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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Aug 07. 2017

<잠시 멈춤이 필요한 순간>

“나를 돌아보게 하는 철학 한 줄”

<잠시 멈춤이 필요한 순간> 저우귀핑

--“나를 돌아보게 하는 철학 한 줄”


                               강 일 송


오늘은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현대 철학자라고 하는 저자의 책을 한번

같이 보려고 합니다.

저우궈핑은 중국에서 손꼽히는 니체 철학 전문가이기도 한데, 베이징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중국사회과학원 대학원에서 니체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합니다.


주요 저서로 베스트셀러 “인생철사록” 과 철학서 “니체, 세기의 전환점 위에서”

“니체와 형이상학”, 산문집 “지켜보는 거리”, “각자의 순례길”, “고요” 등이

있습니다.


저자의 철학적 사유의 글들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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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


꿈꾸지 않는 사람은

평범할 수밖에 없다는 말은

확실한 사실이다.


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완전히 다른 세계를 살아간다. 꿈이 없는 사람과

여행한다면 지루하기 짝이 없다고 느낄 것이다. 한 번도 꿈꾼 적 없는 사람은

꿈만 꿀 줄 아는 사람보다 훨씬 바보다.


★ 인생


우리는 모두 불특정 관중 앞에서

자신의 인생을 연기하는 배우일지도 모른다.


★ 사회적 역할


저마다 사회적 역할을

떠맡아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역할 의식을 내려놔야 할 때는

내려놓아야 한다.

그래야 자연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살아야 한다. 그러나 역할 의식이

지나칠 경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자신의 본래 면모보다 역할을 더

중시한다면 결국 내재된 공허감을 드러내고 만다.

공인의식이 지나친 유명인, 권위 의식이 강한 학자, 관리 의식이 넘치는 상사

등은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 나눔


사람은 결국 사람들 무리를 떠날 수 없다.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행복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


사람은 다른 이들과 행복을 나누어야 한다. 혼자 느끼는 행복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어 뭔가 부족한 느낌을 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산해진미가 가득한 식탁을 마주해도, 천혜의 절경이 펼쳐져도 당신 혼자뿐이라면

이 특별한 경험들이 당신을 만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 사회 규칙


세상의 모든 규칙은

사람을 근본으로 해야 하며

사람의 합리적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일반적인 규칙들을 따르려면 끊임없이 이에 부합되지 않는 상세 규칙들을

수정해야만 한다. 이야말로 인류가 행복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길이다.


★ 인지상정


성공에 가까운 사람이나 운이 따르는 사람을 좋아하고, 실패한 사람이나 운이 없는

사람을 피하려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힘 있는 사람에게 붙어 덕을 보려는 얕은 계산이라기보다는 좋은 것은 따르고

나쁜 것은 피하려는 본능이다. 성공한 사람 주위에는 유쾌한 분위기가 흘러넘쳐

이 분위기에 빠지면 그의 유쾌함을 함께 나누는 셈이 된다. 반면 실패한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끌어들이지 않아도 그의 불운한 기운이 사람들에게 부담을 준다.


★ 만남


세상에 정해진 인연은 없는 법,

모든 인연은 우연에서 비롯된다.

좋은 인연의 매력은

가장 우연한 만남이 가장 깊은 운명이라는

믿음을 불러일으키는 데 있지 않을까?


★ 사랑의 조건


사랑은

계속 만나지만 아직 익숙하지 않을 때,

신비감이 있으면서 친근감을 느낄 때 시작된다.


★ 남녀 관계


남자(여자)가 여자(남자)를 대하는

가장 지혜로운 태도는

여자(남자)를 이해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남녀 관계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 시험과 같다. 사실 두 성 사이에는 종이

한 장이 존재할 뿐이다. 하지만 이 종이가 투명하지 않아 양쪽에 있는 남녀는

서로를 헤아리지 못한다.


★ 영혼과 육체


우리 영혼이 천국의 행복을 누리거나

지옥의 비극을 체험할 때,

육체가 뜬금없이 영혼을 속세로 소환한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도 결국 눈물을 거두고 밥그릇을 든다. 방금 전까지 고난에

맞서는 평온한 철학을 논하던 철학자가 지금은 치통에 시달리며 끙끙거린다.

두 눈에 사랑이 넘쳐나는 여성도 연인의 곁을 떠나 화장실에 가야한다.

이처럼 우리 영혼이 천국의 행복을 누리거나 지옥의 비극을 체험할 때,

육체가 뜬금없이 영혼을 속세로 소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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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국의 현대 철학자의 사색의 말들을 들어보았습니다.

역시 철학자답게 단순한 명언집에서 나오는 말들과는 조금 다른(?) 생각이

든 말들이 주어집니다.


첫 번째는 꿈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이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꿈이 없는 사람은 확실하게 평범할 수밖에 없다고 하지요.

다음은 인생은 하나의 연극이 펼쳐지는 무대이고, 우리는 불특정한 다수의

관중 앞에서 연기하는 배우라는 비유가 펼쳐집니다.


사회적 역할에 대한 내용은 상당히 신선했는데, 우리는 사회적 역할을 맡으며

살 수밖에 없지만 그 역할과 스스로를 너무 일체화시키면 공허해진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공인 의식이 강한 유명인, 권위 의식이 강한 학자,

관리 의식이 넘치는 상사 등은 주위를 피곤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다음 내용은 산해진미와 천혜의 절경, 아무리 좋은 것이 주어진다고 해도 혼자만

있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참으로 맞는 말이지요. 결국 인간은

사회를 이루고 서로 소통하고 나누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사회 규칙에 관한 내용에서는, 사회 규칙은 사회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규칙을 위해서 본질인 사람이 외면되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줍니다.

큰 원칙은 고수하되, 하부 상세 규칙은 끊임없이 수정되어야 함을 알려줍니다.


성공하거나 잘 되는 사람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저자는 인지상정이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그 옆에서 이득을 취한다기 보다는, 성공한 사람에서는 밝고

유쾌한 기운이 넘쳐서 그 기운을 받는 것만으로도 상쾌해진다고 하지요.


사랑에 관한 이야기에서, 사랑은 신비감이 있으면서 친근감이 커질 때 생긴다고

하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사랑이 시작하는 순간을 참으로 잘 표현한 말로

생각이 됩니다.  남녀간의 관계에 있어서 흔히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라고 표현을 하지요.  하지만 저자는 남녀는 종이 한장 차이라고 합니다.

근데 그 종이가 불투명해서 가깝지만 헤아리기 힘들다고 통찰합니다.


마지막은 인간의 한계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천하에 제일 귀한 자식을 잃은

어머니도 배가 고프면 먹어야 하고,  고매한 철학을 논하던 학자도 치통에는

속수무책입니다.   가장 기쁜 일도, 가장 슬픈 일도 세월 속에는 다들 희미해져

갑니다.  인간은 늘 육체의 한계 속에서 정의됨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연일 최고의 폭염이 절정인 요즘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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