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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인문 인류

<처음 늙어보는 사람들에게>

by 해헌 서재

<처음 늙어보는 사람들에게> 마이클 킨슬리

--“초보 노인들을 위한 지적이고도 유쾌한 가이드”


강 일 송


오늘은 42세의 나이에 파킨슨병을 선고받은 미국 최고의 정치 컬럼니스트

마이클 킨슬리(1951~)가 남들보다 빨리 늙어가면서 깨달은 것들을 쓴

책을 보려고 합니다.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 1위, 타임매거진 2016년 상반기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책입니다. 저자는 미시건주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1972년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로즈 장학금을 수여, 옥스퍼드 모들린 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언론계에 진출하여 CNN의 간판 정치 토크쇼 <크로스 파이어>

를 진행하였고, 온라인 저널 <슬레이트>를 창설하였습니다.


그의 글을 한번 보겠습니다.


====================================================


★ 파킨슨병에 걸리다.


파킨슨병은 오늘날 많이 흔해졌다. 교황 바오로 2세나, 스코틀랜드계 미국

인으로 남침례교 목사이자 세계적인 부흥목사인 빌리 그레이엄, 미국 최초로

여성 법무장관을 지낸 자넷 르노, 무하마드 알리, 당연히 마이클 J.폭스까지,

이 같은 유명인들이 이 병에 걸린 탓에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질병이 됐다.

파킨슨병은 점점 나은 치료법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불치병에 속한다.

이 병에 걸리면 몸의 움직임이 매우 둔해진다. 병이 더디게 진행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나로서는 겨우 42세의 나이에 노인들이나 가입하는 클럽에 가입할

생각 같은 것은 추호도 없었다.

만약 삶이 결승선을 향해 달리는 경주라면 나는 남들보다 몇 년 앞서

있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이와 비슷한 뉴스를 언젠가는 받아들게

된다. 그리고 이런 뉴스를 전달받지 않은 채 하루하루 보낼수록 그 소식을

내일 받아들게 될 확률은 점점 높아진다. 그러니 미리 대비를 하라.


★ 수용, 거부, 대결


이런 나쁜 뉴스를 처리하는 데는 세 가지 방식이 있다.

수용(acceptance), 대결(confrontation), 거부(denial)이다.

‘수용’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질병에 저항하는

어떤 전략이 아니다. ‘대결’은 질병을 당신 삶의 중심에 놓는 걸

뜻한다. 그 질병에 대해 최대한 많이 알아보고, 대체 치료법이 없는지

열심히 찾아보고, 보다 많은 연구 기금을 확보하도록 캠페인을 벌인다.

반면, ‘거부’는 그 병이 당신의 매일매일의 삶에 가급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뜻이다. 사실 그것은 마치 그 병에 걸리지 않은

것처럼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행동한다는 의미이다.


나는 대결과 거부 둘 다 질병에 대처하는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생각

한다. 개인적 취향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사람들은 이 둘을 적절히

섞는다.


나는 1993년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거부’를 선택했다. 만일 나에게

이기적이어도 좋다는 권리가 주어진다면 바로 지금이라고 그때 생각

했다. 처음 10여 년은 내가 건강한 듯이 행동해도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했다. 심지어 20여 년이 지난 요즘도 복용하고 있는 약이 제대

로 효과를 발휘할 때는 내가 건강한 사람인 듯이 허세를 부릴 수 있다

고 생각한다.


내 병을 공개적으로 밝힌 뒤에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동정의 시선을 받는

것이 너무나 싫었다. 늙는다는 것도 그런 것인 듯하다.


★ 노년을 직면한다는 것


노년을 직면하면 사람들로부터, 사회로부터 점점 밀려나고, 자신이 지녔던

젊음과 매력과 건강을 점점 잃어간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내가 파킨슨병을 앓으면서 그랬듯이 노년기에 접어들면 우울함과 박탈감

에 시달리게 된다. 그건 역설적으로 한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을 죽을

때까지 유지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노년의 자존심을 어디서 구해야 할까?

나는 세대로서의 연대와 책임에서 찾는다. 함께 늙어가는 동년배와 연대

하면서, 또한 후손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인생의 마지막 챕터를

어떻게 장식할지를 고민하다보면 노년을 다른 눈으로, 다른 체험으로

겪게 될 수 있다고 본다.

