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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Aug 12. 2017

<좋은 권위, Good Authority>

<좋은 권위, Good Authority>

--“진짜 리더가 되는 법”


                                강 일 송


오늘은 '귄위적인' 리더와 '권위 있는' 리더의 차이가 무엇인지, 리더의 역할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저자인 조너선 레이먼드(Jonathan Raymond)는 뉴욕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으며, 처음 대형로펌에 취직했다가 이후 기업 코칭 전문기업 에미스의 CEO이자

CBO(최고 브랜드 관리자)로 다국적 코칭 브랜드로 성장시켰다고 한다.


현재는 사업가, 경영진, 중간 관리자 등에게 “권위 있는 리더가 되는 법”을 트레이닝

하는 온라인 스타트업 ‘리파운드(Refound)'를 운영하고 있다 합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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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흙탕에 빠지지 않고 걷는 법


스물여덟 살 어느 날, 친구와 함께 화산을 등산하는 날이었고 처음에는 날씨가 아주 좋았다.

하지만 도시락을 먹자마자 장대비가 쏟아져, 부드러운 흙길은 순식간에 진흙이 되어 진창이 되어 버렸다.

우리가 상황을 통제하려고 했을 때는 제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지만, 모든 것을 놓아버

리자 이내 즐거움이 찾아왔다. 몇 번이나 발을 헛디디고 넘어진 끝에 진창길을 걷는 법을

터득했다. 꼭 필요한 만큼만 힘을 실어서 신중하게 발을 내디뎠다 떼면 마치 서핑을 하는

것처럼 진흙탕에 빠지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다.


힘을 빼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상황에 몸을 맡긴 나는 이윽고 마음까지 내려놓았다.

이제 머리로는 자유롭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까지 된 것이다.

이 시기 나는 로스쿨을 졸업하고 맨해튼의 일류 대형 로펌에 취직해 있었고, 노예처럼

일을 하며 첫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다.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배울 기회가 있고, 높은 연봉이 있었지만 동료들은 하나같이

비참한 기분을 느끼며 출근을 했다. 조직 자체가 비인간적이었고, 윗사람들은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고 전망 좋은 방에서 폭군처럼 군림했다.


산길을 절반쯤 내려왔을 때, 나는 내 영혼이 심각하게 방향을 잃었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었다. 바로 그 순간 더 이상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당장 회사를 떠나야

했다. 하루라도 더 괜찮은 척하며 버티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월요일 아침이 되자 나는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작은 체구의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

인 상사 더그변호사 앞에 섰다. “회사를 그만두려고 합니다.”. 이 짧은 문장을 내뱉는

순간 상사와 나는 평등한 관계가 됨을 느꼈고 두려움 또한 순식간에 사라졌다.

“버몬트에 가서 명상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려고 합니다.”


★ 새로운 경험과 새 직장 찾기


일주일간 진행되는 고문 같은 명상 수행을 하던 중, 나는 어떤 깨달음을 얻었다.

나는 나 자신을 깊이 탐구하고 느꼈다. 앞으로 되고 싶은 모습이 아니라, 아무것도 아닌

인간이자 뼈와 살과 생각과 감정의 흐름으로 이루어진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본

것이었다. 그 무엇보다 황홀하고 멋진 경험이었다. 그리고 스스로 발견한 자아의 물결이

나를 실어가는 한 그 흐름에 몸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2011년 비즈니스 코칭을 제공하는 회사인 이미스(E-Myth)의 CEO 자리를 제안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옆의 소도시 애슐랜드에서 나의 변화무쌍하고 활기 넘치는 나날이 시작되

었다. 처음에는 아주 좋은 날들이 진행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어딘가 자연스럽지 못한

것을 느꼈고, 회사 운영에 한계를 절감하기 시작했다.

어느 학회에서 기업 경영의 선구자라고 평가받던 게리 허쉬버그와 커트 리처드슨을 만나

경험담을 듣고, 그들의 조언은 들은 후, 그동안 내 몸처럼 생각했던 자리를 나보다 더

적절한 인재에게 물려주기 위하여 떠나야 할 때가 왔음을 깨달았다.

