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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 Sep 11. 2017

영화 라스트 모히칸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대표작이 된 작품!

좋은 아침입니다. 여러분.
다들 오전 시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 오전 시간은 늘 아쉽네요. 일찍 깬 분들은 잠을 더 잘 수 있는데 잠이 깬 것이 안타까울 것이고 늦잠 잔 분들은 소중한 주말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이 아쉬울 듯 합니다. 어떻게 되었든 주말은 매주 찾아오는 것이니 아쉬워 마시고 남은 시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번 시간에는 오는 9월 14일에 재개봉하는 영화 <라스트 모히칸>과 원작 소설인 <모히칸족의 최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올해 6월 은퇴 선언을 한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영화가 개봉한지 20년이 넘은 지금도 명작으로 칭송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오늘은 <라스트 모히칸>의 원작인 <모히칸족의 최후>에 대한 설명과 줄거리, 원작소설의 작가인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에 관한 이야기와 영화 관련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 모히칸족의 최후

<모히칸족의 최후>는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가 쓴 '가죽 스타킹 이야기 시리즈'의 중 두 번째 이야기로 유럽의 7년 전쟁과 미국의 프렌치 인디언 전쟁이 일어난 1757년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미국 소설의 시작이라는 평을 듣는 작품으로 그 유명한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가 재밌게 읽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걸작입니다.

<모히칸족의 최후>는 세계명작 반열에 드는 책으로 국내에서도 초등학생 대상의 번역본 책자가 시중에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라 영화화가 많이 되었는데 1920년, 1932년, 1936년, 1963년, 1967년, 1992년까지 총 6번 제작되었습니다. 최근작인 1992년 작품은 4천만달러 제작비에 북미흥행 7500만 달러를 거두었고, 국내에도 개봉되어 서울관객 31만명을 동원하였습니다.

2. 줄거리

배경은 1757년, 미국. 어려서 부모를 잃고 모히칸 족에 의해 거둬져 인디언처럼 성장한 나다니엘은 백발백중의 사격 솜씨 덕분에 호크아이라는 이명으로 불립니다.

모히칸 족의 추장인 칭가치국은 그를 아들처럼 여기고 그의 아들 웅카스에겐 형제와 같은 나다니엘은 일족의 안전을 위해 더 강한 전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북미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이 자신들의 땅에서 벌어지자 모히칸은 둘 중에 한 편에 서길 강요당하는데 이웃 부족인 휴런족이 프랑스에 붙자 할 수 없이 영국군에 가세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다니엘은 우연히 영국군 사령관의 딸 코라와 그의 일행을 구하게 되고 첫눈에 그녀에게 반하게 됩니다. 코라를 만나게 되면서 당초 의도와는 달리 나다니엘은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에 깊게 개입하게 되고 그것은 모히칸 일족에게 큰 위기로 발전하게 되는데...

3. 작가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는 미국의 근대 소설가로 1789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개척자의 삶을 사는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학창시절을 보낸 후 예일대학교에 진학하였으나 학사 내에서 심한 장난을 쳐서 퇴학당하였습니다. 이후 상선의 선원 생활을 하다 해군 사관학교에 입학 후 서른 살이 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첫 작품은 그의 나이 서른 하나인 1820년에 <예방채>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되었고 다음 해인 1821년에 <스파이>으로 많은 인지도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후 자신의 대표작 시리즈인 <가죽 스타킹 이야기>를 발표하는데 이는 제임스 쿠퍼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낸 쿠퍼즈타운을 배경으로 합니다. <개척자>, <모히칸의 최후>, <대평원>, <길을 여는 사람>, <사슴사냥꾼>등 5부작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는 뉴욕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오로지 창작에 전념할 수 있었다주고 합니다. (즉, 집안이 좋아서 글쓰기에 전념할 수 있었고 운좋게도 글재주까지 있어 성공한 케이스.) 작가로 성공한 이후에는 사회를 비평하는 스탠스를 유지하며 정치소설, 사회소설 등 당시 사회가 내표하고 있는 문제점을 은유하는 작품을 많이 그렸으며 그래서 보수적 시야, 미국의 사회 민주주의에 대해 비판하는  글도 올렸습니다.

4. 영화 관련 이야기

올해 6월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은퇴 선언이 있은지 얼마 안되어 재개봉한 작품이라 그런지 다니엘 데이 루이스 이야기를 안할 수 없습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쟁쟁한 배우들이 많은 할리우드에서도 최고의 배우라 불리는 사람으로 역사상 유일하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3회 수상의 기록을 지닌 대배우입니다. 배우로서의 활약이 세계구급이라 마이클 케인, 이안 맥켈런 등이 수상한 영국 기사작위도 수여받았습니다.

40년 배우 생활에 20편 남짓한 작품에만 출연할 정도로 작품을 고르는 눈이 까다롭다고 하는 배우로 <갱스 오브 뉴욕>, <링컨>, <프라하의 봄>, <순수의 시대>등에 출연하였습니다. 메소드 연기의 대가로 알려져 있는데 영화 <나의 왼발>에서 장애인 역을 맡을 때는 카메라가 없을 때도 휠체어를 타고 다녔고 <갱스 오브 뉴욕>에 출연할 때는 영화의 시대적 배경에 존재하지 않던 따뜻한 코트를 입을 수 없다고 코트를 입는 것을 거부하였다고 합니다.

<라스트 모히칸>을 찍는 동안 나다니엘 역할에 몰입했던 그는 직접 카누를 만들고 동물을 추적하고 사냥감의 가죽을 벗기는 것도 배웠다고 합니다. 이에 더해 1700년대 후반 전쟁과 사냥에 사용하던 화승총 사격도 배워 촬영 당시 항상 가지고 다녔다고 합니다.

<라스트 모히칸>에서 18세기 인디언이 잔존했던 북미 대륙의 풍경과 사실적인 액션도 볼만하지만 가장 크게 호평받은 것은 음악입니다. <라스트 모히칸>의 메인 OST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음악 BEST에 꼽히고 전쟁과 숲속에서의 실감나는 음향효과는 아카데미 영화제 응향상을 수상할 정도로 박진감 넘칩니다. 1994년에 열악한 버전의 화질로 관람하신 분들이라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꼭 관람해보시길 바랍니다. 상영시간은 114분, 15세 관람가입니다.

꼭 살아있어야 해요. 내가 찾아 가겠소. 아무리 멀고 험한 곳이라도 당신을 찾겟쏘.
- 나다니엘 포 /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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