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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arl K Oct 21. 2023

휴일의 풍경

1.

알람은 없다. 자연스럽게 깰 때까지 늘어지게 잔다.


2.

충분히 자고 일어나서 깨우는 아침은 평온하다.


3.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메뉴로 아점을 준비한다. 보통 샌드위치, 메밀국수, 김치볶음밥, 분짜샐러드 등 손이 많이 안 가는 심플한 음식들을 먹는다.


4.

오늘의 아점 메뉴는 새벽배송으로 배달시킨 제철 대하 소금구이였다.


5.

특별한 계획이 없는 오랜만의 휴일이라 점심 먹고 뒷정리만 후딱 해놓고 여유롭게 쉬는 시간을 가졌다.


6.

먹고사는 문제는 어쩌면 인간에게는 가장 중요한 문제다.


7.

해야 할 일이 있고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8.

하지만 인간의 에너지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쉼이 필요하다.


9.

적절한 쉼과 충전은 삶의 질을 끌어올려준다.


10.

푹 쉬었으니 대청소를 할 시간이다. 소파와 거실 매트를 치우고 바닥 청소에 돌입했다.


11.

깨끗해지는 바닥에 기분이 상쾌해진다.


12.

느지막이 봉봉이와 함께 동네 공원으로 산책을 다녀왔다. 선선한 바람 속에서 가을의 내음을 흠뻑 맡을 수 있었다.


13.

은은한 저녁노을이 어스름하게 내려앉는다. 강아지 밥과 약부터 챙겨주고 사람도 저녁을 먹기로 했다.


14.

휴일 미션을 깔끔하게 클리어했다.


15.

다 이루었으니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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