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인 나를 현실로 끌어내리는 너의 지적.
당황한다, 옳은 말을 찾지 못해 미적미적.
공간의 정적,
입꼬리는 일순간 버벅.
기분이 울적.
감추고 싶은 대뇌의 고장,
그럴듯한 말로 실수를 감춰 보는 포장.
너에게 안겨 주는 환타보다 톡 쏘는 환장,
사이좋게 터져 가는 너와 나의 복장.
내 맘 같지 않은 어색한 이 현장.
뼈마디 관절이 뚝딱.
머리를 짜낸 회심의 스킬 얼렁뚱땅.
분위기는 점점 딱딱.
너의 표정은 뚝뚝.
사실 머릿속으로는 같은 생각.
미안한 표정은 그저 빙산의 일각.
기억난다, 어린 시절 너와 함께 했던 이인삼각.
그래도 우리 좋았잖아, 혹시 그건 나만의 착각?
정오에서 오후로 흐른다, 시시각각.
누가 먼저 사과를 하느냐 다투는 촌각.
그러니까
내가 먼저 내민다, 손.
우리 화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