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사유 3
진달래꽃
by
전종호
Jan 13. 2022
모양이 예뻐서가 아닙니다
빛깔이 좋아서도 아닙니다
향기 때문은 더욱 아닙니다
시린 바람의 망설임과
여린 햇살의 설렘과
가난한 연인들의 눈맞춤이
박토
薄
土
강산에 씨가 되어
혼자서는 보기에 아깝고
여럿이 보기에도 아쉬운
연분홍 사랑이 피었습니다
앞서간 사람들의 한숨이
훗날 서정의 노래가 되듯
사월 산천의 가슴마다
서러운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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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에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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