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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 Apr 06. 2017

석촌호수 스위트스완 벚꽃축제 후기

러버덕을 잇는 달콤백조의 등장!

다들 굿 애프터눈입니다.
점심 식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은 잠실 석촌호수 일대에서 진행중인 러버덕 프로젝트 2탄격인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심플한 내용이라 평소처럼 유래 등의 설명없이 감상 위주의 후기로 올려보도록 할게요.

석촌호수에서 4월1일부터 4월 9일까지 진행되는 벚꽃축제 관람 겸 전시행사인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를 보고 왔습니다. 벚꽃축제가 1주일 정도만 진행되는 축제라 그런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오셨어요.

명칭이 벚꽃축제이지만 아직 벚꽃이 피지 않은 요즘, 그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주변을 많이 꾸민듯 하였습니다. 석촌호수,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 건물을 십분 활용하여 다양한 색상의 조명과 애드벌룬, 전시등을 볼 수 있었지만 그래도 벚꽃 하나 있는건만 못하더군요.

그래도 뭐하나라도 건져가자는 생각에 여기저기 둘러보다 '석촌호수 백조'를 보았습니다. 이 백조 모형을 가리켜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라고 부르는데요. 16m 높이의 아빠, 엄마 백조와 약 5m 높이의 아기 백조 다섯 마리가 호수에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를 진행한 작가는 3년 전 석촌호수에 러버덕을 만들어 전시했던 '플로렌타인 호프만'입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작가로 주로 공공전시를 위한 미술 작품을 만드는 분이신데 지난 번 러버덕 반응이 좋아서인지 후속편 격으로 만드셨다고 하네요. 더불어 다음달 정식 개장 예정인 롯데타워 행사 때 그 위용(?)으로 축하해주는 목적이라고도 합니다.

스위트 스완 말고도 예쁜 포구 등 볼거리가 꽤 있습니다. 길을 좀 걷다보면 '백제의 배'라고 명명된 전망소가 있는데 4세기 전성기 때의 백제가 한강유역에서 활동할 때의 배를 형상화한 곳입니다.

4월2일에 불꽃쇼가 있었다고 하는데 아쉽게 저는 놓쳤네요. 저녁 7시 반부터 9시 반까지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돌아가는 차편이 걱정되어 저는 일찍 집에 들어가고 말았답니다. 다행히 보고오신 분이 계셔서 사진으로나마 감상할 수 있어 다행이었어요.

5월 8일까지 전시된다고 하니 꼭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벚꽃 축제는 이번 주말에 끝나지만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는 한달 정도 더 진행이 되니 벚꽃이 만개할 때 겸사겸사 보고오시면 좋겠네요.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는 봄의 싱그러움과 달콤함을 가득 머금은 공공 미술 프로젝트입니다. 본 프로젝트의 작가인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사랑은 공기같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작가는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랑을 백조 가족이라는 테마 아래에 녹여 냈습니다.

석촌호수 위에 등장한 백조 가족은 호수 주변의 벚꽃과 어우러져 자연, 가족간의 사랑, 새로운 삶, 사랑의 다양한 형태와 특별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 백조는 부리를 맞대며 하트 모양을 만들며, 서로를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엄마 백조의 시선은 아기 백조들을 향하고 있고, 아기 백조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봅니다. 사랑은 새로운 삶과 미래를 위한 의미있는 기회들을 창출해냅니다.

특색없어 보이는 사람들도 그 가운데 서로 알아가야 하는 면이 있기에, 모든 개개인의 삶은 특별합니다. 작가는 핑크, 그린, 오렌지, 연두색, 부리의 검정색 등 색상을 통하여 은유적으로 사랑과 개개인의 특별함을 표현했습니다. 개인은 그 존재 자체로 의미있게 구별되며 성장하여 아름다운 백조처럼 자신의 모든 기량을 꽃피웁니다.
우리삶의 변화와 성숙의 의미를 담아낸 스위트스완 프로젝트를 통해 삶의 의미와 공기처럼 우리의 일상에 있는 사랑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프로렌타인 호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