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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Feb 20. 2017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 당신 인생의 변화에 대응하는 확실한 방법!

                                   강 일 송

오늘은 조금 오래된 책을 한 권 보려고 합니다.
2000년부터 2001년 사이에 교보,영풍,종로문고 등에서 베스트
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미국, 일본에서도 먼저 열풍이 불었던
책이지요.

저자인 스펜서 존슨(1940~)박사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제조기로 정평이
나있다 하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왕립외과대학에서 의학공부를 했습니다. 현재는 세계적 컨설팅 기업
스펜서존슨파트너스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의 저서로, “멘토”, “행복”, “선택”, “선물” 등등 수많은 베스트셀러
가 있습니다.

이 책은 우화를 담고 있습니다. 두 마리 생쥐와 두 명의 꼬마 인간이
주인공으로 이들은 치즈를 찾아 미로를 헤맵니다.
이들의 치즈는 우리가 얻고자 하는 좋은 직업, 인간관계, 재물, 건강,
혹은 영적인 평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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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니프, 스커리, 헴, 그리고 허

아주 먼 옛날 멀고 먼 곳에 두 마리의 생쥐와 두 명의 꼬마 인간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미로 속에서 맛있는 치즈를 찾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 그들은 나름대로 행복했고, 풍요로운 생활에 젖어 있었다.
두 생쥐의 이름은 스니프, 스커리였고, 두 꼬마 인간은 헴과 허였다.

생쥐와 꼬마 인간은 매일 미로 속에서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치즈
를 찾아다녔다. 스니프와 스커리의 두뇌는 매우 단순했지만 그들의
직관력은 매우 훌륭했다. 생쥐는 딱딱한 치즈를 좋아했고, 두 꼬마
인간은 ‘C'라는 이름의 치즈를 찾아다녔는데, 그것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이성과 경험이 녹아있는 삶의 동기였다. 그들은 이 치즈가
그들에게 행복과 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었다.

어느날 그들 모두는 각자 좋아하는 치즈를 치즈창고 C에서 찾게
되었다. 그들은 행복하였고 마음 놓고 행복과 성공을 즐겼다.
그들은 창고 근처로 집까지 옮겼다. 사회 생활도 모두 창고 근처
에서 해결했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이들의 자신감은 어느새 오만함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기분에 취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

반면, 생쥐 스니프와 스커리는 시간이 흘렀지만 치즈 창고의 치즈량을
늘 확인하고 최근 치즈의 재고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어느 날 아침, 그들이 C창고에 도착해보니 치즈가 하나도 없었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언젠가 결국 이런 일들이 일어날 것을 미리 감지
하고 있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두 마리의 생쥐는 운동화끈을 질끈 동여맸다.
다시 새로운 창고를 찾아나서기로 결정한 것이다.

★ 사라져버린 치즈

생쥐들은 사태를 지나치게 분석하지 않았다. C창고의 상황이 바뀌
었기 때문에 그들 자신도 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들은 신속하게 새 치즈를 찾아나섰다.
그날 밤, 느지막한 시간에 헴과 허는 뒤뚱거리며 C창고에 도착했다.
그런데 당연히 있어야 할 치즈가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눈앞에
벌어진 현실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마침내 그들은 두 손을 허리에 얹고 시뻘게진 얼굴로 화를 내기
시작했다.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지!”

★ 선택

그들은 새로운 사태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우리 눈에 보이는 치즈는 음식의 일종이지만, 꼬마인간들에게는
행복을 가져다 주는 상징물이었던 것이다.
두 마리의 생쥐는 다가온 변화를 수용하고 주저없이 행동으로 옮겼
지만, 헴과 허는 계속해서 헛기침만 해대며 어찌할 바를 몰라
머뭇거렸다.

헴과 허가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사이,
스니프와 스커리는 이미 제 갈 길을 가고 있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그들은 마침내 N치즈 창고에 도착했다. 문을 열자 어마어마하
게 쌓인 치즈덩어리들이 그들의 눈앞에 드러났다.

한편 헴과 허는 아직도 사태를 분석하고 있었다. 허가 헴에게 제안
했다. “가자”, 헴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난 이제 너무 늙었어.
길을 잃고 헤매는 멍청이가 되고 싶지 않아.“ 둘의 마음에는 실패
에 대한 두려움이 고개를 들었다.

