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것 다 똑같다

남들도 나를 보며 그렇게 느꼈으면 한다

by Peach못한

사람 사는 거

알고 보면 다 똑같다고 느낄 때가 있다.


내가 찍고 싶은 풍경을 다른 사람도 줄 서서 찍고 있을 때.

블로그에 찐후기라며 같은 맛집 정보가 쭈르륵 올라올 때.

내가 하고 있던 생각을 다른 이가 똑같이 할 때.

넘어지려고 휘청 하는 아가를 보며 일순간에 모두 '아이고!'라고 할 때.

맛집의 점심시간, 매운 음식을 먹는 이들의 눈이 글썽이고 콧잔등엔 땀이 글할 때.

발을 헛디디는 모두가 '엄마'라고 외칠 때.

웃는 사람의 모습을 보며 어느샌가 따라 웃게 될 때.


사람은 알고 보면 다 똑같.

그리고 이런 순간이 많아질수록

혼자여서 외로운 것이 줄어드는 것을 느낀다.


둥그런 이 세계는 나 혼자 힘들게 굴리는 게 아니다.

낯선 이들에게서 보이는 공통점이 요즘 참 좋다.


그리고

힘든 누군가는

나를 보며 같은 생각을 한 번쯤 해 준다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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