‘홀로’가 아니라 ‘함께’ 노년을 겪어 가는 것, 개인이 아닌 세대로서

평판에 신경쓰는 것, 이것이 노년을 현명하게 맞는 방법이라고 나는

믿는다.


★ 우리는 살아 있는 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을 죽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성공한 사람도 결국은 죽음을 맞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 전체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죽느냐이며, 어떻게

죽느냐는 것은 어떻게 나이 들어가는가, 어떻게 늙어가느냐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


먼저 혼자만의 울타리에 갇히지 말자. 노년이 될수록 외로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직장을 가진 이들은 일선에서 물러나 은퇴를 하고,

개인적으로 작업을 하던 사람들도 체력적으로나 지적으로 이전에

비해 힘이 달리면서 조금씩 일을 손에서 놓게 된다.

또한 노년에 이를수록 자신으로부터 떠나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게 된다.


이 불가피해 보이는 ‘외딴섬’으로부터 어떻게 해야 탈출할 수 있을까?

앞에서 병을 받아들이는 세 가지 방식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수용과 대결, 그리고 거부. 노년도 마찬가지다.

전전긍긍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국 우리에게는 노년에 깃든 불안과 소심함을 넘어서는 용기가 필요

하다. 또한 과거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건강했던 이전의 모습에

집착하면서, 왜 나에게 이런 병이 찾아왔는지 원망해봐야 부질없는

몸부림일 뿐이다.

노년에 있어서 과거는 빛나는 훈장이라기보다는, 현실을 현명하게

살아내는 경험과 풍부한 데이터로 작용해야 한다.


★ 소통과 관심, 그리고 참여와 연대


이런 경험과 풍부한 데이터를 가지고 노년에는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공동체와 더불어 함께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

가족-마을-사회-국가-세계 등으로 확대되는 공동체라는 틀은,

그 어느 하나만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유기체와

같다. 그래서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더불어 행동한다는

것은 어려운 얘기가 아니다.


인간은 필멸하는 존재다. 자신에게 부과된 한정된 시간을 살다

갈 뿐이다. 하지만 동물과 다른 점이 있으니, 바로 인간에게는

‘역사’가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집단적인 기억’을 보존한다

는 점이다. 그것은 ‘문화’이기도 하다.

관습과 도덕, 학문과 예술, 제도와 건물 등을 통해서 이전 세대의

기억이 유지, 계승되는 것이다.


어느 시대나 그 시대의 문제가 있다. 노년에게는 그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본능의 문제라기보다는

문화의 문제라 하겠다. 감정보다는 이성이 필요하고, 실천하려는

의지가 뒤따라야 한다.


다음 세대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기 위해 홀로가 아니라 더불어

고민해보자는 것이다.

노년의 세계에 막 도착한 여러분을, 그리고 언젠가 도착하게 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


오늘은 하버드대학을 나와 촉망받던 언론 컬럼니스트에 방송진행자

였던 저자가 노인들이 주로 걸리는 파킨슨병을 40대 초반에 진단

받고 늙음과 죽음에 관해 얻은 통찰을 이야기해 준 책이었습니다.


"오늘 내가 사는게 재미있는 이유"라는 책으로 유명한 정신과전문의

김혜남박사도 2001년 43세에 조발성 파킨슨병에 걸리게 됩니다.

오늘의 저자처럼 그도 절망하고 힘들어 하였지만 다시 일어나 진료도

하고 5권의 책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남의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저자도 이야기

하였지요, 이런 나쁜 뉴스는 살다보면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질병을 마주하게 되는 것과 노년을 맞이하게 되는 것은 비슷한 점이

많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전전긍긍하고 불안해 하지 말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과거에 집착하고 연연하지 말고, 과거의 풍부한 경험과 데이터를

현재의 사회와 공동체를 위하여 활용하자고 합니다.

또한 인간은 누구나 한정적인 시간만을 살다갈 뿐이지만, '집단의 기억'인

문화, 학문, 예술 등으로 후손들을 위해 현재의 문제를 풀고 함께 고민

하자고 합니다.


