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할거야!! 'Amazon Dash button'
최근 일 년간, 배송 시간 단축을 위한 아마존의 노력들은 매우 흥미롭고 혁신적이다.
야간 운송 및 드론 활용과 같은 “물리적 시간 단축”에 대한 시도뿐 아니라, 이전 구매 이력 / 검색 키워드 / 위시리스트 / 쇼핑 카트 목록 등의 분석을 통한 “데이터를 통한 시간 단축”이 시도하고 있다.
위 두 가지 방법들은 모두 구매자의 구매 행동 이후에 행해질 수 밖에 없는 방법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시간 단축에는 한계가 존재하며, 구매자는 배송시간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그러나 아마존에서는 앞선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를 했다. 이 흥미로운 시도는 Amazon Dash button이라는 간단하고 심플한 버튼에서 찾을 수 있다.
총알 배송과 같은 "물리적인 시간 단축"도 분석을 하는 "데이터를 통한 시간 단축"도 아닌, 구매자에게 다가가 한계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매일 같이 사용을 해야 하는 생활필수품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화장지, 생수, 쌀과 같은 물품들이 바로 이것들이다.
이와 같은 물건들은 쓰면 쓸수록 생활의 질이 올라가 편리함을 느끼지만, 매번 구매하는 것이 너무나 귀찮다. 귀찮아서 구매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못하는 동안 불편함을 느끼고 매번 신경을 쓰자니 귀찮은 것이다.
아마존은, 이런 물품들에 대해, 기존에 접근하던 "다 쓴 후 > 빠른 배송"이 아닌 "다쓰기 전 > 미리 배송"을 한다는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하여 풀어내려한다.
Amazon Dash button은 물리적인 속도 개선이나, 정확하지 않은 데이터 분석이 아니다. 더 정확하게 구매를 해야하는 시점을 알고 있는 소비자가 정보를 주는 것이다.
정보를 주는 방식은 Amazon Dash button을 누르는 행동 한번에 만사 Ok인 것이다.
즉, 이것은 고객이 물건을 다 쓰기 “전”에 “미리” 배송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급자와 사용자는 더 가까워져 더 정확한 정보를 통해 문제가 해결됨)
어찌 보면 단순한 이 아이디어가 생활필수품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를 단순한 행동 한 번으로 해결해주어 삶의 풍요로움을 주었다고 생각된다.
사실 생활필수품이 가진 한계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수많은 플랫폼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이슈를 퍼다 나르고 있었다. 그러나, 정보를 소비하는데 있어 더 빨리빨리, 많은 양을 소비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내게 필요한 것만 소비하며, 소비하고 싶은 패턴이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빅데이터 분석과 큐레이션이라는 기술이 발전되어왔다.
‘무엇을 소비할 것인지, 내가 무슨 정보가 필요한지 꿰뚫어서’ 그가 정보를 찾는 행동을 하기 전에 필요한 정보가 전달되는 그런 상황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 명에 대한 분석과 패턴, 수요 예측을 위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을 수집하고, 예측하는 것이 정말 효율적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존 Amazon Dash button에서 나타난 것처럼 수많은 데이터보다, 앞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언제쯤 필요한지 자기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끊임없이, 끊김 없는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플랫폼과 사용자와 더 가까워져, 서로가 피드백을 주는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