싶었는데 첫 골도 놓치고 프리킥도 놓치게 된 것이다. 토트넘은 케인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고 젊은 히샬리송은 진작부터 말해왔었다. 


감독은 선수들이 기분 좋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한 선수만 특혜를 준다면 누가 최선을 다하여 뛰겠는가? 그 팀은 깨질 수도 있다. 감독은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디 몸과 마음이 불편한 선수가 있는지도 잘 헤아려야 한다.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울지라도 모두가 원치 않는다면 그 계획은 성공할 수가 없다.  

21세기에 축구의 종주국이라는 영국에서 자국 선수에게 특혜를 주는 클럽이 있고 언론도 모르는 척하고 있다니…….

나는 우리의 태권도가 자랑스러웠다. 


한국에서 세계태권도경기가 열렸는데 한국은 텃세를 부리지 않았고 오히려 종주국 선수들이 더 겸손하였다. 다른 나라의 선수들에게도 평등하게 대했다. 그리고 태권도 위원회도 여러 나라들이 좋은 점수를 고루 가져 태권도 정신도 알리고 태권도도 많이 보급하자고 한다. 광고 없이도 세계의 필요한 사람들은 자녀들을 태권도 학원에 보낸다. 태권도 기술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성과 태도, 예절을 배운다는 것이다.

태권도는 돈도 많이 들지 않으면서 정신력을 키우는데도 최고의 스포츠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9. 축구는 오케스트라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