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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 Jul 24. 2017

영화 다크타워

스티븐 킹의 판타지 소설 <다크타워 시리즈>의 영화화

안녕하세요? 여러분.
소모임입니다.
다들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시간에는 오는 8월 개봉예정인 영화 <다크타워:희망의 탑>과 그 원작인 스티븐 킹의 소설 <다크타워 시리즈>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드리스 엘바와 매튜 맥커너히라는 캐스팅만으로도 큰 화제가 된 작품인데요. 사실 이 작품이 영화화가 결정되기까지 정말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설 <다크타워>에 대한 소개와 영화화될 작품의 줄거리, 그리고 영화와 소설 관련 이야기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소설 <다크타워>

스티븐 킹은 대학생 시절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롤랜드 공자 암흑의 탑에 이르다'는 시를 읽은 후 소설 <다크타워>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독감으로 인해 지구가 망한지 1천년 후 마지막 총잡이인 롤랜드 데스체인의 이야기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1970년 집필을 시작하여 무려 33년 후인 2003년에야 완결되었습니다. 사실 스티븐 킹이 23살 때 시작한 소설이지만 방대한 세계관 때문에 차마 완결낼 생각을 하지 못하다가 1999년 교통사고를 당하고 난 후 죽기 전에 꼭 끝내야겠다는 각오로 집필하였다고 합니다.

스티븐 킹이 집필을 재시작하였으나 아직 완결을 내지 못하던 시점에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80대 할머니와 사형을 앞둔 사형수가 그에게 결말이 궁금하다는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결말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무덤까지 가져가겠다고 두 사람은 스티븐 킹에게 약속을 하였으나 당시 스티븐 킹 역시 결말에 대한 복안이 없었기에 결국 말을 해주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2003년에 총 7권으로 완결이 되었지만 한국에는 아직 5권까지만 번역본이 발간되었고 나머지 책의 출간 일정은 미정이라고 합니다. 워낙 장기연재된 작품이고 미국에 비해 국내에는 스티븐 킹에 대한 팬층이 그렇게 두텁지 않은 관계로 팬들의 압박이 덜한 상태라 번역본이 언제쯤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2. 줄거리

시대의 배경은 핵 전쟁 후 먼 미래인 디스토피아 시대. 악의 세력이 득세한 이곳에서 유일하게 선의 세력을 지키고 있는 것은 다크타워라 불리우는 거대한 탑입니다.

본래 다크타워는 수호신인 건슬링어들이 철저히 지키는 곳이었으나 대부분 악의 세력에 의해 살해당하고 혼자 살아남은 마지막 건슬링어 '롤랜드'는 마지막까지 다크타워를 지키기로 맹세합니다.

다크타워를 없애기 위해 악의 세력의 추종자인 맨인블랙(검은 옷을 입은 남자) '월터'는 다른 차원을 통한 공격으로 탑을 없애려 하고 이를 알게 된 '롤랜드' 역시 그를 추적하며 싸움을 벌이는데...

3. 작품 관련 이야기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사막을 가로질러 달아나자 총잡이가 뒤를 쫓았다.'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스티븐 킹이 대학교 2학년 때 쓰기 시작한 소설입니다. 1970년대는 미국에서 서부극이 유행하던 시절이라 마지막 총잡이가 악의 세력과 싸운다는 설정은 많은 미국인들에게 익숙하게 받아들여진 소재였습니다. 

스티븐 킹은 당시 <다크타워>를 자신만의 '반지의 제왕'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글을 썼다고 합니다. 허나 당시 스티븐 킹의 출판사는 그가 자신의 전공분야인 호러와 스릴러가 아닌 판타지를 집필하는 것에 우려를 갖고 1만부만 초판으로 찍어 판매를 하였습니다. (참고로 스티븐 킹은 작품의 1부인 <최후의 총잡이>를 출간하는데 무려 12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사이 <다크타워>외에 다른 작품들로 명성을 떨쳤기 때문에 출판사 입장에서는 그의 판타지 소설을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허나 출판사의 예상과는 달리 작품의 인기는 폭발적이었고 출판사는 스티븐 킹의 팬들의 성화에 계속 증쇄본을 찍어야 했습니다.

이 영화는 상당한 매니아 층을 형성하여 마블 코믹스를 통해 만화로 만들어져 출간되었고 2007년에 워너 브라더스에서 영화 제작까지 확정됩니다. <스타트렉>시리즈로 유명한 J.J 에이브람스가 감독으로 내정되었지만 <스타트렉>과 <스타워즈>의 제작을 맡게되어 하차하고 뒤이어 대타로 임명된 론 하워드도 교체되어 신예감독인 니콜라이 아르셀리 연출을 맡게 되었습니다.

배우 캐스팅도 화제인데 마블의 인기 시리즈인 <토르>의 헤임달 역할로 유명한 이드리스 엘바가 '롤랜드'역으로 <인터스텔라>의 매튜 매커너히가 '월터'역으로 출연합니다. 이 둘 외에도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통해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수현이 영화의 주요배역인 아라 캠피그넌 이라는 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워너에서 소니로 제작과 배급이 바뀌었는데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희망은 좋은 것이에요. 아마도 최고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
- <다크타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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