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후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싶다>, 이근후
강 일 송
오늘 한번 살펴 볼 책은 나이듦에 대한 사색을 해볼 수 있는 멋진
책입니다.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로 이화여자의과대학에서 평생을
진료와 강의로 보내고 여든이 가까운 나이임에도 사이버대학에서
다시 공부도 하고 네팔 의료봉사도 하며 보육원 아이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등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분이었습니다.
우리 인생의 큰 명제는 “나를 포함한 인간은 누구나 나이가 들어 늙고
결국 죽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을 것같이 사는 사람
들이 많지요. 이럴 때는 망각이라는 기제가 때로는 축복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늙음이 머지않아 닥쳐올 일이라면 그날을 위해 늙음을
공부해 둘 필요가 있다,라고.
노년에는 일단 생물학적 신체변화로 주름이 많아지고 생체조직이 무기력
해지고 쇠퇴합니다. 뇌기능이 감소하여 판단력이 흐려지고 기억력도
떨어지지요.
정신적인 변화도 큰 데, 내향적, 수동적 성격으로 변하여 겁이 많아지고
고집이 세지며, 과거를 자주 회상하면서 우울감에 빠질 때가 많고
의존성이 높아지며, 애착심, 질투, 의심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모든 이에게 공통적인 것은 아니고, 인생의 단계적
과정을 건강하게 적응하면서 살아온 노인은 타인과 융화하고, 자기의
인생경과를 정직하게 바라보며 자연스러운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표정부터 편안해 보인다합니다.
저자는 나이가 들었다고 억울해하거나 후회하지 말라고 합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삶의 궤적을 따라가 보면 재미없는 때가 없었다
합니다. 인생은 어느 시기이건 그 시기에 맞는, 그때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는데 그것을 놓치지 말라고 말합니다.
자기가 하는 일을 즐거운 일, 재미있는 일로 만들어 가는 의지가 중요한데
저자는 이를 “재미있게 견디기”라고 표현을 합니다.
러셀은 “재미의 세계가 넓으면 넓을 수록 행복의 기회가 많아지며, 운명의
지배를 덜 받게 된다“라 하였습니다.
저자는 또한, 모임에서 “왕년에 내가 이랬는데~~” 등의 말을 하지 말라고
하고 젊은이들을 가르치려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 더 많이 너그러워지라고 합니다.
젊은 그 당시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것만큼은 다 했으니 그것으로
된 것이다. 라고 자신을 다독거려 주라 합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도 배움을 그치지 말라고 합니다.
의무감 없이 순수하게 놀듯이, 즐기면서, 오로지 공부만을 위한 공부가
제일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세월은 인간에게서 많은 것을 가져가는데, 그래도 남은 것은
많은 시간과 깊어진 눈과 즐길 줄 아는 여유가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인가 라고 일갈합니다.
인생을 만들어가는 방식은 저마다 다를 것입니다.
오늘 이 책을 통해서 삶을 좀 더 여유있게 바라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앞으로의 나의 인생도 어떤 식으로 조각해 나가야
할지 사색을 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누리고 있는 재미있는 일 목록을 정리함으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1. 컴퓨터로 젊은이들과 소통하기
2. 집에서 한시간 떨어진 북악 스카이웨이 천천히 걸어서 다녀오기
3. 30년동안 의료봉사 해 온 네팔 1년에 한번 방문하기
4. 한달에 한번 시낭송 모임
5. 40년간 봉사해 온 보육원에 들러 아이들과 놀아주기
6. 주말마다 네 자녀가족과 돌아가며 저녁 식사하기
7. 보고싶은 사람 불쑥 방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