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근황 이야기

by Peach못한

어느 날.

잔비를 맞고 돌아다니다가 감기 기운이 도졌다.

인터넷에 알음알음 소개된 국밥 맛집을 찾아갔다.


들깻가루에 심히 당황했지만, 그것만 아니었다면 괜찮았을 뻔.

위의 들깨가루는 다 걷어 냈는데 아마 국 전체에 다 스며들어 있었는지, 사실 이 국밥을 즐기진 못하고 나와 아쉬웠다.

들깻가루 못 먹는 1인으로 은근 불편할 때가 있다.


어느 날, 마음에 드는 가방을 발견.

두 군데의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가 구경했다.

원래는 이 가방을 마음에 둔 것이 아니었지만, 실물로 보니 이게 더 예쁘다, 빈티지하고.

카키색... 예뻐.


헌데 손바닥 두 개 합친 사이즈의 작은 가방이 7만 원 돈 하는 것이 과연 맞는가.

고민에 빠졌다.

보부상 성향에 맞지 않지만, 작은 사이즈를 고민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요즘 자꾸 아파 오는 뒷목이랑 허리, 골반.

'조금 자유로이 돌아다니려면 작은 사이즈 가방이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 걸음을 줄일 생각은 안 한다 -


아마 몇 달간 더 고민해볼 것 같다.

사실 고민만 하다 끝날 가능성도 좀 높다.

과연 이 녀석이 나에게 오게 될는지.


한강 역사 탐방을 마쳤다!

완주 인증도 했고, 기념품을 기다리는 중이다.

한 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16군데 코스 완주, 나름 빡센 힘든 경험이었지만 굿즈를 받고 나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다!

굿즈까지 받고 나면 브런치에도 한번 이야기를 풀어볼 예정이다.


청량리에서 경춘선을 타고 남이섬에 다녀왔다.

이 이야기는 여행기로 풀어볼 예정.


지하철 또타 스탬프 투어도 완주했다.

완주라 하기도 참 부끄러운 것이, 테마별로 1군데만 가도 해당 테마 완주 처리가 된다.

테마 7군데 - 아마 실제 방문한 건 9군데쯤?

그나마도 GPS로 인증하는 것이다 보니, 그냥 그 근방에서 완주 버튼 눌렀더니 등록이 되어 버림.

그냥, 버스 타고 걷기만 하다 온... 그래서 딱히 인증샷도 없는 투어가 되었다 뭐 그런 이야기?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다.

노트북 모자이크는 뭐 야한거여서가 아니고

지도가 펼쳐져 있기 때문에 일단 모자이크.

이 이야기도 나중에 브런치에 올라올 예정.



내 브런치 활동에, 작은 의문점이 생겼다.

분명 처음에 심사를 넣을 때에는

나르시시스트들 사이에서 생존한 나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다고 적어낸 기억이 난다.

그런데 요즘 걷는 것으로 빠져들고 있다.

틈만 나면 스탬프 투어 검색하고 있고...


하지만 이런 것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

나르들로 인해 지금까지의 삶을 말아먹은 사람이, 하루하루 견디기 위해 걷기로 생각을 정리하고 여행기로 풀어내는 그런 삶... 말이다.



브런치북 '나는 아무거나'는 사실상 연재가 끝났다고 보는 상태인데, 브런치북 공모전에 넣어둔 상태라 완결로 바꾸지 못하고 있다.

공모전에 낸 작품은 수정이 불가능하다 해서, 상태 바꾸는 것도 불가능인 건지...

연재하라는 팝업이 뜰 때마다 죄책감이 가슴을 콕콕 찌른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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