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란 무엇인가>
“감정은 패턴이다”中
해 헌 (海 軒)
오늘은 감정에 관하여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는 책을 한 번 더 보려고
합니다.
저자는 랜디 타란(Randy Taran)으로 전 세계에 행복의 기술을 전파하는
비영리단체 ‘행복 프로젝트’의 설립자이자 CEO입니다.
10대였던 딸이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을 보고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2011년 다큐멘터리
영화 <행복 프로젝트>를 제작하고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였습니다.
이후 이 성과를 바탕으로 <행복 프로젝트>를 설립, 관련 전문가들과 긍정심리학,
신경과학, 마음챙김 명상을 결합한 ‘행복 커리큘럼’을 만들고, 저서로는
마리아 리니거와 공동 저술한 <행복 프로젝트 핸드북>이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행복’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보았고, 오늘은 ‘두려움’에 관한
주제로 살펴보겠습니다.
===========================================================
★ 왜 두려움을 두려워할까?
두려움은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온 무기 가운데 하나이다. 인류는 진화를 거치면서
두려움의 신호를 귀담아 들었기 때문에 살아남았다.
두려움의 참모습은 위험한 상황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이다. 멀리 숨어 있는 포식
동물이든, 큰 폭풍을 알리는 천둥소리의 경고든, 아니면 근처에서 싸우는 사람들의
모습이든 전부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혹은 꼼짝하지 말라는 신호였다.
두려움은 강력한 감정이다. 두려움이 밀려오면 우리는 다른 생각은 전혀 나지 않고
오직 당장의 위협에 모든 주의를 집중한다. 우리의 경계심은 점차 강해지고, 반응
속도는 더 빨라지며, 모든 감각이 완전히 활성화된다. 그 결과 우리는 위협에 대비해
다음에 어떤 행동을 할지 준비태세를 갖추게 된다.
★ 두려움의 유형
(1) 상실의 두려움
* 상실의 두려움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두려움이 대표적이다. 그 사람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 관점의 변화 ; 이 두려움을 이용해 당신이 그들과 함께 보내는 지금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잘 활용하도록 하라. 더 깊은 유대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일자리나 돈벌이에 대한 걱정도 상실의 두려움이다.
-> 관점의 변화 ; 삶을 모두 통제할 수 없으며 모르는 영역이 있다고 깨달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살면서 마주치는 모든 상황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경제적 불안에 대한
두려움은 익숙한 영역에서 벗어나 잠재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커다란 원동력이 될 수 있다.
(2) 변화에 대한 두려움
* 대표적으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 관점의 변화 ; 실패하더라도 다음 할 일을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끈기 있게 열심히 하면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 그러면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다.
* 직장이나 인간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을지도 모른다.
-> 당신의 직업이나 인간관계가 당신의 가치관과 포부를 뒷받침하는지 점검해 보라.
지금 만나는 사람이 당신을 가장 당신답게 살도록 하거나 최고의 자아를 만들어 주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세상은 넓고 인생은 아직 창창하다.
(3) 거절에 대한 두려움
* 당신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위험하다고 느끼고 강한 모습을 보이려고 애쓴다.
하지만 그렇게 끊임없이 가면을 쓰면 지치기 쉽다.
-> 관점의 변화 ; 사회적 가면을 쓰는 것은 진이 빠지는 일이다. 상처받기 쉬운 ‘취약성’을
과감하게 드러내고 인생을 충실히 사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강한 사람이다. 당신이 취약성을
내보이면 상대방도 진심을 보여 준다.
(4) 상처에 대한 두려움
* 인생은 위험하고 사람들이 당신을 이용하려 든다면 마음의 문을 닫거나 정서적
마비가 올 수 있다.
-> 관점의 변화 ; 우리는 모든 관계에서 가르침을 얻는다. 자신이 가치 있게 여기는 것과
않은 것을 분별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스스로를 단절시키지는 마라. 피해를 받을까봐
두려워하면, 두려움이 두려움을 증폭시킨다. 그러지 말고, 자신이 원치 않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라. 든든한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생각을 선택하라.
(5) 죽음에 대한 두려움
*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크게 두려워한다. 그것은 원초적인 두려움이다.
-> 관점의 변화 ; 죽음을 내다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죽음은 미지의 영역이다.
내 아버지는 임사체험을 한 후 죽음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긍정적으로 바꿨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죽음을 충격적인 경험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인 커트 그레이는 최근 연구에서 설명했다.
