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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Sep 10. 2019

<아들아,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이 글을 읽어라>

“아빠가 알려주는 인생 팁”

<아들아,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이 글을 읽어라>
“아빠가 알려주는 인생 팁”

                                                 강 일 송

오늘은 대학병원 교수 의사인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세상사 인생 법칙을
다루고 있는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저자인 윤태진 교수는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11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학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아들을 위해 집필한 글 모음으로,
그동안 수십 편의 의학 논문을 썼으며,
저서로 <이기적 우주론>, <번즈(BUNS)> 등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애정이 가득 담긴 조언을 함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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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껏 경험해라

글자가 없었을뿐더러 낼 수 있는 소리라고는 울음소리밖에 없었던 그 시절,
그래서 지식이라는 것이 공유되지 못하고 후세에 전달될 수 없던 그 시절,
우리는 오로지 경험에 의존해서 살았어. 그리고 우리는 살아남았지.

오늘날, 우리 삶의 지혜 대부분 역시 경험에서 우러나온단다. 네가 원하는 삶을
살거라. 네 경험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거라.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지혜는
몸소 겪은 경험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지말거라. 기쁨과 슬픔을 맛보고
성공과 실패를 맛보며, 그렇게 커나가거라. 마음껏 삶을 살아보렴.

★ 세상의 흐름은 진자의 운동과 다름없다.

실에 매달려 올라간 진자는 반드시 내려온다. 그리고 내려온 진자는 다시 올라간다.
언제나 그렇다.
세상의 흐름도 그렇단다. 그러니 올라갔을 때 언젠가 다시 내려간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자중하거라. 내려갔을 때는 언젠가 다시 올라간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더 노력하거라.

높은 곳에 있다고 다른 이들을 무시해서는 안 돼. 낮은 곳에 있다고 높은 곳의
사람들을 혐오해서도 안 되고.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삶이란 그런 거야. 그러니 살면서 자만할 필요도,
절망할 필요도 없단다.

★ 세상에 멀쩡한 사람은 아주 드물다.

세상에 멀쩡한 사람은 아주 드물다. 멀쩡하고 참된 사람을 만나는 것은 가물에
콩 나듯이 아주 드문 일이지. 어리석고, 자만하며, 욕심에 가득찬 사람은 세상
어디에나 깔려 있단다.
그러니 어리석은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지 말거라. 오히려 가끔씩 지혜롭고 참된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것에 감사하거라.

★ 배려는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한다.

대부분의 문제는 자신이 상대방에게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생겨난단다.
대개 무시와 경멸이 다툼의 시작이지.
그렇기에 상대에 대한 배려는 문제 대부분을 해결한단다. 누군가와 문제가
생겼다면 네가 그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지 않았는지 돌아보거라.
상처를 주었다면 이에 대한 사과만으로도 많은 문제가 해결된단다.
상대에게 배려하며 문제에 다가선다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거야.

★ 사람들은 너에게 관심이 없다.

재수할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너무 몸이 아파 학원에 나가지 못했어.
침대에 누워 생각했지. ‘내가 학원을 빠져서 친구들이 놀랐겠지?’
다음 날 학원에 갔을 때, 오히려 아빠가 놀랐어. 아무도 전날 내가 학원에
결석한 것을 몰랐거든.

사람들은 자기 삶을 살아내느라 바쁘단다. 자신의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에
허덕이며 삶을 살아갈 뿐, 남의 등에 지워진 짐을 바라볼 여유가 없어.
그러니 남의 눈 신경쓰지 말고, 네 삶을 살거라.

★ 삶은 언제나 약간은 즐거워야 한다.

삶은 언제나 약간은 즐거운 게 좋아. 많이 즐거운 것은 위험하단다. 큰 즐거움에
중독되어 버리면, 일상에서 자주 일어나는 약간의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지. 그러니 약간의 즐거움이면 충분하다.

소소한 기쁨들은 세상 곳곳에 널려 있단다. 하지만 그것들을 찾아낼 수 없다면
너 자신이 스스로 소소한 기쁨들을 만들어도 좋아. 내일 너에게 소소한 기쁨의
열매를 맺게 해줄 씨앗을 오늘 뿌리거라.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직접 노를 젓거라.

★ 외모도 가꾸어라.

사람들은 말하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이 말은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오히려 외모가 가장 중요하다는
요지가 숨어 있어.
잘생기고 못생기고를 떠나 자신을 가꾸어라. 용모를 단정히 하고 옷도 멋지게 입어라.
외모를 가꾸는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 자신에게 힘을 불어넣는 또 다른
방법이다. 그러니 항상 네 겉모습 또한 중시하고, 아름답게 가꾸어라.

★ 책임자라 생각하고 주도적으로 일해라.

일할 때는 주도적으로 하거라. 일에 빈틈이 보인다면,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고치거라. 누군가가 일을 맡겼을 때, 그의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어내거라.
이런 모습은 너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심어준단다. 이로 말미암아 너는 집단에서
꼭 필요한 핵심 인물이 될 거야.

항상 책임자라는 마인드로 일을 처리하거라. 그러다 보면 어느 새 너는 책임자가
되어 있을 거야. 책임자처럼 일하는 사람에게 책임자 자리를 부여하는 것은
어느 상관에서나 부담 없고 쉬운 일이란다.

★ 모든 사람에게 고개 숙여 인사해라.

네가 들르는 식당 아주머니에게도, 출근길에 마주치는 경비원 아저씨에게도, 내 일터를
청소해주는 어르신께도 고개 숙여 인사하거라. 윗사람에게도, 아랫사람에게도 인사
하거라.

사람에 대한 존중은 마음만 먹는다고 해서 나오는 게 아니다. 행동에서 나오지.
자신을 수고롭게 하면서 인사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존중을 너 자신에게 심어준단다.
언제나 모든 사람에게 정중하게 인사하는 네 모습은 다른 이들뿐만 아니라 너 자신이
보기에도 아름다운 사람으로 인식될 거야.
인사는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명심하거라.

★ 소식해라.

소식을 습관화해야 한다. 맛있다고 다 먹어선 안 돼. 배고픔을 없앨 정도만 먹는
습관을 들이거라.
과식은 비만을 불러오고, 몸을 굼뜨게 만들고, 정신 또한 나태하게 만들지.
음식을 통해 얻는 기쁨은 간헐적으로 가져야 해. 대부분의 식사는 탐욕이 없는
먹기가 되어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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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상을 먼저 살아온 아빠가 아직 세상을 많이 살아보지 못한 아들에게
진심을 담아 전하는 이야기들을 함께 들어보았습니다.

이러한 글들은 과거부터 많았는데, 특히 조선시대 최고의 지식인인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를 가 있으면서 아들들에게 전했던 편지글은 아주 유명하지요.
부모는 자신이 겪었던 과오를 조금이라도 자식이 덜 겪게 하고 싶고,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하고 싶은 마음이 있게 마련입니다.

오늘 이 책에서도 처음으로 자신에게 '아빠'라고 불러주고, 아빠가 땀을 흘릴 때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주었으며, 퇴근 때 달려와 품에 안기길 좋아했던 사랑하는
아들에게 이 글들을 전합니다.

가슴에 닿는 내용들이 많은데 그중 몇 가지만 골라보았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고 현재의 삶에 비추어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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