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자기계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헌 서재 Mar 05. 2018

<리더의 언어병법>

<리더의 언어병법>

“마음이 끌리고 일이 풀리고 운을 일으키는”


                                     강 일 송


오늘은 이 시대의 리더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책을 보려고

합니다. 사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만 보아도 말이 얼마나 중요

한 지는 알 수가 있지요. 비단 리더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정확한

말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저자인 김성회 작가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졸업 후 세계일보 전문기자로 각 분야 리더를 1000명 이상 인터뷰했고, 늦깎이로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았습니다.

저서로는 “리더를 위한 한자인문학”, “용인술”, “강한 리더”, “사장의 독서력”, “성공하는

CEO의 습관” 등이 있습니다.


=========================================================


★ 칭찬의 가심비 법칙


진정성 있는 칭찬은 달달하기보다는 오히려 담담하다. 달달한 칭찬과 담담한 칭찬,

그 차이가 짐작되는가? 재능에 방점을 찍으면 칭찬이 달달해진다. 그러나 재능은

재료일 뿐 제품이 아니다. 이것을 구분하지 못한 칭찬은 사람을 오염시킨다.


반면 담담한 칭찬은 재능 이면의 노력과 행동에도 관심을 보인다. 행동과 그 효과를

관찰하고 경과를 알려주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명품 칭찬이다. 설탕물같이 달달해

먹을수록 갈증 나는 칭찬보다, 맹물같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 만족도)

가 높은 칭찬을 하라.


★ 감사의 만병통치 법칙


<백년을 살아보니>의 저자 김형석 교수님은 “잘 산 인생의 지표는 박수보다 감사를 얼마나

많이 받느냐”라고 말한다. 감사를 많이 받기 위해서는 감사를 많이 표현해야 한다.

감사는 고래를 춤추게 할 뿐 아니라 세상을 요동시킨다. 감사는 또 다른 감사를 낳는다.

온 누리에 내리내리 복리의 나비효과를 일으킨다. 우선 본인부터가 감사로 행복해진다.

또한 감사는 가장 부작용 없는 칭찬이다. 칭찬은 도가 지나치면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감사는 그렇지 않다.


감사를 땡큐, 즉 “나쁜 일은 땡, 좋은 일은 큐”라고 풀기도 한다. 좋은 일은 불러들이고,

나쁜 일은 마감하는 데 감사가 최선이라는 뜻이다.


★ 초면인 사람과 대화법


초면인 사람과의 대화는 늘 어렵다. 초면인 사람과도 소통이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알리려는 말주변이 아니라 상대에 대한 관심이고 애정이다.

사람 사이의 믿음과 존중을 보여주는 것이다. 나를 알리려 하기보다, 상대를 알려고

노력할수록 술술 풀린다.

항상 상대의 말로 통하고자 하고, 상대방과 나를 매개로 하는 관련인물 등 공통분모를 가지고

말문을 열어야 한다.


★ 호칭 부력의 법칙


호칭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예의나 예절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모든 호칭에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4R이 잠재해 있다.

상대존중(respect), 문화 반영(reflection culture), 상호성(reciprocity), 서열(rank)이

그것이다.


상대와의 관계를 진전시키기도 하고 악화시키기도 하는 호칭의 예술, 잘 부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아는 길도 물어가라. 헷갈릴 때는 물어보는 게 최선이다. 얼버무리며 호칭을 이어

가기보다는 초면에 양해를 구해 규정하고 시작하는 게 좋다.

둘째, 상대가 듣기 좋은 ‘덤’을 얹어서 부르라. 정확성보다는 호감이 우선이다.

어느 부장판사의 실제 사례인데, 소송 관계자를 피고나 원고로 부르지 않고, “여사님”,

“누님”하고 부르고 나니 화해권고가 훨씬 잘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셋째, 분위기에 따라 바꾸라. “제가 웬만해선 형님이라 부르지 않는데 아무개님에겐 형님

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그래도 되겠지요?”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친근한 사이에서 부르는 호칭을 쓰자고 먼저 제안한다.


★ 누나-언니의 법칙


얼마 전 지인에게 재미있는 건배사를 들었다. “누나-언니” 란 건배사였는데, 그 뜻을

들어보니, “누가 나의 편인가”, “언제나 니 편”에서 딴 말이란다.

그렇다면 어떻게 궂을 때나 맑을 때나 내 편을 만들 것인가?


첫째, 가장 일반적인 것은 이익으로 묶는 것이다. 예컨대 보상을 받을 수 있을 때

서로 같은 편이 쉽게 된다.

둘째는 꿈, 즉 이념과 비전을 공유하는 것으로 연대하는 것이다.

셋째는 정으로 엮는 것이다. 한국의 조직문화에서 작용하는 독특한 요인이다.

오랜 세월 동고동락했거나 어려운 시기에 도와주었을 때 생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힐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한 말은 “나는 그녀

편이다.(I'm with her)”이다. 한 편이 된다는 것은 무조건적 지지를 보내고 함께

한다는 의미다. 심지어 판세가 불리하거나 패배하더라도 손 잡아주는 것이다.


★ 운을 일으키는 말


다음을 연습해 보자. “나는 역경으로부터 OO를 배웠습니다.”

“당신을 알게 돼 감사합니다. 당신으로부터 OO를 배웠습니다.”

“저에게 OO에 대해 가르쳐주시겠습니까?”


===========================================================


오늘은 말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내용이 가득한 책을 함께 보았습니다.

말의 중요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이야기들 속에 전해져 옵니다.

그만큼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말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어온 것이지요.


오늘 저자는 먼저 칭찬에 대해 말하는데, 달달한 칭찬과 담담한 칭찬의 비유는

아주 적절하고 의미가 깊습니다.  재능에 대한 칭찬보다는 노력과 과정에 대한

칭찬이 진정으로 상대방을 위한 칭찬이네요.  가성비가 아니라 가심비란 말도

위트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감사에 대한 내용인데, 땡큐가 "나쁜 일은 땡, 좋은 일은 큐"라는 말이

한 번에 정리를 해주네요.  역시 감사만큼 큰 영향력이 있는 말과 마음자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초면에 만나는 사람과의 대화법인데, 모든 사람은 처음 만날 때 보이지

않는 본능적인 탐색을 하게 됩니다. 굉장히 에너지가 많이 들고 번거러운 작업

이지요. 저자는 이 때, 본인을 알리려 하기 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갖고

상대방의 말과 입장으로 솔직하게 대하라고 합니다.


네 번째는 호칭에 대한 이야기였네요.  사실 우리나라만큼 호칭에 민감한 나라가

있을까 싶습니다. 나이 한 살만 차이가 나도 어색해지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저자는 가장 좋은 방법이 솔직하게 물어보라고 합니다. 또한 덤을 얹어

한발 더 나아가주라고 하네요.


다섯 번째는 아주 재미있는 표현인데, "누나-언니"의 법칙입니다.  누가 내 편인가

하면 언제나 니 편 이라고 하는 앞 글자의 축약인데, 센스가 만점입니다.

언제나 내 편인 사람이 많을수록 불확실한 세상 삶에서 든든할 수 있겠지요.

언제나 내 편인 사람을 만드는 가장 좋고 확실한 방법은 내가 먼저 그사람 편이

되어주는 일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운을 불러들이는 말을 저자는 알려주는데, 먼저 나의 부족함을 인정

하고 배우겠다는 자세와 감사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그것이라 합니다.

상대방에 대해 하심(下心)을 가진 사람에게는 누구나 마음의 문을 열 것입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 존중하는 마음, 배울려는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하루가 되어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버지의 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