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공식

기대를 배신하지 않기

by 피스오마인드

행복이란 뭘까?

기분이 좋고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것?

인생의 목표를 이루는 것?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미소만 짓게 되는 것?


사전적 정의로는

1. 명사 복된 좋은 운수.

2. 명사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

이렇다고 한다.


정의도 정해져있고, 또 사람마다 판단하는건 다르겠지만, 나는 가장 쉽게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안다.


바로 기대하지 않는 것.


항상 실망 하게 되는 이유는 무언가를 기대 했을 때 인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 하길 바랐을 때, 열심히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되기를 바랄 때.

아니면 가끔은 한 톨의 노력도 들이지 않고 우연한 성공을 바랄 때?


하지만 예상한대로, 기대한 대로 되지 않았을 때 우리는 실망하고 슬퍼하고 절망하고 또 화가 나기도 한다.

왜 이뤄지지 않았을까?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었을까? 등을 생각하고 이미 지나가버린, 바꿀 수 없는 일에 대해 후회하고 또 이뤄지지 않은 이뤄질 수 있었다고 믿은 것에 대한 망상을 한다. 그러면서 가지지 못한것에 더욱 목을 매고 더욱 비참함을 느끼곤 한다.

특히 나는 그 망상을 길게 또 다양하게 해서 스스로를 우울감에 빠트리곤 한다.


그런데 우연히, 최근에 행복해지는 방법을 발견 했다.

계기는 사소했다. 친한 회사 동료들과 점심시간에 맛있는 밥을 먹고 미리 찾아둔 카페를 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날씨가 너무 좋았다, 바람은 시원했고 하늘은 청량했고 또 태양은 우리를 포옹하듯 따스한 온기를 나눠주고 있었다. 한 마디로 야외 테이블에 앉기 너무 좋은 날이었다는 뜻이다.


우리는 목적지를 향해 걸으며 날씨가 너무 좋다는 얘기를 하고 있었다. 문뜩 햇빛과 바람을 즐길 수 있는 카페에 가고 싶어진 나는 만약에 걷다가 좋아보이는 곳이 있으면 어떻냐는 제안을 했고 당연히 모두 받아들였다.


그렇게 걷다가 우연히 어떤 카페를 발견하였다, 비록 애초에 생각했던 카페도, 또 야외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카페도 아니었지만 창이 크게 나 바람을 즐길 수 있었고 카페가 내뿜는 여유로운 분위기에 반했던 것 같다. 그렇게 그 카페에 들어갔고, 각자 취향에 맞는 커피를 시키고 또 달콤한 디저트까지 주문해서 앉았다. 붉은 빛의 벽과 나무로 만들어진 가구는 편안한 느낌을 주었고 그렇게 가만히 앉아 분위기를 즐기고 있을 때 행복하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리고 이 말 또한 모두가 공감하였고.


그렇게 여유를 즐기다 문뜩 기대를 하지 않는것이 만족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특정한 장소, 또 특정한 것을 기대하면 실제로 마주했을때 조금이라도 기대와 다르면 아쉬움을 느끼고 실망하게 된다. 스스로 기대치를 너무 높이기 때문에 아쉬운 점을 찾고 싶었던 사람 처럼 자그마한 결점이라도 찾아내고 만다.


하지만 방향만 정하고 그 이상은 기대하지 않는다면 어떤것을 만나도 만족하기 쉬워진다. 기대치가 낮으니 조금이라도 충족이 되면 쉽게 행복해지는 것이다.


비록 카페를 찾는 과정에서 이 감정을 느꼈지만 생각해보면 그냥 일상적인 삶을 살아갈때, 혹은 전반적인 삶의 태도를 정할때 이렇게 하는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가 실망할 수 있는 기회를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다, 기대는 낮게, 느끼는것은 자연스럽게.


실제로 저날 이후부터 내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것을 느낀다. 아직은 모든 것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은 어렵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기대를 낮추는 연습을 하고 있다. 그 이후로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

어떤 상황에 대해 판단 하지 않고 그냥 받아들이는 중이다.


이런 태도로 사는 것,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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