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ROI
투자 대비 수익률 (ROI: Return on Investment)
: 들인 공에 비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얻는지를 나타냄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직장에서도 각기 인생에 대해서도 ROI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받는다.
어떤 중요한 걸 시작할 때 효용에 대한 충분한 분석은 필요하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혹은 후회되는 일)에 대한 ROI 찾기 게임은
앞으로 나아가려는 스스로의 의지를 꺾고 발목을 붙잡는 부작용을 일으킨다.
계산기를 뚜드리다가 실망한 채
현재의 나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걸 하면 얼마나 큰 효과가 예상되나요?
어후 ㅎㅎ 업무 상 일상적으로 듣는 얘기다 ㅎㅎ
직업병인 걸까. 나는 한 때 지나온 내 인생에 대해서도 ROI를 파고들었다.
나는 왜 '나'라는 바구니 하나에 몰빵 해서 이렇게나 많은 투자를 했을까?
나 스스로에게 쏟아부은 돈과 노력, 시간, 경력을 고려했을 때 현재 내가 갖고 있는 건 어느 정도의 가치일까?
그래서 일, 십, 백, 천, 만, 정확히 얼마인 걸까.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면 답이 없다.
생각의 고리를 끊어내고 지금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매몰 비용의 오류 (Sunk Cost Fallacy)
: 과거에 투자했지만 묻혀버린 비용이 아까워서 "미래에 발생할 효용이 크지 않음에도" 계속하게 되는 일련의 행동
특히 어딘가 잘못되거나 멈춰야 하거나 다른 길로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들인 노력이 아까운 탓에 하던걸 기계적으로 지속하는 모순을 주의해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
1. 지나간 일(후회)에 대한 지나친 본전 따지지 않기
2.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의심을 최소화하기
3. 일상에서의 작은 축적은 훗날 복리로 작용한다는 힘을 믿기
지금 당장 기분 좋아지는 방법 = 무기력함을 날려버릴 수 있는 확실한 팁
미뤄뒀던 일(마음의 짐) 중에서 하나를 지금 바로 시작한다.
엉덩이 떼기까지가 매우 힘들지만, 하기만 한다면 실패 없는 방법이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일단 한 개만 지금 같이 해보자고요. 밑져야 본전입니다.
성공률 100 % 보장
Dear. 들인 공에 비해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아직은 얻지 못했다고 느끼신 분들에게
누군가에게는 그 들인 공이란 게 모든 걸 던진 사랑일 수도 있고, 정신적 혹은 신체적인 노력과 시간일 수 도 있고, 말 그대로 돈(주식, 펀드, 비트코인) 투자일 수도 있을 텐데요, (저를 포함하여) 낙담하지 마시고 같이 힘내보자는 얘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아니ㅎㅎ 꼭 리턴이 대단해야지만 그것이 의미 있다거나 무엇을 시작할 수 있나요? 때로는 UNCONDITIONAL LOVE도 필요하답니다.
이상 모두가 계산기 뚜드리지 않는 세상에서 살고픈 피터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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