“죽음에 가까워질 때의 감정을 보면, 우리는 대부분 슬픔과 공포를 생각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죽는 것은 생각하는 것보다 덜 슬프고 덜 무섭고, 더 행복하다.”
죽음의 공포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으로
1) 올해를 마지막처럼 살기로 선택하였다면 누구에게 손을 내밀 것이며 무엇을 할 것인가?
2) 버킷 리스트를 만들고 의도적으로 당신의 시간을 긍정적 경험으로 채운다.
3) 일과 일상생활을 설계할 때 의미 있는 활동을 포함시킨다.
4) 감사 일기를 쓴다. 감사 일기는 매일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데 도움을 준다.
5) 인생이든 일이든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체계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나더라도 자신의 소망이 존중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죽음을 덜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 두려움을 다루는 방법
(1) 두려움을 찾아내라
두려움을 떠올리고 그것이 신체 어디에서 나타나는지 주목하라.
(2) 현재에 머물러라
찾아낸 신체 부위에 주의를 기울여라. 당신은 할 수 있다.
(3) 느낌을 받아들여라
두려움을 억누르지 말고, 바닥에서 끌어올려 숨 쉴 수 있게 하라. 상처 난 아이 돌보듯.
두려움을 사랑으로 보살펴라.
(4) 두려움의 감정을 가장 크게 느끼는 곳에 집중하라
몸 어딘가에 박혀 있는 두려움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렬한 느낌을 받는 한 군데가
있을 것이다. 바로 그곳에 세심히 주의를 집중시켜라.
(5) 숨 쉬게 하라
몸이 그 부위에 신경을 집중시킬 때, 그 느낌은 다른 부위로 옮겨 가거나 다소 더
강렬해질 수도 있다. 좀 더 내버려 두면 바닥이 날 것이다.
(6) 평화롭게 소통하라
결국 두려움이 소멸되고 평온함이 두려움보다 더 강해질 것이다 이런 인식은 보통
5분에서 10분 후에 일어난다.
(7) 지속적인 평정심을 찾아라
두려움이 가라앉고 나면 중립적인 느낌, 즉 평온을 느끼게 될 것이다.
★ 감사하다고 말하고 두려움을 발산하라
그동안 당신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오래된 두려움에 감사한 다음,
보다 나은 신념을 갖기 위해 그것을 놓아 준다. 그럼으로써 당신은 더 나아진
자신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낯선 사람을 믿지 말라’를 ‘나는 멋진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게 즐겁다.’로
‘성공하지 못할 것 같다.’를 ‘나는 모든 경험에서 배우고 성장한다.’로 맞바꿔라.
★ 두려움을 에너지와 지혜로
두려움은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고 하였다. 두려움은 우리를 직관으로 인도하고
삶의 궤도를 수정하게 한다. 자신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두려움의 다양한 모습이 드러나도록 용기를 발휘하라.
두려움은 당신을 정의하지도 않고, 당신의 참모습도 아니다. 두려움은 당신의
본성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생각하라.
두려움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면, 그 에너지는 지혜로 변한다.
======================================================
오늘은 우리의 감정 중 ‘두려움’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인간의 감정 중 가장 강력한 것이 ‘두려움’이라고 하지요. 사람들은 누구나 이러한
두려움을 회피하고 싶어 하고 마주하기를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오늘 저자는 이러한 두려움의 속성을 쉽게 풀어주고, 두려움을 해결하는 방안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감정에는 ‘자기보호 본능’이 있다고 합니다. 결국 감정은 나를 지키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과도할 때 개인은 힘들어하고 도망치고 싶어 하지요.
저자는 두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우리의 ‘관점’을 바꾸라고 합니다.
똑같은 현상이라고 관점에 따라서 완전 180도 다른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에게 이 두려움을 이용해 그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더 잘 활용하라고 합니다.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죽음’에 관해서도 죽는 것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덜 슬프고
덜 무섭고, 더 행복하다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두려움을 상처 난 아이 돌보듯이 하라고 합니다. 즉, 인정을 하고 사랑으로 보살
피고, 오히려 수고하였다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정신세계의 만병통치약이라고 하지요. 감사한 마음은 두려움도 이기게
해주고, 불안함도 극복하게 해줍니다.
두려움은 당신을 정의하지도 당신의 참모습도 아니라는 말에 위안을 가지게 됩니다.
오늘도 두려움 없이 감사한 하루를 보내시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