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헌 서재 Sep 12. 2016

<약해지지 않는 마음>

고코로야 진노스케

<약해지지 않는 마음>  고코로야 진노스케

                          강 일 송

오늘 살펴 볼 책은, 현대의 바쁜 생활 속에서 지나치게 노력만 하다가 지쳐
가는 사람들, 정신과 마음이 마모되어 삐걱거리는 사람들, 그리고 노력형에
다가 지나치게 배려심이 많아 주변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에 대하여 저자
가 알려주는 심리 처방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도쿄와 교토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심리 상담사입니다.  특히 “성격은 바꿀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모토로 수많은
사람들의 성격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저자의 진솔한 조언과 상대에 대한 공감력을 바탕으로 <약해지지 않는 마음>은
출간 2년 만에 30만 부를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합니다.

한 번 보겠습니다.

------------------------------------------------------------

◉ 상대를 바꾸려 하지 않는 순간, 상대가 변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못은 상대에게 있고 자신은 옳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를 바꾸어 보려 하고, 그러다가 안 되면 ‘무슨 수를 써도
변하지 않잖아!‘ 하고 화를 냅니다.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고 싶습니다.

“꿈적도 않는 바위를 옮기려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이 지나가려는 길에 큰 바위가 놓여 있습니다.  그 바위가 방해가 되니 옮기려
합니다. 두드려도 보고 타일러도 봅니다.  하지만 바위는 꿈적도 않습니다.
결국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라고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해 줄 수 있을까요? 그냥 피해가라고 말해 주면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당사자는 ‘어째서 내가 멀리 돌아가야 하지?’, ‘길을 막고 있는 
것은 바위 쪽이야‘라며 자신도 그 자리에서 꿈적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이 든다면, 다른 방법은 찾지 않고 바위가 움직일 때만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바로 자신은 아닌지 한번 의심해 보세요. 

“상대는 당신의 노력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나는 이때 이렇게 말합니다.
다른 사람을 바꾸려 하지 말고 자신이 바뀌면 된다고요.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그만두는 순간, 놀랍게도 그는 변하기 시작합니다.


◉ 꼴 보기 싫은 사람은 ‘후’하고 날려 버려라.

주위에 싫은 사람이 있습니까? 싫어하는 사람과는 원칙적으로 가능한 한 접촉하지
않으려 합니다.
“핑크색 개를 상상하지 마시오”
“어제 저녁 먹은 음식을 떠올리지 마시오.”
이렇게 “하지 마시오”라는 말을 들으면 결국 하게 되지 않습니까?
‘하지 마시오’ 같은 말을 ‘부정명령’이라 하는데, 의도와는 반대되는 효과를 낳습니다.
인간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싫어하는 사람에 대하여 생각하지 말자고 하면 더 생각
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가지 방법은 무작정 무시하는 대신에 긍정적인 방향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저 싫어하는 사람을 바라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래도 계속 거북한 사람이 떠오를 경우에도 방법이 한 가지 있습니다.

‘후’ 하고 불어서 날려 버리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면 ‘후’하고, 또 다시
떠오르면 또 ‘후’ 하고 날려 버립니다. 실제로 소리 내어도 말합니다.
“후! 집으로 가버려”

한번 해 보세요. 효과가 아주 좋답니다.


◉ ‘덕분에’를 붙이면 최악의 사건도 최고의 경험이 된다.

살다 보면 많은 사건을 겪게 되고, 그중에는 나중에 떠올릴 때마다 기분이 나빠지는
사건도 있습니다. 이것을 흔히 “트라우마”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최악의 사건이나 기억을 종이에 적어 보세요.
그리고 일일이 “덕분에”를 붙여 보세요.

중학교 시절 따돌림을 당했다 -> ‘덕분에’ 따돌림 당하는 이의 괴로움이나 고통을 이해
하여 현재 하는 일에 도움을 받고 있다.

직장 내 인간관계가 악화되어 다른 부서로 배치되었다. -> ‘덕분에’ 자신의 천직에 가까운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동료와의 사이에 사소한 일이 큰 분쟁으로 발전했다. -> ‘덕분에’ 진심을 털어놓을 
기회가 생겼다. 

업무에서 큰 실수를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쳤다. -> ‘덕분에’ 회사에 큰 
변화가 생겼으며, 그 공을 인정받았다.

이렇게 하면 놀랍게도 그 끔찍했던 사건들이 새로운 능력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전환점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것을 심리학 용어로 “재구성, Refarming”이라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자신이 경험해 온 것이 모두 현재의 자신과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기회는 위기의 얼굴을 하고 찾아옵니다. 

◉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자신의 과거를 부정하지 마세요.  누구나 성장하려면 과거의 힘든 일들을 외면하면
안되고 당당히 마주하여야 합니다. 
괜찮아 증후군에서 벗어나 괜찮은 척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세요.

◉ 타인에 대한 신경은 잠시 꺼둬도 좋다.
주변에 지나치게 신경을 많이 쓰면서 자신의 마음을 소모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때는 이렇게 해보세요. 바로 “알 바 아니다”를 붙여 보는 것입니다.

‘누군가 곤란해져도, 알 바 아니다.’
‘누군가에게 무슨 말을 들어도, 알 바 아니다’
‘누군가가 냉정한 것 같아도, 알 바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굳이 떠맡지 않아도 될 타인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 한마디 더 하세요.

“내가 그렇게 하고 싶어서 했습니다.”   자, 어떻습니까?

★ 용서하고 상황을 받아들이게 하는 말, -> “아, 그렇군요”
★ 상대방의 비판이나 비난에 대처하는 말, -> “오, 그래?”
★ “하면 안 돼”의 저주를 푸는 말, -> “해도 괜찮아”
★ 근심을 한 방에 날려 버리는 말, -> “뭐 어때”
★ 지금 당장 행복을 부르는 말, -> “나는 행복하다”

----------------------------------------------------------

오늘은 이론적인 심리학이 아닌 실전에 응용하고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심리학에
대한 책을 보았습니다.
역시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저자의 내공이 느껴지는 책이었네요.

동양은 서양에 비해서 개인주의 문화보다는 집단주의 문화가 우세하고, 자신의 
욕구보다는 전체의 안녕을 우선하는 분위기에서 살아가다 보니, 자신의 마음과 
감정이 필요 이상으로 소모되고 소진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미움받을 용기”가 한국과 일본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것도 이러한 문화적 바탕이
원인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자는 상대를 바꾸려는 시도를 그만두라고 합니다. 나를 바꿈으로써 궁극적으로
주위 환경과 상대방도 바뀔 수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어쩔 수 없이 싫은 사람은 최대한 접촉하지 말고, “후”하고 날려 버리라고 
조언합니다.  시원하지 않습니까? “후” 하고 날려 버린다면.

그리고 과거의 트라우마를 일일이 꺼내어 “덕분에”라고 붙여서 다시 재정의 하기를
권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과거의 “가장 안 좋았던” 사건이, 돌이켜 보면
“가장 필요했던” 사건으로 바뀐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볼 수 있는 시야가 좁고 얕아서 미래를 보지 못합니다.
지금 당장 안 좋은 사건도 결국 미래에는 좋은 일로 변할 것이라고 위안을 삼으며
살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자가 조언하는 말들을 아침에 한 번 되뇌어 봅니다.
훨씬 마음이 편해지는 군요.^^

“아, 그렇군요”
“오, 그래?”
“알 바 아니다”
“해도 괜찮아”
“뭐 어때?”
“나는 행복하다”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반응하지 않는 연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