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함께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프롤로그

by 김나현

안녕하세요 나봉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연재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출판 예정인 <딩크로운 삶>출판이 지연된데다 올해 초부터 직장 내 업무에 집중하느라 집-직장만 반복하면서 한동안 완전히 글을 놓고 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짧은 안부글도 쓰는 것도 어쩐지 어색해서 계속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쓰는 사람의 정체성을 버릴 수 없는지라 글을 쓰지 않는 시간엔 작가로서 내가 어떤 글을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다가 남편과 함께 쓰는 '부부 에세이'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둘다 글쓰는 일을 좋아하니 같은 주제를 두고 남편과 아내의 각각 다른 이야기를 써보면 재미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쩌면 딩크로운 삶의 연장선상에 있는 연재물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의 생각,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니까요.


주제는 아직 명확하게 정해놓은 게 없습니다. 우선은 몇달 전 빨래건조기가 고장난 사건이 있어서 빨래에 대해 각각 자유롭게 이야기를 풀어내봤습니다. 그렇게 쓰다보니 <나에게 배우자란 무엇인가>, <아름다움에 대하여>란 주제를 제가 아무생각 없이 툭툭 던져놓으니 아내 말을 잘 듣고 따르는 성실한 남편이 미리 글을 써놓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시간을 들여 이 두 주제에 대한 글을 써서 매주 1회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혹시 자발적 딩크 부부 6년차인 저희들의 자유로운 영혼에 대해 궁금하거나 알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저희에게 댓글이나 메일로 알려주세요! 최대한 둘의 인생경험을 영끌해서 솔직하고 재미있고 리얼한(사실 이 세 가지 요소가 제가 에세이에서 추구하는 가치인지라) 이야기를 써보도록 할게요.




+아내_나봉이 = 나봉씨, 나봉작가. 어쨋든 나봉이. 본캐는 공무원. 하지만 부캐인 작가가 더 정체성에 맞다고 생각하면서 매일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으로 직장을 다니고 있다. 좋게는 기획하는 걸 좋아한다, 나쁘게는 일만 벌여놓고 수습이 잘 안 되는 스타일이다.



++남편_방구석보헤미안 = 대기업 다니다가 회사 생활이 맞지 않다는 걸 깨닫고 일찌감치 퇴사해서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했다. 최근 에세이집 한권을 낸 어엿한 작가이지만 본인의 민망한 모습을 너무 리얼하게 담은 에세이집이라 필명으로 내고 홍보를 일절 하지 않아 의도적으로(?) 신비주의 작가가 되었다. 아내가 벌일 일을 수습하는 일을 맡고 있다.




01 역시 빨래는 남편이 해야 한다

https://brunch.co.kr/@peachmember/69

02 빨래 건조기가 고장났다

https://brunch.co.kr/@peachmember/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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