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과 괴로움 그 어딘가에서 생존하기
엄청 외롭다.
하루가 길고 길다.
외로움 너머 비참함이라는 것이 빼꼼 보일 때도 있다.
'뭐 없을까.'
없는 게 분명한데 마치 뭔가 있는 것처럼
머릿속을 뒤지고 또 뒤져 본다.
할 일을 만들어서 해낸다.
뿌듯할 줄 알았는데 남은 것은 공허함이라는 감정 뿐이다.
세상과 거리를 두는 것 같으면서도
내가 세상에게 떠나지 말라고 매달리는 것 같다.
모르겠다, 내가 나를.
엄청 외롭다.
사소한 주제로 수다를 떨고 싶다.
멋진 글빨로 사람을 웃기고 싶다.
그 욕심 너머 부질없음 이라는 것이 빼꼼 보일 때도 있다.
'이 정도면 괜찮지 않아?'
대답을 듣고 싶다.
"괜찮아."
"다들 그렇게 사는 거 맞아."
"지금 그거, 별 거 아니야."
이런 대답에 위안 삼으며 편안히 하루를 마무리 하고 싶다.
답정너, 맞다.
- 뭐 어쨌든, 힘든 오늘을 버텨낸 나. 수고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