오늘 자칫 우울하고 낙심할 수 있는 주제인 늙음과 병듬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로 현명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이야기 들었고

향후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는 마음 자세에 대한 많은 배움이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초보 노인들을 위한 지적이고도 유쾌한 가이드”


강 일 송


오늘은 42세의 나이에 파킨슨병을 선고받은 미국 최고의 정치 컬럼니스트

마이클 킨슬리(1951~)가 남들보다 빨리 늙어가면서 깨달은 것들을 쓴

책을 보려고 합니다.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 1위, 타임매거진 2016년 상반기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책입니다. 저자는 미시건주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1972년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로즈 장학금을 수여, 옥스퍼드 모들린 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언론계에 진출하여 CNN의 간판 정치 토크쇼 <크로스 파이어>

를 진행하였고, 온라인 저널 <슬레이트>를 창설하였습니다.


그의 글을 한번 보겠습니다.


====================================================


★ 파킨슨병에 걸리다.


파킨슨병은 오늘날 많이 흔해졌다. 교황 바오로 2세나, 스코틀랜드계 미국

인으로 남침례교 목사이자 세계적인 부흥목사인 빌리 그레이엄, 미국 최초로

여성 법무장관을 지낸 자넷 르노, 무하마드 알리, 당연히 마이클 J.폭스까지,

이 같은 유명인들이 이 병에 걸린 탓에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질병이 됐다.

파킨슨병은 점점 나은 치료법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불치병에 속한다.

이 병에 걸리면 몸의 움직임이 매우 둔해진다. 병이 더디게 진행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나로서는 겨우 42세의 나이에 노인들이나 가입하는 클럽에 가입할

생각 같은 것은 추호도 없었다.

만약 삶이 결승선을 향해 달리는 경주라면 나는 남들보다 몇 년 앞서

있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이와 비슷한 뉴스를 언젠가는 받아들게

된다. 그리고 이런 뉴스를 전달받지 않은 채 하루하루 보낼수록 그 소식을

내일 받아들게 될 확률은 점점 높아진다. 그러니 미리 대비를 하라.


★ 수용, 거부, 대결


이런 나쁜 뉴스를 처리하는 데는 세 가지 방식이 있다.

수용(acceptance), 대결(confrontation), 거부(denial)이다.

‘수용’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질병에 저항하는

어떤 전략이 아니다. ‘대결’은 질병을 당신 삶의 중심에 놓는 걸

뜻한다. 그 질병에 대해 최대한 많이 알아보고, 대체 치료법이 없는지

열심히 찾아보고, 보다 많은 연구 기금을 확보하도록 캠페인을 벌인다.

반면, ‘거부’는 그 병이 당신의 매일매일의 삶에 가급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뜻이다. 사실 그것은 마치 그 병에 걸리지 않은

것처럼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행동한다는 의미이다.


나는 대결과 거부 둘 다 질병에 대처하는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생각

한다. 개인적 취향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사람들은 이 둘을 적절히

섞는다.


나는 1993년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거부’를 선택했다. 만일 나에게

이기적이어도 좋다는 권리가 주어진다면 바로 지금이라고 그때 생각

했다. 처음 10여 년은 내가 건강한 듯이 행동해도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했다. 심지어 20여 년이 지난 요즘도 복용하고 있는 약이 제대

로 효과를 발휘할 때는 내가 건강한 사람인 듯이 허세를 부릴 수 있다

고 생각한다.


내 병을 공개적으로 밝힌 뒤에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동정의 시선을 받는

것이 너무나 싫었다. 늙는다는 것도 그런 것인 듯하다.


★ 노년을 직면한다는 것


노년을 직면하면 사람들로부터, 사회로부터 점점 밀려나고, 자신이 지녔던

젊음과 매력과 건강을 점점 잃어간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내가 파킨슨병을 앓으면서 그랬듯이 노년기에 접어들면 우울함과 박탈감

에 시달리게 된다. 그건 역설적으로 한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을 죽을

때까지 유지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노년의 자존심을 어디서 구해야 할까?

나는 세대로서의 연대와 책임에서 찾는다. 함께 늙어가는 동년배와 연대

하면서, 또한 후손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인생의 마지막 챕터를

어떻게 장식할지를 고민하다보면 노년을 다른 눈으로, 다른 체험으로

겪게 될 수 있다고 본다.

