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칭찬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자기 이해와 자기 신뢰의 척도

by 하늘빛

진실된 나로 다가가는 내면 여행 D+42


질문

누군가가 당신을 칭찬할 때 당신의 마음속에서는 실제로 어떤 반응이 일어나나요?

그 반응은 당신이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나요?



누군가 나를 칭찬할 때
내 마음은 시기마다 조금씩 다른 반응을 보여왔다.


지금 돌아보면 그 반응의 변화는
내가 나 자신을 얼마나 이해하고
얼마나 신뢰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과정이었다.



나는 아직 나를 잘 모르고, 믿지 못하던 시기

십 대와 이십 대의 나는
칭찬을 들으면 괜히 부끄러워하거나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거나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불편했다.

칭찬을 듣게 되면 그 말이 나답지 않다고 느껴졌고
의심이 먼저 올라왔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의 나는 나에 대한 이해도,
나 자신에 대한 신뢰도 거의 없던 상태였다.

그래서 칭찬을
소화하지 못했던 것이다.



나는 나를 조금 이해하지만, 아직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던 시기

시간이 지나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나는 조금씩 나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칭찬은
기분이 좋긴 했다.

하지만 오래 가지는 않았다.
들떴다가 금방 식고,
어딘가 불안이 남아 있었다.

칭찬을 들으면 괜히 더 잘해야 할 것 같고
증명해야 할 것 같은 압박도 따라왔다.


나는 나를 이해하기는 했지만
아직 나를 온전히 믿지는 못하던 단계에 있었다.


자기 이해와 자기 신뢰가 안정되기 시작한 시기

그 이후 나는 나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그 이해 속에서 나 자신이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칭찬은 마음에 따뜻하게 스며들었다.


예전에는내 강점을 드러내는 것이
거만해 보일까 봐 조심스러웠지만

이제는 내가 오리라면
수영을 잘할 수 있는 오리발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래서 이제 칭찬을 들으면
상대가 내가 이해한 나의 모습을
함께 알아봐 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우쭐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나를
사랑의 시선으로 바라봐 주었고
그 따뜻함이 말속에 담겨 전해지기 때문이다.


그 온기가
마음에 오래 남는다.


존재 자체가 온전히 통합되어 자기 신뢰를 넘어 자기 사랑을 하는 시기


칭찬을 조금 더 가볍게 바라보는 단계로

칭찬이 더이상 내 가치를 증명하는 공급 에너지로 사용되지 않는다.


칭찬은 그저 봄바람처럼 기분 좋게 왔다가 스쳐 지나간다.
그저 알아차리면 된다.


아, 이런 에너지가 왔구나
이 사람이 이런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구나


고맙지만 흔들리지 않는다.
존재를 증명하지도 않는다.

내 존재 자체를 이미 충분히 신뢰하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대하게 된다.


자가 평가를 해본다면

나는 감히 현재의 나는 이 단계로 지향하고 나아가는 중인 것 같다.

아직도 그 여정 중에 있지만 이런 변화가 가능해진 이유는 단순하다.


나는 나와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며 내면 여행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나에 대한 이해가 넓어졌고,
그 이해가 나에 대한 사랑과 신뢰로 이어졌다.


그리고 나는 이 변화 속에서 하나를 알아차린다.

칭찬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내가 나 자신을 얼마나 이해하고,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척도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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