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창 서점가에서 이슈를 생산하고 있는 “알프레드 아들러 (Alfred Adler), 1870-1937"의 철학을 대담형식으로 풀어낸 책, <미움받을 용기>에 대하여 말해 보려고 합니다.
아들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로,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이라 일컬어지는데, 프로이트의 이론과 배치되는 이론으로, 100년이 지난 지금 현대에서 오히려 더욱 각광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책을 한번 살펴본다면,
.프로이트의 “원인론” 과 아들러의 “목적론”
과거의 트라우마적 경험이 현재의 내 삶이 영향을 받고 행동한다는 프로이트의 “원인론”이 대세였음.
아들러의 “목적론”은 과거의 원인이 아니라, 현재의 “목적”을 위해 행동을 하게 된다는 의미임.
.아들러의 목적론은 “지금까지의 인생에 무슨 일이 있었든지 앞으로의 인생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다“는 것을 말하고,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생활방식을 선택하고, 지금 현재 여기를 사는 “내”가 변화하려고 결심해야 한다고 이야기함.
. 인간은 사회라는 맥락 속에서 비로소 개인이 됨
.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함. 인간관계에 발을 들여 놓으면 크든 작든 상처를 받게 되어 있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 됨.
. 열등감은 타인과의 비교, 즉 인간관계를 통해 만들어진 주관적 감정임.
. 자랑하는 사람은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이다.
. 인생은 누구와도 경쟁하지 않고 그저 앞을 보고 걸으면 된다. 다른 사람과 굳이 비교하지 말고.
. 아무리 자신이 옳다고 여겨도 상대를 비난하지 말아야한다. 이것이 많은 사람이 빠지는 인간관계의 함정이다.
. 인정욕구를 부정하라 , 즉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나를 희생하지 말라.
. 과제를 분리하라
그 선택이 가져온 결과를 최종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서 누구의 과제인지 결정된다.
. 여기서부터 저기까지는 내 과제가 아니다, 라고 경계선을 그어라. 그리고 타인의 과제는 버리고 인생을 단순하게 만들어야 함. 자신의 삶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믿는 최선의 길을 선택하는 것” 그 뿐이다.
. 행복해지려면 미움받을 용기도 있어야 한다.
. 우리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나를 싫어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이란, 인간을 정신과 신체를 나누어 생각하는 것, 이성과 감성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 의식과 무의식을 나누어 생각하는 것 등의 이원론적 가치관에 반대하는 심리학이다.
. 아들러 심리학은 온갖 “수직관계”를 반대하고 “수평관계”로 만들고자 함. 즉, 같지는 않지만 대등한 관계이다.
. 타인을 “행위”의 차원이 아닌 “존재”의 차원에서 보고,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거기에 존재하는 그 자체를 기뻐하고 감사해야 한다.
. 자기에 대한 집착을 타인에 대한 관심으로 돌리는 것이 필요하다.
. “나”라는 그릇을 버릴 수도, 교환할 수도 없다면, 중요한 것은,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즉, 나에 대한 견해를 바꾸는 것, 쉽게 말해 사용용도를 바꾸는 것이다.
. 자기 수용
자기 수용이란 하지 못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즉,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내는 것이다.
. 믿음
1. 신용 : 조건이 따른다. 즉 담보가 필요하다
2. 신뢰 : 믿을 때 조건을 일절 달지 않는다. 객관적 근거가 부족하고 담보가 없더라도 개의치 않고 무조건 믿는 것을 말함.
-- 인간관계는 신용이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성립함
. 평범해질 용기가 필요하다
평범해지는 것은 무능해지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우월성을 과시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 인생은 찰나의 연속이다.
인생을 정상에 오르기 위한 등산이라 생각하지 말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인생의 대부분을 “길 위”에서 보내게 되고, 정상에 오른 순간만 “진짜 인생”이므로 그동안 보낸 노정을 가짜 인생으로 만들어버림.
. 인생은 선이 아니라 점의 연속 즉 찰나(순간)의 연속이다.
★★ 찰나인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춤추고, 진지하게 살아야 한다. 과거도 보지 말고, 미래도 보지 말고, 완결된 찰나를 춤추듯 사는 것이다. 누구와 경쟁할 필요도 없고 목적지도 필요 없이.
이 책은 대담형식으로 철학자와 청년과의 대화를 통해 아들러의 철학을 풀어 나갔더군요. 100년도 더 된 철학자의 외침이 현대에 이르러 더 증폭이 되고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다는 것은 현대인의 공허한 마음을 파고드는 아들러의 통찰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항상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예민한 일본과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고 자기의 목표에 얽매이고 과거에 얽매이고, 또한 미래에 얽매이는 현대인들이, 진정 자아를 찾아서, 용기를 가지고 행복을 누리라고 외치는 아들러의 목소리가 생생히 들리는 듯 합니다.
지금 현재, 여기를 춤추듯 즐기고 느끼고 음미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저와 함께 가졌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