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골프 시리즈
2024년 1월 #겨울 #라운딩 #파가니카cc #춘천파가니카cc #파가니카 #파가니카cc겨울 #겨울골프
주말인데 그린피가 8만원이었나.. 파가니카cc 괜찮다고는 들었는데 이제 처음 가봤다. 서울집에서 80km가 채 안되는 서울근교 골프장.
겨울골프에 익숙해지고 있는데, 같은 기온이라도 충주나 경기남부권에 비해 강원도가 더 추운 느낌이 있다. 아무래도 산 지형이다보니 지대가 높고 그늘이 많아서 그런듯하다. 쌓인 눈이 녹지 않은 부분이 상당했다.
겨울에는 차라리 매트티샷이 낫다. 맨땅에는 티가 잘 안꽂히는데, 그러면 뭔가 정식경기가 아닌 느낌이 들어서 별로다. 나한테 맞는 티를 내맘대로 꽂아서 쓸 수 있는 매트티샷이 낫다.
하지만.. 몇번 발이 미끄러졌다. 겨울골프는 모든 게 '정상'은 아니다. 그게 나름의 묘미이지만..
그래도 해가 쨍쨍 들어선 날이라 라운딩을 진행할수록 기온이 올라갔다.
파가니카cc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레이디티가 매우 짧다는점. 파4가 230미터로 짧은 홀이 여러개다. 한두개가 아니다. 드라이버 티샷이 200미터 가까이 나오는 플레이어에게는 버디찬스가 흔한일. 하지만 겨울에는 그린이 튀는 등 변수가 많아서 또 그렇게 쉬운일은 아니다.
꽝꽝 얼은 워터헤저드. 그위에 쌓인 눈.
벙커플레이도 쉽지 않다. 얼어서 손목 다친다고 빼서 치는 게 국룰..
페어웨이도 아이스링크.. 얼어있는곳이 많았다. 덕분에 런은 많았다. 겨울골프라면 그린이 통통 튀는 정도만 생각했는데 페어웨이까지 얼어있었다.
시그니처 PAGANICA 레터가 새겨진 조경.
춥긴 해도 두꺼운 외투를 입고 스윙하면 슬라이스가 나니까 벗고 친다.
추울 때는 비거리가 덜 나간다. 몸이 경직돼서 그렇다. 그린도 튀지 않는다면 평소보다 느려서 한두클럽 크게 잡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