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사랑, 삶의 패턴 아래 숨어 있던 진짜 욕구
진실된 나로 다가가는 내면 여행 D+12
질문
지금까지 당신 삶의 여러 시기를 거치며 계속 반복되어 나타나는 주제나 교훈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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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은 실패가 아니라, 아직 이해되지 않은 사랑의 신호다.”
시간과 환경이 바뀌어도 내 삶 속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 주제가 있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은 모두 달랐지만, 그 핵심에는 두려움에 기반한 무의식 패턴이 있었다.
중요한 건 이제는 과거처럼 두려움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상황마다 사랑의 선택이 무엇인지 숙고해보고 그 사랑을 선택할 용기를 연습하고 있는 나를 보고 있다는 것.
첫 번째는 돈에 관한 것이었다. 일을 하고 있지 않을 때돈을 쓰면 불안해지고, 많이 쓰면 죄책감 같은 감정이 올라왔다. 누군가에게 줄 때도 온전한 기쁨만 느끼지 못하고 내가 더 준 것 같다는 마음이 드는 순간 줘서 기쁜 마음이 움츠러들었다.
풍요를 경험하고 있는 와중에도 풍요 앞에서는 긴장하는 나를 본다. 그래서 나는 결핍을 치열하게 경험하며,
풍요를 안전하게 허용하는 법을 배우는 중인지도 모른다.
“우주는 늘 넘치도록 주고 있지만
받아들일 준비가 늦어질 때
우리는 결핍과 부족감을 경험한다.”
이 문장은 요즘의 나를 유난히 깊이 건드린다.
두 번째는 사랑에 관한 것이었다.
사랑받지 못할까 봐, 원하지 않을까 봐 두려웠던 마음이 연애에서 반복된 패턴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애를 떠올려 보면 나는 무의식적으로 “나를 절대 버리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을 선택했고, 때로는 그로 인해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관계를 이어갔다. 그 안전함에 기대어 의존하면서도, 동시에 불안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상대에게 교묘한 시험을 하기도 했다. “이래도 떠나지 않겠지?” 하고 상대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확인하려 했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 마음 아래에는 오래된 문장이 있었다.
필요한 사람이 되지 않으면 버려질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랑은 노력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낼 때 비로소 흘러오기 시작한다는 것을 조금씩 배우고 있다.
세 번째는 삶과 집중에 관한 것이었다.
가장 중요한 일을 미루고, 사소한 일에 몰두하는 패턴이 있었다.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시작할시간이 생기면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다른 일을 만들어내며 피했다.
혼자 있는 시간이 창조에 필수적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 연결을 찾고, 그러다 또 혼자가 되고 싶어하는 모순을 반복했다.
솔직히 말하면,
중요한 일을 시작했다 실패할까 봐 두려웠다.
그래서 시작하지 않는 방식으로,
중요한 것을 미루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원하는 삶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었다.
두려움은 실패를 막아주지 않는다.
다만 삶을 나답게 살지 못하게 할 뿐이다.
이 세 가지는 전혀 다른 문제처럼 보였지만
밑바닥에는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
돈에서는 부족할까 봐,
사랑에서는 버려질까 봐,
삶에서는 실패할까 봐.
그리고 그 아래에는 내가 진짜로 원하는 마음이 있었다.
사랑받고 싶고,
안전하고 싶고,
풍요롭고 싶고,
존재 자체로 가치 있고 싶다는 마음.
어릴 적의 나는 그 욕구를 지키기 위해
방어기제이자 생존 전략을 만들어냈다.
그 시절의 나에게는 그것이 최선이었고
그래서 부끄러워하거나 비난할 이유는 없다.
다만 지금의 나는 생존을 넘어서 확장과 창조로 나아갈 수 있는 시점에 도달했을 뿐이다.
그래서 요즘 나는 내면에서 새로운 문장들을 연습하고 있다.
“풍요를 허용해도 안전하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실패해도 괜찮다. 나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길을 갈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깊이 새기고 싶은 문장은 이것이다.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보다 사랑을 선택하는 행위이다.
나는 지금 두려움 기반의 삶에서
사랑 기반의 삶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 여정이 바로
내가 성장하는 방식이고,
내가 나로 돌아오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