곷의 사유 7
채송화
by
전종호
Jan 13. 2022
몸을 땅에 최대한
가깝게 붙여서
굳이 하늘 같은 건
우러러보지 않고
아래라고
내려다보지 않으며
아무 일 없어도
햇빛이 나면
작은 꽃들 모여서
가는 목을 받들고
피고 번져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어도
울 밑이나 도랑 옆
낮은 세상을
혼자서도
환하게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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