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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Sep 19. 2016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에릭 슈미트, 조너선 로젠버그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에릭 슈미트, 조너선 로젠버그


                              강 일 송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미래 지향적이라 하는 기업, <포춘>지

선정 기업 브랜드 가치 1위 기업, 10년 만에 인류의 삶을 바꾼 기업,

직장인이 꼽은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 등으로 유명한 구글에 대한 책을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은 구글 회장인 에릭 슈미트와 수석 부사장을 역임하고 고문으로

근무하는 조너선 로젠버그가 저자입니다.


구글은 너무나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구글도 1998년에 창업자인 세르게이와 래리가 처음 시작할

때에는 스탠퍼드 대학의 기숙사에서였고, 이후 차고로 옮겼다가 정식

사무실을 열었습니다. 그러한 그들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회사가

된 이유를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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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회장인 에릭 슈미트는 노벨의 CEO로 근무하다가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와 벨 연구소에서도 일을 하였다.  북부 버지니아에서 성장기를 보낸 에릭

은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고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

퍼스에서 컴퓨터과학으로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처음 CEO로 부임해 와서 배정된 사무실에 도착해보니 너무나 초라했다.

초라한 사무실이었고, 검색 엔지니어 몇 명과 같이 사용해야 했다.

누가 봐도 구글에서는 사무실 크기가 지위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확실했다.


이러한 시설만 제외하면 에릭의 구글 근무는 아주 순조로웠다.

두 명의 공동 창업주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과의 관계도 나날이

깊어졌고, 회사의 광고 플렛폼인 에드워즈는 엄청난 이익을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동사는 쓰이는 “구글”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되었다.

이 말은 구글 검색을 하는 수백만 사용자들에게는 이미 생활의 중요한 일부

가 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주 경쟁상대가 다가오고 있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당시 지구상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술회사였다. 에릭은

구글 접속량의 상당 부분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구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터넷이 미래의 기술 플랫폼이고 인터넷에서 아주

쓸모가 많은 애플리케이션의 하나가 검색이라고 믿었다.


구글의 창업주들은 초기에 아주 단순한 원칙 몇 가지에 따라 회사를 운영했다.

이 원칙 중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사용자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면 돈은 저절로 따라 온다고 믿었다.

전력을 기울여 세계 최고의 검색엔진을 만들면 큰 성공이 따라오리라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었다.


뛰어난 검색엔진과 그 밖의 다른 우수 서비스를 만들어내려는 이들의 계획은

정말 그토록 단순했다.  가능하면 많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그들

에게 자유를 준다는 것이었다.

창업자 두 사람은 구글이 드높은 야망을 성취하기 위해 가야할 유일한 길은

최고의 엔지니어를 끌어들이고 이들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느꼈다.

회사가 커지면서도 이런 경험법칙은 지속되어 구글 직원(일명 구글러)의

절반은 엔지니어라는 결과를 낳았다.


초기의 운영진들이 이사회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전체적으로 구글이 어떻게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어떻게 우수한 플랫폼과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관한 것이 들어 있었다.  구글은 언제나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런 서비스에 쉽게 접근토록 한다는 내용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도전하는 길은 근본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

이라고 우리는 결론을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에게 도전 공세를 취했다.  소문에 따르면 인터넷 검색

과 광고사업의 핵심 주자 역할을 하는 구글의 콧대를 꺾으려고 110억 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MSN검색과 윈도 라이브, 빙 같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프로그램들은

진정한 우위를 입증하는데 실패했다.

그들의 실행 계획이 정밀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구글이 너무도 준비를 잘해서

였다.


우리는 검색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이미지, 도서, 유투브,

쇼핑 데이터 등 모든 정보자료를 추가했다.  우리는 지메일과 닥스 같은

구글 자체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고 그 모든 것이 웹을 기반으로 한 제품

이었다.   검색은 더 빨라졌고 더 많은 언어로 이용할 수 있었으며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보다 간편하게 개선되었다.


