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by
전종호
Jun 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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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저마다의 하늘을 닮고 산다
푸른 하늘 흰 구름을 이고 사는 것이다
여여如如한 히말라야 하늘마을 사람들은
아직 선한 눈빛을 잃지 않았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산 노루같이 순한 눈망울은
자본의 시대
눈에 핏발이 서면서 빛을 잃었다
바탕을 잃고 하늘빛을 버린 것이다
사람들은 땅
위를 살지언정
이제 하늘 따위는 올려다보지 않는다
장마가 지나고 모처럼 갠 날
맑은 하늘 한 첩 안으로 들일까 하여
맨발로 운동장을 기웃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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