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들고있다는 것이 불가능하단 걸 당신도 잘 알잖아요
지금 내 손에 어떤 물건이 있다고 치자. 예를 들어 핸드폰이라던가 지갑이라던가. 그 물건을 5분동안 가만히 들고 있는건 쉽다 10분..15분.. 그 정도의 시간에도 팔은 조금 저릿함을 느낄 뿐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그 물건을 들고 있은 지 1시간 아니 30분도 도 채 되기 전에 팔은 떨어져 나갈 것처럼 아플테다.
마음 속 짐도 마찬가지이다. 걱정되는, 심란한 마음을 계속 안고 살아간다는 것. 물건을 오래 들고 있는 팔이 아픈 것처럼 어떤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지고 간다면 얼마 못가 지칠테고 아플테다. 그리고 무척 불편할테다. 그리고 어떤 문제들에 고민하는 그 시간들이 쌓이고 쌓인다면 결국 감당하조차 힘든 큰 고통을 만들어 낼테다.
팔이 아프면 물건을 내려놓는 것처럼 마음이 불편하고 아프면 그 문제들을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란 걸 안다. 그럼에도 내려놓아야 한다. 놓는 순간 팔에 편안함이 찾아오듯 마음도 평안해질테니.
딱히 정답이랄 것도 없고 정답을 줄 수도 없다. 그저 이 말이 해주고 싶었다. 고민한다고 해결될 것이 아닌 것들에 목숨을 걸지도 붙잡으려 애쓰지도 말 것. 당장 해결되지 않는 것들은 때론 시간이 해결해주기도 한다는 것. 지금 당신이 해야할 일은 부디 조금 더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것.
_여전히 내려놓지 못한 것들이 많지만 무던히 내려놓는 연습중인 나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