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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고전(古典) 수업>

- 단 한 줄의 고전 속에 나를 지키고 삶의 방향을 찾는 법이 있다

by 해헌 서재

<하루 한 장 고전(古典) 수업>

- 단 한 줄의 고전 속에 나를 지키고 삶의 방향을 찾는 법이 있다


해헌(海軒) 강일송


오늘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인생에 도움이 되는 고전을 놓지 않고 매일 조금씩

접하게 해주는 책을 보려고 합니다.

저자인 조윤제 작가는 고전 연구가로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마케팅실, 삼성영상사업단 (주)스타맥스에서 근무했습니다.

이후 출판계에 입문해서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인

<다산의 마지막 공부>, <다산의 마지막 습관>, <다산의 마지막 질문>을 비롯하여

<천년의 내공>, <말공부>, <고전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 등 다양한 책이

있습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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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얻고 싶다면 같은 온도로 생각하라

“사람들과 좋아하는 바가 같으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고, 사람들과 미워하는 바가

같으면 한마음으로 따를 것이다” - <삼략(三略)>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그 사람과 같은 마음으로 느껴야 한다. 좋아하는

것이 같고 싫어하는 것이 같다면 사람들은 따르게 된다. 이것이 바로 공감의 힘이다.

그리고 이러한 공감의 능력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상상력이 필요하다. 역지사지의 상상력은 인문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얻을 수 있다.

대중을 이끄는 리더의 경우 공감은 꼭 필요한 덕목이다. 한때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가

되려면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날은 같이 생각하고 함께

느끼는 감성의 리더를 따른다.


★ 남을 대할 때 나를 대하듯 하라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행하지 말라.” - <논어>

인(仁)은 공자의 철학을 하나로 꿰뚫고 있는 핵심 철학이다. 논어에는 제자들이 스승

에게 인을 묻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제자 자공이 평생 신조로 삼을 말이 무엇인지

물어보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해준다.

“그것은 바로 서(恕)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행하지 말라.”

공자는 인의 실천 정신으로 충(忠)과 서(恕)를 말했다. 충은 자신의 내면을 충실히

하는 것이고, 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예의를 갖추고 배려하는 것을 말한다.

상대방을 마치 내 몸처럼 생각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 결과는 놀랍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아름다운 관계는

물론 좋은 세상을 만드는 핵심이다.


★ 무언가를 담기 전에 나의 그릇부터 키워라.


“그릇은 가득 차면 넘치고 사람은 가득 차면 잃게 된다” - 명심보감

그릇의 크기를 고려하지 않고 물을 부으면 넘쳐흐르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 지위와 부를 얻으면

교만에 빠지게 된다. 교만에 빠지게 되는 순간 패망의 길로 간다.

지나친 탐욕이 화를 부르는 것이다.

가지고 있는 그릇을 채우기에 급급하지 말고 먼저 그릇의 크기를 키우는데

힘을 써야 한다. 폭넓은 공부와 경험을 통해 식견과 도량을 넓히면 덕이

커진다. 그리고 덕은 곧 그 사람의 그릇이 된다. 내세우지 않고 드러내지

않아도 사람이 따르게 된다.


★ 내면을 아름답게 하는 공부가 진짜다


“천 권의 책을 구하기는 어렵지만 물리치기는 쉽고,

의복과 음식을 구하기는 쉽지만 물리치기는 어렵다.” - 명심보감

제갈량은 주군이었던 유비의 아들 유선에게 책 읽기를 권하고 네 권의 책을

직접 써서 건네주었다. 이처럼 옛날에는 일일이 손으로 써서 책을 만들었기에

책을 구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어렵게 구해도 그것을 소중히 여기고

열심히 읽는 사람은 드물었다. 반대로 먹을 것, 입을 것은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절제해서 멀리하기는 쉽지 않았다.

다이어트나 화려한 명품보다 더 소중한 것이 책이다. 다이어트나 명품은 내 겉모습을

꾸미지만 책은 내면을 아름답게 한다.

★ 말은 곧 그 사람 자신이다.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지 못한다.” - 논어


이는 논어의 맨 마지막 문장으로, 논어의 주제를 함축해서 보여주는 글이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므로 그 말을 들으면 그 사람의 본

모습을 알 수 있다. 말을 통해 그 사람의 인격과 품격을 가늠할 수 있고

기호와 취향까지 짐작할 수 있다.

