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혁신의 아이콘 마스다 무네야키, 34년간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강 일 송
오늘은 일본에서 1,400개 매장, 연 매출 2조 원, 회원 수 6,000만 명인 츠타야서점의
마스다 무네야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저자인 마스다 무네야키(1951~)는 오사카에서 태어났고 도시샤 대학교를 졸업한 후
여성복 전문회사 스즈야에 입사해 쇼핑센터인 가루이자와 벨커먼즈 개발에 크게 기여
했다고 합니다. 첫 직장에서 독립한 후 1983년에 츠타야 히라카타점을 오픈했고
1985년 컬처 컨비니언트 클럽 주식회사(CCC)를 설립했습니다.
2013년에 공공시설인 ‘다케오시도서관’에 츠타야 서점의 콘셉트를 대담히 적용해 지정
관리자로서 도서관의 운영을 시작했고 재개관한지 13개월만에 방문자수 100만 명을
돌파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국내 출간 저서로는 <라이프스타일을 팔다>, <지적자본론>이 있습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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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 -- 오직 고객의 기분으로 생각한다.
고객중심주의니 행동규범을 ‘고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된다.’로 삼느니 말들 하지만
최근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매장을 만드는 것도, T포인트 영업을 하는 것도, 성공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콕 집어서 제안하면 계약은 성사된다.
답을 알 수 있다면 기획은 백발백중인데 다들 ‘답’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답을 찾으려 하지 않고 한방만 노린다.
장사에서 그 ‘답’을 발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된다.
혹은 고객의 기분으로 생각하면 된다.
성실하게 고객의 기분으로 답을 찾고 성실하게 그 답을 실현하면
고객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일인데
하는 사람은 적다.
★ 성장의 본질 -- 경영이란 실패의 허용이다.
사람의 성장이란 본인의 재능이 가장 중요하지만,
주어진 환경이나 본인의 의사, 그리고 각오에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능력 밖의 불가능한 일에 도전한 사람은 시간이 흐르면서 가능하게 되어 성장하지만
가능한 일만 하는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가능한 범위가 넓어지지 않는다.
사람의 성장은 회사의 성장과 관계없이 그 사람이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고자 하는
각오의 크기에 비례한다.
물론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다 보면 실패하는 일도 있지만
재무상으로는 실패해도, 경험과 인맥이라는 재산은 남는다.
이것도 말하자면 성장.
경영이란 ‘실패의 허용’이라고 예전의 책에서 썼다.
★ 각오가 되었는가
어떤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
그것은 ‘각오’다.
각오가 있다면 피하지 않는다.
각오가 있다면 변명하지 않는다.
각오가 있다면 도와주는 사람도 나타난다.
각오가 있다면 발견의 기회도 생긴다.
★ 신용을 쌓는다는 것 -- 절대로 남 탓을 하지 않는다.
사장 마스다는 스스로의 체험에서 신용을 쌓기 위해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을
수없이 보고 경험하면서 터득해왔다.
그중 하나가, 남 탓을 하지 않는 것.
사람과 사람이 약속을 하고 그것을 반복하여 실현함으로써 신용은 생겨난다.
마스다는 거래처의 약속이 조금 밀리더라도 거래처 탓을 하지 않고
직접 가지러 가거나 직접 조달을 하였다.
절대로 남 탓을 하지 않다보면
다양한 일과 의뢰가 들어와 저절로 정보가 모이고
결과적으로 기획력이 올라 다시 새로운 기획으로 이어지리라 생각했다.
★ 사람은 명령이 아니라 꿈에 의해 움직인다.
리더는 사람을 통합하고 움직이는 힘을 갖춰야 한다.
이는 기술력도 물론이거니와 그 집단이 함께 가져야 할 꿈을
그리는 힘이 더 중요하다.
“세계 최고의 기획회사”, 그것이 CCC를 시작한 이래의 꿈이다.
★ 예술이 있는 생활 제안
‘세계 최고’의 예술 서점을 생각하고 있다.
계기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예술이 된다는 가설.
어쨌든
생활에 관한 모든 것이 예술이 되는 생활을 실현하는 데
기획회사로서 뭔가 공헌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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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본 최고의 기획회사이자 전국망의 츠타야서점을 성공시킨 마스다
무네야키 사장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을 들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도교 다이칸야마의 츠타야서점을 방문하고는 아주 산뜻한 문화적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가까이에 있으면 늘 자주 가고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더군요.
이것이 바로 마스다 사장이 말한 '고객의 기분을 안다'라는 컨셉이 제대로 작동
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답을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기분으로 찾아내어 성실히 실현
하면 반드시 그 사업은 잘 된다고 마스다 사장은 말합니다. 오히려 이를 실천
하는 사업체가 드물다고 말하기도 하네요.
또다른 경영의 본질은 실패를 허용하는 것이라는 상당히 파격적인 말도 합니다.
보통 경영의 성공이란 실패를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할질대, 마스다 사장은 실패를
과감히 하라고 합니다. 실패는 재무상의 손실은 될 지언정, 경험과 인맥은
남기 때문에 또다른 형태의 성공이라고 합니다.
실제로도 가장 현실 보존적일 때 가장 위험하고, 새로운 시도를 할때 그 조직은
더욱 안정적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마스다 사장은 또한 각오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뭔가를 이루려고 결심을 하고
각오를 하면 저절로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나고 새로운 기회가 보인다고 합니다.
오랜 경험에 의한 통찰력이 넘치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리더는 꿈을 나누고 전파하는 사람이란 말이 있습니다. 마스다 사장도 이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한 조직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할 꿈을 나누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체로 인간이 할 수 있는 활동
중 가장 수준이 있고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가 예술이 아닌가 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가설은 가설이 아니라 현대
에서는 진실로 통용이 됩니다.
그의 멋진 말들을 읽다 보니, 츠타야 서점 한 자락에 앉아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감각있는 문화 공간이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도 함께 듭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