다시 한번 나는 새로운 나의 길을 가기로 결정하고, 나만의 컨설팅, 멘토링 회사를 설립

해서 나의 아이디어를 전수하기로 하였다.


★ 좋은 리더란


리더는 직원들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그들이 스스로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어야 한다. 이러한 관리 방법에 익숙해지고 나면

지금 여러분을 짓누르고 있는 문제의 90% 이상이 사라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좋은 귄위의 모습이다. 좋은 귄위를 발휘하는 리더는 직원들의 진정한

멘토가 되어 준다. 직원들의 고충을 나서서 직접 해결해 주려는 태도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뿐더러 다른 문제를 양산하기도 한다.


좋은 귄위를 가지기 위해 세 가지 핵심 원칙을 이야기한다면,

1. 비즈니스의 가장 큰 목적은 그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2. 경영자 혹은 리더의 역할은 직원들에게 직업적인 성장과 개인적인 성장이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3. 직원들이 일에 열정을 쏟게 만들려면 먼저 그들에게 열정을 쏟아야 한다.


★ ‘좋은 권위’ 성명서

-- 좋은 권위는 이 14가지 특징 위에서 비로소 세워진다.


(1)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에 주목하는 통찰력


(2) 리더로서의 결정을 미루지 않는 배려


(3) 모든 직원들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수용적인 태도


(4)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기회를 제공하는 관대함


(5) 책임을 회피하며 늘어놓는 변명을 허용하지 않는 단호함


(6)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끊임없이 질문하는 호기심


(7) 편한 길을 지양하고 옳은 길을 고수하는 지혜


(8) 누군가를 위한 일이라면 기꺼이 소수의 지지자가 되려는 자세


(9) 자신의 생각을 숨김없이 직원들과 공유하는 투명성


(10) 직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도록 기다려 주는 용기


(11) 자신도 충족하기 힘든 기준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인간적인 태도


(12) 어떤 것도 변화시키지 못한다 해도,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솔직함


(13) 자신의 노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강한 자신감


(14) 잘못을 인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작을 도모하는 겸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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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귄위적인 리더가 아닌 귄위 있는 리더는 어떤 사람이며, 좋은 귄위란

무엇인지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먼저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명문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된후

누구나 선망하는 맨해튼의 대형 로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높은 연봉과 많은 배움의 기회가 있었지만, 그는 직장에서 전혀 보람이나 기쁨을

맛볼 수 없었고, 친구들과 함께 간 등산에서 그는 깨달음을 얻고 삶에서 실천을

하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런 소나기로 진흙길이 된 길을 걸으며 힘을 빼야만 제대로 걸을 수 있고

그럼으로써 그는 마음의 자유를 얻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를 가집니다.

로펌을 그만두고 명상센터를 다니고 스스로를 개발한 후 컨설팅, 코칭 회사를

운영하게 되고, 그만의 지혜를 터득합니다.


저자에 의하면 좋은 리더란 직원들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여야 하고, 자신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주기 보다는 스스로 길을 찾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직업적인 성장과 개인적인 성장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므로 경영자는 진정

으로 직원들에게 열정을 쏟아야 하고, 그 열정은 일에 대한 열정으로 이어진다는

깨달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기있는 방송이었던 "알쓸신잡"에서 요즘 젊은이들은 "워라밸"을 중요시

한다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워크-라이프-밸런스"의 약자로 단순히 연봉이

높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의 밸런스가 훌륭한 직장이 좋은

직장이라는 것이지요.


어떻게 보면 요즘 젊은이들은 참으로 현명한 것 같습니다. 얼마전 덴마크의

휘게라이프를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워라밸"과 "휘게 라이프"는 많은 부분에서

닮고 공통되는 개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권위"를 얻는 14가지 방법에 대한 내용을 적었습니다.

현재 스스로의 거울에 비추어, 가슴에 닿는 내용은 현실에서 한번 적용해

보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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