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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Sep 20. 2016

<지식의 반감기>

새뮤얼 아브스만

<지식의 반감기>, 새뮤얼 아브스만


                                        강 일 송


오늘 한번 소개해 볼 책은 <지식의 반감기>란 책입니다.

저자는 “새뮤얼 아브스만”으로 복잡계 물리학자, 응용수학자이며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는 학자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붕괴하고

변화를 한다고 합니다.

흡연이라는 행위는 옛날에는 의사가 권장하는 것에서 죽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변하였고, 고기는 처음에 좋은 것이라는 인식에서

나쁜 것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좋은 것으로 변하더니 이제는

저마다의 생각을 따르면 된다고 합니다.


1912년에 생물학자들은 인간의 염색체가 48개라고 판단하여

의과대학에서 그렇게 가르치다가 1956년에야 46개로 확정합니다.

과거에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그 지위가 대폭

강등이 되었지요.


저자는 이런 지식의 변화에 어떤 규칙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절대불변의 지식은 없을 뿐 아니라  새로운 지식은

점점 더 빨리 만들어지고 더 빨리 퍼져나가며, 절대 불변으로

믿어온 많은 대상들이 변화를 일으킵니다.


지식은 방사선동위원소를 닮았는데, 지식이 지수함수적으로 붕괴를

한다고 합니다.  결국 수학의 법칙을 따른다는 말이지요.

예를 들면, 호주의 외과의사는 외과학분야의 지식이 45년마다 절반이

무효화된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또한, 수년전 파리의 한 병원 연구팀이 간경변과 간염에 초점을

맞추어 논문을 조사한 결과, 간경변과 간염에 대한 지식이 45년이

지나면 절반이 오류로 증명되거나 낡은 지식으로 변했다합니다.


물리학은 반감기가 13.07년, 경제학은 9.38년, 수학은 9.17년

심리학은 7.15년, 역사학은 7.13년, 종교학은 8.76년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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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상당히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절대불변의 것이 아니며, 반감기를

갖고 붕괴하는 아주 불안정한 지식일뿐인 사실을 말이지요.

저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 생각을 해봤는데,

결국 인간이 스스로 옳다고 믿는 앎과 신념들이 굉장히 허약한

토대위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되짚어 봤습니다.

수백년전만 해도 인간은 수만년 이상을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과 별들이 돈다고 이해를 해왔지만, 그런 신념은

순식간에 허물어져 버렸지요.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지식에 오만하지 않고, 겸허함을

잃으면 안되겠다고 생각을 해보는 오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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