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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Aug 31. 2017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기분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 사소한 습관”


                                          강 일 송


오늘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소통에서 상대방에게 기분 좋은 사람,

호감가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방법에 대한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저자인 김범준은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고, SK브로드밴드, 삼성 SDS를

거쳐 현재 LG유플러스에 재직중이라 합니다. 공공기관에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전파하는 강연자로 이름이 높고, 지은 책으로는 “약이 되는 칭찬, 독이 되는

칭찬”, “끌림의 대화”, “회사어로 말하라.”, “하루 30분의 힘” 등이 있습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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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사람들은 늘 인간관계가 제일 힘들다고 말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저 사람과 가까워질

수 있을까?’, ‘저 사람은 도대체 왜 나한테 짜증을 내는 걸까?’ 등등 상대의 마음이 내 마음

과 같지 않아 전전긍긍하는 사람이 많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해야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걸까?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우리의 생각보다

아주 사소한 것 하나만으로도 움직인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예일대 심리학과 존 바그 교수의 ‘따뜻한 커피 효과’는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사소한 것에

움직이는 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존 바그 교수는 피실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A그룹에는 따뜻한 커피 잔을, B 그룹에는

얼음이 든 차가운 커피 잔을 들고 있게 했다. 그 후 다들 면접관이 되어 동일한 한 사람을

인터뷰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따뜻한 잔을 들고 있던 A그룹은 모두 면접 본 사람을 채용

하겠다고 응답했고, 차가운 잔을 들고 있던 B그룹은 모두 채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2-3분 동안 들고 있던 커피 잔의 온도만으로 면접의 결과가 달라진 것이다.


★ 말투의 중요성


말의 내용과 말의 형식 중 어느 게 더 중요할까? 내용만큼이나 형식도 중요하고, 형식 이상

으로 내용도 중요하다. 아무리 존댓말을 형식을 갖추어 말해도 내용이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담고 있지 않다면 불쾌한 말에 지나지 않는다.

말의 내용은 곧 ‘뜻’이다. 말의 형식은 곧 ‘행동’이다. 말의 뜻과 행동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성공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


그러면 ‘말의 뜻’과 ‘말의 행동’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해결책은 무엇일까? 그것이 바로

“말투”이다. 말투란 말을 하는 버릇이나 모습을 말한다. 여기서 두 가지를 알 수 있는데

우선 말투는 ‘버릇’이다. 우리는 그 사람의 말의 버릇을 보고 성격을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말투는 버릇일 뿐 본성이 아니다. 그러니 얼마든지 고칠 수 있다.

다음으로 말투란 ‘밖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것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말투를 달리해야

함을 말한다.


그러면 나의 말투는 어떠한지 떠올려보자. 나의 말투는 안녕한지, 나를 돌아보는 것이

말투를 개선하는 노력의 시작이다.


★ 유재석의 어록


“말을 독점하면 적이 많아진다.”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라. 들을수록 내 편이 많아진다.”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마라.”

“칭찬에 발이 달렸다면 험담에는 날개가 달렸다.”

“입술의 30초가 마음의 30년이 된다.”

“리더인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MC 자리를 놓치지 않는 유재석의 말이다. 유재석이야말로 말의 힘,

아니 말의 무서움을 아는 사람이다. 누군가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상대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말을 하려는 그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 말투는 논리가 아닌 감정의 언어이다.


상대방에게 따뜻한 말투, 다정한 말투, 힘을 주는 말투, 관계가 좋아지는 말투를 사용하기

앞서 전제조건이 있다. 바로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첫걸음은 바로 ‘너와 나는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다.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갖는 것만으로 우리는 대화에 능숙한 사람, 제대로 된 말투

를 사용하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이를 ‘동류의식’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동류의식을 말투에 적용하기 위해서 다음 두 가지만

기억하기 바란다.


1. 내가 좋아하는 말투가 있다. 그 말투를 상대방에게 해주면 된다.

2. 내가 싫어하는 말투가 있다. 그 말투는 사용하지 않는다.


말투는 논리가 아닌 감정이다. 존칭을 깍듯하게 붙여 쓴다고 해서 좋은 말하기 방법은

아니다. 논리정연하다고 해서 그것이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도 없다.

대화란 너와 내가 다르지 않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 주어가 말투를 만든다.


습관처럼 잘못된 주어를 말의 맨 앞에 두는 바람에 상대방을 마음 아프게,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대화를 할 때 주어 사용은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도 한다.

남녀가 같이 차를 타고 가는데 조수석의 남자가 말했다. “여자치고 운전 잘하네.”

여자는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칭찬으로 받아들일까? 천만의 말씀이다. 상당히 기분이

나빴을 것이다.


마르틴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했다. 그렇다. 말은 말하는 나 자신의 존재를

규정한다. 또한 말은 내 말을 듣는 상대방의 존재를 특정 지우기도 한다.


★ 상대의 신뢰를 얻는 “덕분에, Thanks to"


논리적 추론을 잘한다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인과관계를 정확히 설명해주는

“때문에”다. 직장에서 사용을 한다면 논리적인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일상

대화현장이라면 어떨까. 일상에서 때문에를 남발하면 소극적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반면, ‘덕분에’라는 표현은 누군가와의 관계를 개선함은 물론 상대의 신뢰를 얻어내기 위한

최적의 단어다. 또한 자신의 자존감을 강화하고 세상과 정면으로 부딪힐 수 있게 만드는

힘이 되어 주기도 한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덕분에’ 란 말투를 사용하는 것에

집중을 해보라.


★ 상대방의 고민에는 반복적으로 리액션하라.


아이가 엄마에게 달려왔다. 의기양양하다.

“엄마, 나 숙제 다 했어!”

당신이 엄마라면 어떻게 말해줄 것인가.


1. 내일 배울 거 예습은 했어?

2. 그래서? 또 어디 나가서 놀려고 그러는 거지?

3. 그럼 이제 세수하고 잘 준비해.

4. 그래? 숙제하느라 고생했네!


4.이 정답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상대방이 고민을 털어 놓는데, “너만 힘든게 아니다. 원래 인생은 고통이야.” 라고 말한다면

상대는 더 이상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당연시’하는 말투는 대화를 단절

시키고 관계에 흠집을 내는 고쳐야할 말투다.

상대방의 고민에 반복해서 확인하고 리액션을 해준다면 상대방은 자기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

나설 노력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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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장 어렵다는 인간관계를 부드럽고 원만하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을 가르

쳐주는 책을 한번 보았습니다.


사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말의 내용보다 전달하는 태도나 말투에 사람은 더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고, 사람이 부딪히면서 생기는 모든 문제는 이성이나 논리

가 아닌 "감정"이 바탕에 흐르고 있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유재석이 아주 오랫동안 최고의 MC에 올라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유재석은 독특하게도 안티팬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지요.

그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감정을 이해하고 말하고 행동을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의 어록 중,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라. 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데, 나이가 들어

갈수록 말이 많아지고 남의 말을 안 듣는 경우가 늘어간다니 더욱 조심이 됩니다.


"덕분에" 라는 말과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남의 고민과 어려움

에 반복적인 리액션을 해주는 것이 가장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것이 아닌가

하면서 나름 정리를 해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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