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째_추억 탐방

굿즈는 참 좋다

by Peach못한

나가고 싶은 마음을 오이지처럼 꼭꼭 눌러 놓으며

익숙한, 나의 작은 공간 찬찬히 둘러보았다.


테무에서 산 것

이질적인 빨간색.


시원한 여름철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테무에서 산 물고기 모양의 유리 풍경다.

왠지 저녁에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틀면

짤랑이는 소리가 낭만적일 것만 같았다.


요즘은 에어컨을 트느라

환기에 소홀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물고기는 헤엄을 멈춘 채로 휴업 중이다.


어차피 요즘 날씨에는

창문을 열어도 뜨거운 공기만 들어오긴 지.

가을철을 기대할게, 통통히 살찌워 놓으렴.


과학관 기념품샵에서

나의 공간에는 물고기가 한 마리 또 있다.

4호선 대공원역에 있는 국립 과천 과학관 갔다가

굿즈샵에서 데려온 가든일 모양 마그넷.


냉장고에 붙일 마그넷이 굿즈로 가장 무난한 것 같아, 어딘가를 가면 자연히 마그넷을 게 되더라.

주황색과 흰색이 있었는데 고민하다 이 녀석을 데려 왔다.

가든일과 니모는 왠지 주황색이어야 것만 같다.


서울대공원 기념품샵에서

서울대공원 동물원 기념품샵서 데려온 맹수 한 마리.

사실 이 공간에서 살 게 없어서 시큰둥했다가, 막판에 발하고 가장 모양이 괜찮은 놈을 골랐다.


마음에 드는 게 없으면 굳이 안 사도 될 건데,

막상 빈 손으로 귀가하려면 묘하게 억울한 기분이 든다.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샵에서

얼마 전 다녀왔던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려온 것.

여러 색이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푸른색으로 랐다.


경복궁, 서울식물원


'뚜벅이는 뚜벅뚜벅' 에피소드에 올린 적 있는, 스탬프 투어 후 받은 마그넷 (위).

그리고 서울 식물원에 갔다가 심사숙고 후에 데려온 마그넷 (아래).


남산타워

역시, '뚜벅이는 뚜벅뚜벅'에 업로드했던 남산 나들이에서 데려온 마그넷.


더타임남산에서

내가 좋아하는 문구샵 '더타임남산'에서 데려온 러브앤트립 트래블러스 노트 한정판.

참 대신 달아준 나의 필명 'peach 못한'.

영어로는 peachless다.


- 복숭아가 없는 -


교보문고에서, 그리고 평창올림픽 굿즈

복슬하니 귀여운 알파카 뒤에는

한때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였던 반다비 수호랑께서 위엄 있게 서 계신다.


아...

호돌이 갖고 싶어.


언젠가 동묘에서

그리고 몇 년 전 동묘 탐방을 갔다가 정말 생뚱맞게 사 온 액세서리 보관함도 하나.


이 공간에 굿즈가 없는 건 아닌데, 많지도 않다.

가구 개수는 미니멀이 좋은데

아기자기한 굿즈는 맥시멀 좋다.


그리고 소소한 굿즈들은

추억을 윤택하게 만다.

개성 있는 색깔의 장식품들 덕에

단조로웠던 오늘 하루가 살짝 다채로워졌다.


어서 더위가 한풀 꺾여 풀타임 외출을 하게 되면 좋겠다.

마그넷 잔뜩 데려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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