★ 다시 미로 속으로

날이 갈수록 꼬마인간들은 굶주림과 스트레스로 인해 약해졌다. 그들은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치즈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허는 생각했다.

“우리 주위의 환경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항상 그대로
있길 원하지. 그게 삶이고 인생이 아닐까? 인생은 변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잖아. 우리도 그렇게 해야 돼.“

★ 두려움의 극복

허는 미로를 바라보았다. 그곳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었다.
다시 두려운 마음이 생겼다. 그는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 그리고
미로를 향해, 미지의 세계를 향해 천천히 달려나갔다. 하지만
조금 앞으로 나아갔다 싶어 둘러보면 막다른 골목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새 치즈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과연 실제적인가
의구심이 일었다.
알 수 없는 공포를 자아내는 두려움의 실체는 마음 속에 숨겨진
딜레마였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변화’를 향한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아직
허는 깨닫지 못한 것이었다.

★ 모험의 즐거움

허는 잔뜩 몸을 웅크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갑자기 우스꽝스럽게
여겨졌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 보였다. 그는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였다.
놀랍게도, 허는 점점 기분이 유쾌해졌다. 시원한 미풍이 저쪽에서
불어왔다. 신선한 바람이었다. 심호흡을 하고 나니 한결 기운이 솟는
것 같았다.

★ 마침내 치즈를 찾다

그는 자신이 변화를 민첩하게 받아들이고 좀더 일찍 출발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그리고 미리 변화를 예상하고 대처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굶주림과 패배의식에 젖은 생활
이 우리의 일상을 갉아먹기만 할 뿐, 허는 전에 가본 적이 없는 곳을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이제 허는 과거에 미련을 두지 않고 미래에 적응해 가고 있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힘이 그를 더욱 빠른 속도로 달리게 했다.

허는 N창고에서 마침내 새 치즈를 발견했다. 그는 눈앞의 현실이
꿈처럼 여겨졌다. 그토록 마음속으로 상상하던 그림이 바로 앞에
펼쳐져 있었던 것이다.
그 치즈더미 사이로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다. 옛 친구 스니프와
스커리였다. 허는 반갑게 인사를 하고, 그가 좋아하는 치즈를
조금씩 맛보았다. 그는 배가 가득 찰 때까지 마음껏 먹고 신선
한 치즈를 높이 들어 건배했다.

“치즈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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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무나 유명한 책을 한번 다시 보았습니다.
국내외 유수한 대기업들이 신입사원 필독서로 지정했고 많은 사람들이
읽었었지요.  오늘 글을 보시는 분들도 대부분 과거에 읽으셨을 것입
니다.

이 책은 우화로 진행이 됩니다. 치즈를 찾아서 미로를 헤매는 두 생쥐와
두 꼬마인간의 이야기입니다.
미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의미하고 치즈는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 성공,
이상 등입니다.
이 우화에서 두 생쥐와 꼬마인간은 C창고에서 치즈를 발견하고 너무나
행복해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덧 지나가고 치즈는 바닥을 드러내지요.
생쥐는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새로운 치즈 창고를 찾아서 길을 나섭니다.
하지만 꼬마인간들은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분노하고 절망
하면서 C창고를 떠나지 못하지요.

결국 그들도 새로운 치즈를 찾아서 떠나지만 두려움과 불안함에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일단 변화를 결심하고 움직이기 시작하자 마음이
편안해지고 용기가 솟음을 느낍니다.
마침내 치즈 창고 N을 찾게 되어 이곳을 먼저 발견한 두 생쥐를 
만나게 됩니다.

저자는 이 짧은 우화에 우리 인간의 삶과 행태를 많이도 담았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의
모습과 상황에 안주하고 그것이 세상의 전부인양 여기기 쉽습니다.
새로운 상황과 환경에 빨리 적응하고 새 길을 찾아서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데, 꼬마인간들처럼 분노하고 불안해하고 행동에 나서기를 두려워
합니다.

일단 두려움을 떨치고 결심하여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불안하고 힘들게 느껴지지만 움직이다 보면 모험의 즐거움
을 느낄 수 있고 적응의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오늘 이 책의 교훈이 지금 한창 매너리즘에 빠져 새로운 변화를 모색
하는 분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한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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