현재 구글은 40여개 국에 5만 명 가까운 종업원을 거느리고 500억 달러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우리는 인터넷 검색과 검색광고에서 비디오와

그 밖의 디지털마케팅으로 사업을 다각화했고 PC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의

세계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수단과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오늘날 기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최고의 요인은, 정보 통제나 분배 억제,

압도적인 마케팅의 위력이 아니라 “우수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과 달리 우리는 전문가의 평가로부서 일반 시민의 후기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정보가 풍부하고 선택의 폭이 넓다

보니 기존의 평범한 기업이나 제품은 마케팅 예산을 아무리 많이 부어도

살아남기가 더 힘들어졌다.  반면에 질적 수준이 높은 새로운 곳은 더욱

쉽게 입소문을 탈 수 있다.


오늘날의 작업환경은 20세기와는 근본적으로 달라졌는데, 실험비용은

싸졌고 실패비용도 훨씬 덜 든다. 게다가 데이터와 컴퓨터 활용 자원도

넘쳐난다.


피터 드러커가 1959년에 “지식 노동자”라는 말을 처음 사용을 하였다.

즉 정보기반의 일을 하는 사람, 생각을 생계수단으로 삼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전통적인 지식노동자와 구글 엔지니어를 비교하니, 구글러들이

전혀 다른 유형의 직원인 걸 알게 되었다.


구글러들은 업무가 특수한 임무에 한정되지 않으며, 회사의 모든 정보에

접근하는 데 제한을 받지 않아 모든 연산 시스템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리스크를 떠맡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며 리스크를 무릅쓰는

노력이 실패할 때 불이익을 받거나 책임추궁을 당하지도 않는다.

사실 이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시도하도록 권장받는다.

그리고 지루함을 느끼면 쉽게 분야를 바꾸기도 한다.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기술적 깊이와 사업감각, 창의적인 안목이 결합된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이들은 적어도 전통적 의미에서의 지식 노동자라고 할 수

없다. 일종의 신종 동물로서 우리는 <전문성과 창의력을 가진 사람>

, smart creative 라고 명명한 이들은 인터넷 시대에 성공을 이끌어

가는 핵심적 존재들이다.


오늘날, 분야를 막론하고 기업의 주된 목표는 제품개발 공정의 속도를

높이고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내는 데 주력해야 한다. 산업혁명 이래,

기업은 리스크를 낮추고 과오를 범하지 않고 운영하는 데 치중했다.

이런 관리방식은 전문성과 창의력을 억누르는 환경을 낳았다.


하지만 오늘날 성공하는 기업의 결정적 특징은 끊임없이 우수제품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수 제품을 내는 유일한 방법은 전문성과

창의성을 가진 사람을 끌어들이고 그들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주는 것이다.


이 전문성과 창의력을 가진 사람이란 깊은 기술과 풍부한 직간접적

경험을 바탕으로 직업적인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아는 이다.

우리 업종에서는 이들이 컴퓨터과학자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스마트하게 분석한다. 데이터를 좋아하며, 결론을 내리기 위해

데이터를 쓸 줄 안다.  사업감각도 스마트하다.

창의적인 리스크를 마다하지 않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실패로부터 언제나 뭔가 귀중한 것을 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기업은 그들이 생각하는 환경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했고, 그리고

그 환경은 그들이 매일 오고 싶어 하는 곳이 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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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구글이라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에 대한 책을 보았습니다.


책 내용을 다 옮기기는 힘들지만, 대체로, 긍정의 문화를 세워라.

폐쇄보다는 공개를 기본으로 설정하라. 배움을 멈추지 않는 사람을

채용하라. 고개만 끄덕이는 인형을 조심하라. 계급이 아니라 관계를

형성하라. 일단 내어놓은 다음 개선하라.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일 핵심은 결국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전문성과 창의력>을 가진 인재를 모으는 데 집중했고 그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하자 우수한 제품

들이 끊임없이 쏟아졌고, 그들은 세계 최고가 되었습니다.


최고의 인재들에게 자유를 주고, 창의적이라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장려했습니다.

회사가 곧 놀이터나 휴식공간이 되게 하였고, 일하기 좋은 직장 1순위

에 오르니 더 좋은 인재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오늘날뿐 아니라 과거나 미래에도 결국 사업은 돈을 얻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얻는 것이라 한 진리는 변함없이 통용될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최고의 마케팅이고 최고의 인재관리이며,

최고의 리스크를 줄이는 길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늘 그 사람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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