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혼(魂),창(創),통(通)> 이지훈
강 일 송
오늘 살펴볼 책은 혼,창,통 이라는 책입니다.
2010년 출간된 책으로 그당시 제가 있는 병원에서 원장들과 함깨 읽고 토론을
했던 책이기도 합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의 기자이며, 경제학박사이고 조선일보 위클리비즈 편집장인 저자는
세계의 수많은 대가들과 인터뷰를 하고 기사를 쓰면서 어느 순간 머리에 전류가 흐르는 듯이 깨달음이 있었다고 합니다. 내용은 다르지만 뭔가 일관되게 흐르는 공통적인 원리를 떠올린 것이지요.
그것을 혼,창,통 이라는 세가지 범주로 요약을 해서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러 대가들을 인용하고, 책을 인용을 하면서 자기주장을 펴고 있네요.
<혼(魂)>
혼(魂)은 큰 뜻, 꿈, 신념, 비전으로 표현 할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 강인선기자가 쓴 “힐러리처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라는 책에서 보면, “도저히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꿈”이 제대로 된 꿈이라고 합니다. 하버드의 어느 교수가 미국의 경제적,사회적 성공을 이룬 사람들을 조사해서 가장 큰 공통점을 발표했는데, 미래에 대한 목표와 비전이 바로 그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한 조직에서 공통된 비전과 목표를 구성원들이 같이 공유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질 혼은 무엇일까요?
매일매일을 그냥 일에 파묻혀서 그냥 보낸다면 어느 순간 시대의 흐름에서 뒤떨어지고 흰머리가 희끗희끗 생긴 자신을 발견할 것이라는 조바심이 저한테는 있었습니다.
무모할 정도의 꿈을 오늘 같이 공유를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에서 가슴에 와 닿았던 한 문장은,
“사람의 몸은 심장이 멎을 때 죽지만 사람의 영혼은 꿈을 잃을 때 죽는다”이었고 이어
조직은 리더의 꿈에 의해 성장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리더는 늘 꿈을 얘기하고 공유해야하며 그 꿈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라는 말은 저 뿐만 아니라 여기 앉은 개개인이 다 가슴에 안고 리더로서의 자질을 스스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창(創)>
창은 실행이고 의미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일이며, 꿈을 현실로 바꾸는 과정입니다.
노력과 근성으로 혼을 치환하는 것이고, 날마다 새로워지려고 하는 노력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예전에 읽었던 아웃라이어에서 공통적인 성공의 비결이 “1만 시간의 경험”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지요. 하루 3시간씩, 10년을 보내야 도달할 시간입니다.
미국 포커랭킹 1위이고, 프로바둑기사이기도 한 차민수씨는 초기에 미국인 포커고수를 찾아 갔더니 그 실력으로는 먹고살긴 글렀고 공부를 하라고 하여 치열하게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내가 환자 보는 것에 대한 것에 대해서 갑자기 반성이 되기 시작합니다.
노름도 저렇게 치열하게 공부를 해야 뭔가 이루는데, 환자 보는 것에 대해서 너무 타성에 젖어서 보는 것은 아닌가...
손이 진흙으로 더러워지는 것을 두려워 말고, 늘 새로워지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는 문단에서, 현상 유지에 만족하는 순간, 개인과 조직 모두 결국 쇠퇴의 길로 들어선다 는 문장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닌텐도가 성공한 이면에는 성능만 높이는 고착된 마인드에서 벗어나 가족 모두에게 사랑받는 “엄마 지상주의”를 실현한 마인드 전환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합니다.
또한 아이들 블록을 만들던 레고가 창립 후 경쟁자가 없다가 비디오, 컴퓨터 게임 등 뜻밖의 경쟁자가 생긴 후 2가지 큰 의문을 제기하였는데, “왜 레고는 움직여서는 안되지?”,
“왜 어른은 레고의 고객이 될 수 없지?” 였습니다. 이후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고, 어른층을 겨냥한 시리즈를 내보였고 대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닌텐도와 레고가 게임의 본질을 바꾼 것이지요.
<통(通)>
통은 문자 그래도 서로 통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통하려는가 바로 혼을 통하는 것이지요.
통을 위해서는 기본 전제가
첫째,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둘째, 마음을 열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해야 합니다.
인류학자 로빈 던바에 따르면 조직 구성원이 서로 원활하게 의사소통하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는 150명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너무 대형화된 조직에 몸담게 되고, 사회의 변화 속도가 빠름에 따라
개개인은 마음 둘 데 없는 불안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통의 첫째 전제 조건이라고 했는데, 뉴욕에 사는 사람이나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이나 인간은 누구나 기본욕구는 비슷하여, 자기를 인정해 주고 잘 들어 주는 사람을 좋아하고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인정해 줄 줄 아는 사람은 어디서나 환영을 받는다고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잘 경청을 하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잘 듣는 것이 잘 말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늘 느낍니다.
조직의 소통을 막는 최대의 적 중 하나가 “사일로”인데, 미국 들판에 흔히 보이는 “곡식과 목초를 쌓아두는 굴뚝 모양의 창고”를 말합니다. 회사안에 담을 쌓은 채 다른 부서와 소통하지 않고, 따로 노는 부서, 즉 조직 내의 부서간 장벽이나 부서이기주의 와 맥이 닿는 용어입니다. 우리 병원에서 사일로는 어떤 것인지, 떠오르는 것이 있는지요?
재미있는 내용 중 하나가 사람들이 명령의 사슬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유일한 순간은 동료들끼리 카풀을 할 때라는 사실입니다. 생각해보니 참으로 기막힌 발견이고 나 자신도 아마 차 같이 타고 갈 때 가장 편안히 얘기를 나눌 것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도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있으면 일부러라도 차를 같이 타고 얘기를 나누어 볼까요^^
통의 궁극적인 목표는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출근하면 정말 즐겁고, 다음 날 빨리 출근하고 싶어지는 조직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조직의 통은 조직원의 만족과 행복을 끌어내고, 이것이 다시 고객의 만족과 행복으로 이어져 확대 재생산 되는 것입니다.
회사의 자산 중 90%가 밤마다 퇴근을 하고, 아침에 다시 회사로 모인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이 인재, 즉 직원들이란 이야기입니다.
이 소중한 직원들과 소통을 할 채널과 귀를 늘 열어 놓을 수 있는, 통의 마인드를 다시 한번 가져야겠다고 되새겨 봅니다.
혼을 공유하고, 창을 같이 실행하고, 통을 막히지 않게,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현재를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