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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Sep 20. 2016

<언 품(言品)>

이기주

<언 품(言品)> 이기주

 

                             강 일 송

 

오늘은 말(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말만큼 말이 많아지는 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과거나 현재나 항상

설화(舌禍)를 겪는 경우가 주위에는 참 많습니다.

예전에는 침묵이 금이다. 과언무환(寡言無患, 말이 적으면 근심이 적다) 등

말의 과묵함에 대해서 칭송하다가, 최근에는 자기PR시대니 해서 적절하게 말을

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기자생활을 하다가 대통령의 스피치라이터(연설문 작성자)로 일했고

작가 및 컨설턴트로 활동 중입니다.

 

한 번 그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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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당신의 품격이 드러난다.

아무리 현란한 어휘와 화술로 말의 외피를 둘러봤자 소용없다. 말은 마음의

소리다. 당신의 체취, 당신이 지닌 고유한 향은 분명 당신이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 언품은 말 그대로 “말의 품격”이다. 동시에 대화를 이끄는 힘이다. 여기에

진심이 더해지면 언품의 위력은 배가 된다. 사람을 움직이고 조직과 공동체의

운명을 바꾸는 것이 언품의 힘이다.

 

@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신동엽은 방송 때 “한 번 말하고 두 번 듣고 세 번

맞장구치는 식으로 진행한다“ 라고 말한다.

 

@ 이청득심(以聽得心) ,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잘 말하기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한다. 차분히 진심으로 들어야 상대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도 얻을 수 있다.

 

@ 인간의 욕구 중 식욕, 수면욕 뿐 아니라 “존중받고 싶은 욕구”도 강력한 욕구

중 하나이다. 존중이야말로 경계심을 누그러뜨리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인간관계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

 

@  상대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상대가 느끼는 아픔을 느끼고, 또 상대의 입장과

시선으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소통의 정수다.

즉, 닫힌 마음을 여는 것은 동정이 아니라 공감이다.

 

@ 사람들은 당신의 말을 들은 뒤 행동을 지켜본다. 언행이 일치할 때 사람의 말과

헹동은 강인한 생명력을 얻는다. 즉, 언(言)과 행(行)의 간극이 크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

 

@ 과거와 미래는 현재라는 한 공간에서 숨쉬고 있다. 그런데 혹자는 과거에 집착

하면서 말하고 혹자는 미래 지향적 언어를 구사한다.

우리의 대화는 미래를 이야기하며 대화에서 결과보다는 “과정의 미학”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 중요한 것은 말속에 담아내는 진심이다. 진심은 곧 본질이다.

본질은 다른 것과 잘 섞이지 않고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즉, 말하는 기술만으로

는 진심을 담아내지 못한다.

 

@ 다언(多言)은 곧 실언(失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말의 양이 일정한 선을

넘어서면 언젠가 부작용이 나타난다.

 

@ 말은 자력(磁力)과 같다. 말속에 어떤 기운을 담느냐에 따라 그 말에 온갖 것들이

달라붙는다. 말에 꿈이 가득하면 희망이 따라오고, 사랑이 녹아 있으면 사람이

다가온다. 두려움이 담겨 있으면 공포가 엄습하고 재미가 있으면 눈길을 당긴다.

 

@ 심리학에서는 자존감(Self-esteem) 이 높은 사람일수록 긍정적 언어를 많이 사용

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밝고 희망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자기가 추구하는

목표와 신념에 낙천적인 믿음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 무릇 칼은 칼집에 있을 때 위엄이 있는 법이다. 무작정 꺼내 들면 칼의 위력은

줄어든다. 칼의 크기와 날카로움이 드러나는 탓이다. 그 때문에 고수는 칼(말)을

함부로 빼 들지 않는다. 당신은 칼을 쉽게 빼지 않는 고수인가? 아니면 무작정

휘두르는 하수인가?

 

@ 나를 탓하는 기준으로 남을 탓하면, 탓할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나를 칭찬하는 기준으로 남을 칭찬하면, 우린 칭찬을 입에 달고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독설에는 통찰력은 물론이고 상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스며 있어야 한다.

말 자체는 차갑더라도, 말하는 순간 당신의 가슴만은 따뜻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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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말에 대한 글들을 쭈욱 한 번 보았습니다.

 

제 생각에 말(言)은 마치 불(火)과 같은 속성이 있다고 봅니다. 잘 쓰면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고 추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잘 못 사용하면 초가삼간을

다 태우기도 하지요. 말도 잘 사용하면 세상의 어떤 도구보다 효율적이지만

잘 못 사용하면 패가망신하기도 합니다.

 

말은 한 사람의 총합이라고 합니다. 더 나아가 말은 사람 그 자체라고 합니다.

한 사람이 하루 중에 사용하는 말을 다 모아 본다면 그 사람을 명확히 알 수 있

겠지요.

또한 말은 마법을 가지고 있는데, 긍정적이고 밝은 말을 많이 한다면 미래를

긍정적이고 아름답게 만든다고 합니다.

 

반면에 말에 의한 상처는 총칼에 의한 상처 못지않아 그 상처로 평생을 힘들게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최고의 말이란, 정곡을 찌르고 지식이 넘치는 똑똑한 말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진심어린 따뜻함이 담긴 말이 가장 아름다운

말이 아닐까 생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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