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 같이 한 마음
화장실에서 물을 내리려는데 저쪽 칸에서
"네, 오빠. 저 지금 회의 중이에요."
... 멈칫.
다른 칸에서 도르륵 풀어내던 휴지 소리도 멈칫.
그분의 통화가 끝난 후
일제히 재개되는 사운드.
짧은 찰나였으나
모두가 한 마음이었다.
정이 넘치는 사회여서 따뜻했다.
완벽하게 허술하고 싶은, 그래서 멘탈이 나가고 정줄 놓기도 하는, 뒤늦게 걸으며 생각을 추스르곤 하는 들쭉날쭉한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나르에게서 벗어난 생존자라 부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