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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Sep 20. 2016

<인문에서 경영의 지혜를 배우다>

샹루

<인문에서 경영의 지혜를 배우다>, 샹루

                               강 일 송


오늘은 인문 경영에 대한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대체로 사람들이 지금 현재 경기가 좋다고 말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사회경제적으로 활황이어서 대충 물건을 만들어도, 대충

친절하지 않은 서비스를 해도 수요공급의 불균형으로 무조건 잘 팔리고

회사가 잘 돌아가는 경우겠지요.


하지만 그런 활황의 시기에 맞추어 나와 나의 조직의 경쟁력이 맞추어

있다면 비극일 것 같지 않습니까?

오히려 어려운 시기에 버티고 유지를 할 수 있는 내공이 이 시기에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찬찬히 자기와 자기 회사나 병원 등 조직을 되돌아 보고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각오를

다져야 할 것입니다.  자만심과 근거없는 낙관론을 철저히 배제해야겠지요.


자!

그렇다면 논어의 가르침에서 경영을 생각해보는 이 책을 한번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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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은이 “샹루”는 중국의 저명한 경제경영학자이며 저술가라 합니다.

우리에겐 낯선 작가이네요.


1장부터 10장까지 주로 경영자의 마인드와 자질에 대해서 논어에 입각한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제 1 장

<경영자의 훌륭한 인품과 인덕이 성공적인 조직을 만든다>

-- 경영자는 남을 다스리기 이전에 자기를 먼저 다스려서 넓은 도량을

가져야 하고, 내적인 충실함을 위해 부단히 공부하라고 합니다.

폭넓은 지식과 식견이 있어야 거시적으로 미래에 대한 통찰이 생기기 때

문이지요.  또한 항상 겸손한 자세로 자기를 낮출 때 더 많은 것을

얻는다고 조언합니다.


제 2 장

<신용과 도덕성은 성공하는 기업의 필수요건이다>

--믿어주는 것은 최고의 칭찬이고, 경영자가 직원들의 신임을 받으려면

먼저 믿음을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공은 나누고 책임은 떠안는 것이

최상의 용인술이라 합니다.

“군자는 의리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는 말처럼 큰 성공을 바란다면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말기를 가르칩니다.


제 3 장

<경영은 인간존중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인간이 항상 기본이 되어야하는데,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를

가지고, 사업성공 유무는 인적자원에 달려있는데, 즉 직원이 중요하다

는 말입니다.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제 4 장

<높은 인격과 훌륭한 인성은 최고의 리더십이다>

--<중용>에 공자가 말씀하시길 “덕이 크면 반드시 지위, 복록, 이름, 천수

를 얻는다“라는 말이 있다합니다. 온화함, 선량함, 공손함, 검소함, 겸양

등의 미덕을 잃지 마라고 합니다. 경영자는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이 직원

과 고객에게 평가를 받기에, 무게감 있고 안정된 언행을 해라 가르칩니다.


제 5 장

<마음을 얻으면 일의 반은 해결된 것이다>

--인재의 양성과 확보가 사업의 중추이기에, 진심을 다해서 사람의 마음을

얻고 인재를 얻는데 모든 최선을 다하라 합니다.

또한 공자는 “지위가 없음을 근심하지 말고, 그 자리에 설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근심하라,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말고 남에게 알려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고 가르칩니다.


제 6 장

<CEO는 학식, 지혜와 함께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

--인덕이 최고의 리더십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공부를 게을리 않아 학식

, 지혜를 가져야 하지만 그 바탕에는 인덕을 지닌 경영자가 되라고 합니다.

또한 눈앞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경영을 하여야 하고 역지사지의

태도를 잃지 마라고 조언합니다.


제 7 장

<CEO는 수신이 경영보다 우선이다>

--1장의 내용이 반복이 됩니다. 장수는 제 몸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따르고 제 몸이 바르지 않으면 명령을 내려도 사람들이 따르지

않는다 합니다.  자신을 먼저 다스리고 관용을 가지고 조직의 조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합니다.


제 8 장

<상생이 기업생존의 첫째 전략이다>

--공자는 말하기를 “군자는 사람들과 화합하나 부화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부화뇌동하지만 화합하지 않는다“ 현대를 살아감에 있어서 경쟁보다는 상생

의 미덕을 살리라고 합니다. 상생의 도를 지켜 적을 많이 만들지 않는 것이

오래가는 비결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제 9 장

<사람경영이 CEO의 성패를 좌우한다>

--저자는 인재, 사람경영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동양의 경영문화는 “자신을 다스리고 타인을 편안하게 하는” 즉 학식과

덕행을 갖춘 경영과 경영사상을 지향한다고 말합니다.

예와 관용으로 사람들을 대하라고 끊임없이 조언합니다.


제 10 장

<흐르는 물처럼 경영하라>

--<상선약수>라는 말이 있지요. 노자도덕경에 나오는 말인데, 으뜸가는 선은

물과 같다, 는 뜻입니다.  물은 고정된 모습이 아니고 항상 유연하고 융통성

이 있으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든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용의 덕이 아름다운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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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내용을 본다면 대체로 경영자는

자신을 엄격히 먼저 다스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관용의 정신과

사랑의 마음을 가져야 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공자는 “시문의 소양을 가지고 있으면 저절로 빛난다”라고 하여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그리하여 미래를 좀 더 내다보고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합니다.


오늘은 경영환경은 늘 녹록치 않습니다.

병원경영만 보아도, 매달 일정하게 지출해야 하는 고정경비는 점점 더 늘어

만 가고, 건보공단 심평원의 규제, 보건소 정부의 행정적 요구, 소아인구 감소

로 인한 환자풀의 감소 등 어려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최근 수개월간 지속된 환자의 감소는 전국이 동일하게 적용이 되어

작은병원 큰 병원 할 것없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합니다.

다시 자기를 철저히 되돌아서 분석하고 반성하여 새롭게 서야 합니다.

향후 어려운 환경에 굳건히 흔들리지 않는 방안을 스스로 모색하고

찾아내고 적용하여 든든히 우리 서울아동병원을 키우고 다 같이 함께

성장하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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