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끄적여 보는 일상
1.
2026년 새해가 밝았다. 원래였다면 오늘은 퇴사 에세이를 연재해야 했지만, 왠지 도저히 그럴 기분이 들지 않아서 오랜만에 주절주절 타임을 가져보려 한다. 연재를 기다리셨던 분께는 죄송합니다ㅠ
2.
이런 생각없는 끄적임은 오랜만이다. 퇴사한 이후 브런치에도 그렇고 인스타그램에도 그렇고 뭔가 굉장히 의미있는, 콘텐츠의 모양새를 갖춘 글만 올려야 할 것 같다는 압박을 괜히 혼자 받고 있었던 듯하다. 그래서 굉장히 반듯한(?) 글들만 올렸었는데, 사실 내 진짜 모습은 주절거리는 이 글에 가깝다.
3.
26년이 되었으니 26년의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어쩐지 힘이 없다. 그래도 의욕 있게 사둔 26년 달력들을 다 뜯어서 전시해 두었다. 나는 달력 사는 걸 참 좋아해서 이번에도 열 개 정도의 달력을 산 것 같다. 가능하다면 영상으로 찍어서 유튜브에도 올려보고 싶은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4.
26년에는 새로 시작하는 일들이 많은데, 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 잘 되어야만 한다는 마음은 애써 좀 숨겨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다 나만 잘하면 되는 것들이다. 화이팅하자, 나야.
5.
요즘 덕질이 너무 재밌다. 언젠 안 그랬겠냐만은? 덕질하는 가수가 아주 이뻐 죽겠다. 이 감정을 잘 가지고 글을 써나가야지. 올해 처음으로 들은 노래도 내 가수의 노래였다. 올 한 해도 잘 부탁해 내 가수, 내 배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