‘홀로’가 아니라 ‘함께’ 노년을 겪어 가는 것, 개인이 아닌 세대로서

평판에 신경쓰는 것, 이것이 노년을 현명하게 맞는 방법이라고 나는

믿는다.


★ 우리는 살아 있는 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을 죽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성공한 사람도 결국은 죽음을 맞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 전체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죽느냐이며, 어떻게

죽느냐는 것은 어떻게 나이 들어가는가, 어떻게 늙어가느냐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


먼저 혼자만의 울타리에 갇히지 말자. 노년이 될수록 외로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직장을 가진 이들은 일선에서 물러나 은퇴를 하고,

개인적으로 작업을 하던 사람들도 체력적으로나 지적으로 이전에

비해 힘이 달리면서 조금씩 일을 손에서 놓게 된다.

또한 노년에 이를수록 자신으로부터 떠나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게 된다.


이 불가피해 보이는 ‘외딴섬’으로부터 어떻게 해야 탈출할 수 있을까?

앞에서 병을 받아들이는 세 가지 방식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수용과 대결, 그리고 거부. 노년도 마찬가지다.

전전긍긍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국 우리에게는 노년에 깃든 불안과 소심함을 넘어서는 용기가 필요

하다. 또한 과거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건강했던 이전의 모습에

집착하면서, 왜 나에게 이런 병이 찾아왔는지 원망해봐야 부질없는

몸부림일 뿐이다.

노년에 있어서 과거는 빛나는 훈장이라기보다는, 현실을 현명하게

살아내는 경험과 풍부한 데이터로 작용해야 한다.


★ 소통과 관심, 그리고 참여와 연대


이런 경험과 풍부한 데이터를 가지고 노년에는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공동체와 더불어 함께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

가족-마을-사회-국가-세계 등으로 확대되는 공동체라는 틀은,

그 어느 하나만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유기체와

같다. 그래서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더불어 행동한다는

것은 어려운 얘기가 아니다.


인간은 필멸하는 존재다. 자신에게 부과된 한정된 시간을 살다

갈 뿐이다. 하지만 동물과 다른 점이 있으니, 바로 인간에게는

‘역사’가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집단적인 기억’을 보존한다

는 점이다. 그것은 ‘문화’이기도 하다.

관습과 도덕, 학문과 예술, 제도와 건물 등을 통해서 이전 세대의

기억이 유지, 계승되는 것이다.


어느 시대나 그 시대의 문제가 있다. 노년에게는 그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본능의 문제라기보다는

문화의 문제라 하겠다. 감정보다는 이성이 필요하고, 실천하려는

의지가 뒤따라야 한다.


다음 세대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기 위해 홀로가 아니라 더불어

고민해보자는 것이다.

노년의 세계에 막 도착한 여러분을, 그리고 언젠가 도착하게 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


오늘은 하버드대학을 나와 촉망받던 언론 컬럼니스트에 방송진행자

였던 저자가 노인들이 주로 걸리는 파킨슨병을 40대 초반에 진단

받고 늙음과 죽음에 관해 얻은 통찰을 이야기해 준 책이었습니다.


"오늘 내가 사는게 재미있는 이유"라는 책으로 유명한 정신과전문의

김혜남박사도 2001년 43세에 조발성 파킨슨병에 걸리게 됩니다.

오늘의 저자처럼 그도 절망하고 힘들어 하였지만 다시 일어나 진료도

하고 5권의 책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남의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저자도 이야기

하였지요, 이런 나쁜 뉴스는 살다보면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질병을 마주하게 되는 것과 노년을 맞이하게 되는 것은 비슷한 점이

많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전전긍긍하고 불안해 하지 말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과거에 집착하고 연연하지 말고, 과거의 풍부한 경험과 데이터를

현재의 사회와 공동체를 위하여 활용하자고 합니다.

또한 인간은 누구나 한정적인 시간만을 살다갈 뿐이지만, '집단의 기억'인

문화, 학문, 예술 등으로 후손들을 위해 현재의 문제를 풀고 함께 고민

하자고 합니다.


오늘 자칫 우울하고 낙심할 수 있는 주제인 늙음과 병듬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로 현명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이야기 들었고

향후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는 마음 자세에 대한 많은 배움이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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