말은 입만 열면 쉽게 할 수 있어 한없이 가벼워질 수 있다. 하지만 그 무게는

가장 무겁다. 다시 돌이킬 수 없으니 마음을 지키듯이 말도 지켜야 한다.

★ 인생을 살아가는 힘은 배움에서 나온다.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캄캄한 밤길을 가는 것과 같다.” - 명심보감


달빛도 없는 시골의 밤길을 걸어본 사람은 그 길이 얼마나 어두운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배움은 이러한 밤길을 밝혀주는 등불과 같은 역할을 한다.

배우지 않으면 사물의 이치를 알 수 없다. 사람의 도리 또한 깨달을 수 없다.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갈 지혜도 갖출 수 없다.

인생이란 본래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는 것이다. 배움은 항상 처음일

수밖에 없는 인생의 길을 걸어갈 때 겪는 시행착오를 줄여준다.

인생은 그냥 살아내는 것이 아니다. 내 삶의 의미를 찾고 가치를 높이는 과정이다.

배움은 그것을 이루기 위한 소중한 도구다. 내 삶에서 이루어야 할 소명을 찾는

나침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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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에게 삶의 지침과 지혜를 주는 고전에 관한 책을 함께 보았습니다.

저자는 중국의 많은 고전 중 자신만의 언어로 녹여내어 365일 하루 한 장씩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 마음에 닿는 글을 담아봤습니다.

첫 번째로 고대 병법서 중 하나인 삼략에 나오는 내용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그 사람과 함께 느끼고 공감을 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사람의 인지상정

으로 자기와 같은 생각과 감정을 느끼는 사람에게 친밀하게 마련이지요.

역지사지, 공감능력이 탁월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지지와 도움, 친밀감 등을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리더는 지배하는 카리스마의 리더가 아니라

섬기는 리더가 더 대세인가 봅니다.

두 번째는 논어의 가르침 중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인 서(恕)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상대방도 나와 같은 인간이고 같은 인간으로서 느끼는 감정, 고통, 기쁨

등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이를 통해 내가 싫은 것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을

공자는 가장 인의 기본이라고 했습니다. 2500년이 흐른 현대에도 이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세 번째는 그릇에 관한 내용입니다. 대기만성 이라는 사자성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람을 그릇에 비유를 잘합니다. 그릇이 작은 사람은 조금만 채워져도 금방 넘치게

되어 화를 불러들이게 됩니다. 당장의 그릇 채움에 욕심을 부리지 말고 나의 근본

그릇, 나의 도량, 마음의 품, 생각의 크기를 키워야만 멀리 갈 수 있고 오래 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책을 가까이 하고 경험을 자기화하여 소화를 한다면 그릇이

커져 세상을 다 담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네 번째는 내면을 아름답게 하는 것의 소중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것을 입는 것은 쉽게 가까이 하고 또한 절제하기도 어렵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옛날에는 책은 귀하였고 소중한 물건이었지만 가까이 하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겉모습을 치장하는 것보다 내면을 가꾸어 풍요롭고 아름답게 하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외면도 TPO에 맞게 화려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알맞게 표현할 줄 아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내면을 알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첫 인상과 임프레션은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상대방

에게 전해주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고 적절한 외모의 꾸밈은 반드시 요구가

된다 하겠습니다.


다섯 번째는 말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논어에서도 그렇고

말은 모름지기 그 사람 자체를 말해주는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아니 아예

말 자체가 그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구사하는 말의 영역, 말의

한계가 그 사람의 삶의 영역, 한계를 정확하게 나타내 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사색과 독서를 통해 말의 외연을 확장하고 말의 품격을 높인다면

그 사람과 그 사람의 인생이 품격이 높아지고 우아해질 것입니다.


마지막은 배움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배움은 유치원부터 대학생까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이 되어야 합니다.

인생은 이 지구상 모든 사람에게 다 그 나이는 처음 겪는 것이고 삶은 예측이

불가하기 때문에 모두가 초보운전입니다. 평생 이어지는 배움은 나의 가치를

높여지고 인생을 이끌어 주는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다음에 이어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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