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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 Jun 29. 2017

헤이리 예술마을 방문 후기

굿 애프터눈입니다. 여러분.
다들 점심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


지난 주말에 간만에 서울을 벗어나 파주에 있는 '헤이리 예술마을'을 다녀왔습니다. 갑갑한 도심생활이 지겹다고 지인한테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저에게 추천해준 곳이 바로 '헤이리 마을'이었어요. 아직 추운 겨울이 다 가지는 않았지만 답답한 마음을 더 참아내기 힘들어 주말에 나들이삼아 다녀왔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다녀온 '헤이리 예술마을'에 대한 소개와 꼭 가봐야할 곳, 그리고 솔직한 후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1. 헤이리 예술마을 소개

파주 헤이리에 위치한 헤이리 마을은 예술과 문화, 전시와 공연이 한 곳에 모인 예술마을입니다. 1998년에 창림 총회를 바탕으로 15만평이라는 부지에 380명의 예술가들이 모여 문화공간을 만들기로 해서 만들어진 것이 헤이리 마을입니다.(실제로 가수 윤동현, 박범신 작가, 강제규, 강우석 감독이 헤이리의 문화예술가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헤이리'라는 이름은 파주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농요인 '헤이리 소리'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문화마을을 세우지만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형태로 조성되어 산과 늪, 구릉, 개천 등의 대부분 자연 경관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채로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헤이리 마을은 창작, 전시, 공연, 축제, 교육, 담론, 판매, 교류, 주거 등 총 9개의 주제를 가진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건물들은 갤러리나 박물관, 전시장, 서점, 공연장, 카페, 아트박스 등이 있는데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아닌 건물 내에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헤이리 마을에서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여러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행사가 열리곤 합니다. 마치 일본의 마츠리처럼 마을의 축제처럼 진행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가을에 진행하는 파주북소리를 들 수 있지요.

2. 꼭 가봐야할 곳

헤이리 마을을 즐기는 방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모든 코스를 전부 다녀오고 싶으시다면 각 전시장과 체험장의 티켓을 구입해서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통합매표소에서 VIP티켓을 구매 시 전기자동차를 하루종일 탈 수 있다고 하니 모든 코스를 보실 분들은 애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헤이리 마을을 둘러보는 다른 방법은 지도없이 보이는 길을 따라 어슬렁어슬렁 산책하는 것입니다. 마을 전체가 보기좋게 꾸며진만큼, 맘에 드는 건물을 보면 사진을 찍거나 들어가서 물건을 보고 나오시면 됩니다. 헤이리 마을의 모든 건물 중 60%가 완전히 개방된 곳이니 다른 동네처럼 눈치보면서 망설일 필요가 없습니다. 아래는 추천드릴만한 헤이리의 명소입니다.

i. 카페 비트윈 : 피자가 맛있다고 소문난 곳입니다.
ii. 아이스크림 버스 : 버스는 장식일 뿐, 아이스크림 카페입니다.
iii. 갤러리 카페 ADAMS253 : 건축 전시회에 관심있으신 분이 다녀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iv. 카페 콘크리에이트 : 1층은 갤러리, 2층은 LP바 느낌이 나는 카페입니다.
v. 틴토이 뮤지엄 : 팬시, 토이를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간단히 마실 것과 먹을 것을 팝니다.
vi. 93 뮤지엄 : 가족미술관이라는 이름답게 아기자기한 전시물이 많습니다.
vii. 도자기 체험학교 : 물레를 이용해서 도자기를 만드는 공간이 있습니다. 테이블 당 4명씩 앉을 수 있어요.
viii. 헤이리 커피공장 103 : 가족, 단체모임, 스터디를 갖기 좋은 큰 규모의 카페입니다. 드립커피 전문점인데 머신 커피도 판매합니다.
ix. 동화나라 : 동화책, 그림책 등 아이들이 보기 좋은 서적과 어른이 보기에도 괜찮은 양서들이 많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x. 아프리카관 : 무료로 개방되는 전시공간입니다. 작은 소품부터 전시용 작품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xi. 바도르프 가구매장 : 신발을 벗고 실내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야 하는 가구 매장입니다. 굳이 가구를 사지 않으시더라도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습니다.
xii. 못난이 유원지&옛날물건 박물관 : 유료로 티켓을 구입하여 관람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70년대 철제 도시락과 라면 등 추억의 음식을 드실 수 있고 딱지, 종이인형, 불량식품 등도 볼 수 있습니다.
xiii. 파리 박물관 : 동화 일러스트 박물관입니다. 다양한 동화에 등장하는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일러스트로 전시되어 있고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3. 방문 후기

혼자 산책하기도 좋지만 연인과 데이트나 가족 나들이 다녀오기에 좋은 곳이에요. 시간 선택이 자유로운 분이라면 오후보단 오전에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때가 나들이 기분을 만끽하기 제일 좋은 시간이거든요. 무료로 개방되는 전시공간이 많아 무료관람만 하여도 하루 반나절이라는 시간은 금방 가버립니다.

아쉬운 점을 들자면 헤이리마을 내의 음식점들이 가격은 쎈 편인데 맛은 그다지 없었다는 점입니다.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점심식사는 헤이리 밖에서 해결하시거나 도시락을 싸오셔서 드시고 저녁을 헤이리 밖에서 맛있게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을을 나오면 오두산 통일전망대, 고려역사관, 파주 영어마을들이 한 눈에 보입니다. 자가용을 이용하여 오신 분들은 헤이리 마을을 나오신 후 한 바퀴 둘러보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명소 답사 후기 도와주신 에디터님의 모임
(링크 : https://goo.gl/blVTSO)
* 모바일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명소 답사를 함께하실 분들은 조인해주세요.

P.S : 가입하고 싶은 모임이나 원하시는 분야가 있으신 분은 댓글 또는 쪽지로 문의주세요. 확인 후 연결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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