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졌다

by Peach못한

지인의 생일,

선물을 보내 드리고 보답으로 받은 선물이 도착했었다.


이 분께서는 거의 항상 죽을 선물 해 주신다.

아무래도 소화 잘되고 영양 채우기도 좋을 테니.

이 분과 나는 같은 동네에 사는 터라, 어젯밤에도 집 앞에 와서 밑반찬과 음식을 건네주고 가셨다.

찬바람 불던 냉장고가 슬쩍 따뜻해졌다.

감사했다.

정작 나는 시리얼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울 때가 많았는데 양심이 콕콕.

나도 건강 생각 좀 해야 하는데.

아직은 내 마음속 우선순위는 건강보다 통장 잔고인 것 같다.

돈이 있어야 마음 편히 아플 수 있다.


홍대에는 탕수육 전문집이 있다.

추천받은 곳인데, 얼마 전에 가 보았다.

돼지고기 탕수육 작은 사이즈 8,900원.

잡내가 없고 생각보다 씹는 맛이 좋아서 다시 방문할 것 같다.


며칠 뒤 여행을 갈 생각인데

아직도 배낭 vs 작은 캐리어 사이에서 갈등 중이다.

옷이 구겨지면 후줄근함에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 작은 다리미를 구매해 보았다.

작은 것을 다려보았는데 생각만큼 잘 펴지진 않는다.

살짝 실망이지만 어떻게든 써먹어야지.


생각해 보면, 지금 갖고 있는 자취용 스팀다리미도 썩 좋은 건 아니다. 그것도 2만 원 주고 샀던가.

1만 8천 원짜리 휴대용 다리미나, 2만 원짜리 스팀다리미나 사실 거기서 거기.


겨울 모드로 변신한 집에서 봄을 꿈꾸기.

예전부터 이런 DIY 그림 그리는 걸 너무 해 보고 싶었다!

허리가 아파서 오래는 못 앉아 있겠지만, 그래도 며칠간 소소히 칠하기에 좋을 듯한 제품이다.


여행 다녀오고 뭐 좀 하다 보면 금방 12월인데, 올 겨울 장식은 어떻게 해 볼까.

머릿속으로 고민을 좀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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